탈진실 바로잡기

팩트, 사건, 뉴스, 그리고 시스템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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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8/15
Pages/Weight/Size 147*220*20mm
ISBN 9791159318610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불편하지만 똑바로 대면해야 하는 저널리즘의 과제, ‘탈진실 바로잡기’

저널리즘은 매일 사람들 앞에 나선다. 그래서 누구나 저널리즘을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널리즘의 불가피한 한계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저널리즘의 불편한 실체에 대한 이론적 구술이다. 동시에 저널리스트를 위한 책이다. 저널리스트는 여기서 제시하는 모든 논의의 주인공이고 책임자이며 해결사다. 저널리스트가 탈진실 공방의 한복판에 서서 심판 노릇을 하는 것 같지만 사람들은 이를 수긍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를 불거지게 만든 책임을 오롯이 저널리스트에게 돌린다. 해결의 부담도 저널리스트에게 지운다.

그런데, 이런 비난과 주장과 요구를 하려면 저널리스트가 감당할 수 있는 논리를 제시해야 한다. 저널리스트가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책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체가 분명하지도 않은 비난을 대신할 현실성 있는 주문으로 재정의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분석하고자 했다.

탈진실은 진실의 문제지만 진실은 개념일 뿐 현실에서 만날 수 없다. 때문에 이 책은 진실의 현실적 대체물로 ‘진본성authenticity’을 내세웠다. 그리고 이걸 찾아낼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했다. 저널리스트에게 지금까지와 많이 다른 역량을 요구했다. 사건을 보는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변수, 결과, 인과관계만 보지 말고, 흐름 즉 프로세스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프로세스는 대단히 복잡한 내막을 깔고 있어 충분히 진본성을 드러낼 수 있다. 특히 결정적 사건과 전략적 무지에 집중해야 한다. 사건의 명사와 동사를 찾아내는 데 가장 효율적인 접근법이다. 그리고 뉴스룸은 새로운 생산요소들을 중재할 수 있는 수평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물론 오랜 세월 굳어진 관행과 타성들을 일거에 뒤집는 것은 전략적으로 옳지 않다. 그렇게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불편하지만 완전히 다른 생각들이 저널리스트의 머릿속에 스며들 수 있는 변화의 진입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Contents
머리말

1장 서론: 탈진실 벗어나기

진실의 쇠퇴와 팩트 혼란
탈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

2장 팩트의 곤란함

팩트와 진실
팩트의 기능
팩트 처리
팩트의 진화

3장 진실의 대체

저널리즘의 진실
진실의 불가능성
저널리스트의 탐구
진본성
진본성 실천

4장 시간과 장소의 소멸

시간
장소
공동체의 붕괴

5장 사건의 본질

사건의 구분
뉴스 사건의 본질
변화의 이해: 분산이론과 프로세스이론
발전의 설명

6장 사건 프로세스

사건의 되어감
사건 프로세스의 두 언어: 명사와 동사
명사와 동사의 통합

7장 결정적 사건

저널리즘의 결정적 사건
결정적 사건의 작동
결정적 사건의 분석

8장 전략적 무지

저널리즘의 무지
전략적 무지와 뉴스
시퀀스 분석

9장 결론: 시스템 C

불확실성의 뉴스 생산
뉴스 생산의 분화와 융합
유동성
시스템 A와 B
시스템 C

참고문헌
찾아보기
Author
김시승
숭실대학교 언론홍보학과에서 디지털 저널리즘을 가르친다. 영국 레스터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디어 전문기자였다. 경향신문 경영기획실에서 신문 발송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신문 비즈니스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었다. 뉴스 케이블 등 뉴미디어 프로젝트를 담당하다 1991년 문화일보가 창간되면서 자리를 옮겼다. 10년 기자생활 대부분을 미디어 담당기자로 활동하면서 케이블 텔레비전 도입, 위성방송 시작, 지역민방 허가 등을 취재했다.

저널리즘 사회학, 즉 뉴스 생산이 주요 연구 분야다. 뉴스 생산의 관행, 프로페셔널리즘, 뉴스 조직의 통제관행 등 뉴스 생산을 담당하는 이너서클의 행태를 분석하는 것이 주 전공이다. 특히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이런 주제들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분석한다. 인터넷이 취재보도 행태에 미치는 영향, 뉴스 블로그, 시티즌 저널리즘, UCC 저널리즘,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저널리즘의 탈근대성 등에 관한 십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앞으로는 뉴스의 기업적 측면, 특히 경영 혁신의 관점에서 전통적인 저널리즘이 어떻게 환경 변화에 대처해 나가는가를 분석할 계획이다. 뉴스 산업의 구체적 행태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연구 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의 회원이면서 ‘디지털 미디어와 사회연구 포럼’이나 ‘저널리즘 연구회’와 같은 연구모임에서도 활동한다. 한국언론학회가 발간하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와 사회연구 포럼’이 발간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리뷰≫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디지털 마니아와 포비아』, 『미디어의 미래』와 같은 디지털 테크놀로지 관련 연구서를 공동으로 출간했다.
숭실대학교 언론홍보학과에서 디지털 저널리즘을 가르친다. 영국 레스터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디어 전문기자였다. 경향신문 경영기획실에서 신문 발송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신문 비즈니스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었다. 뉴스 케이블 등 뉴미디어 프로젝트를 담당하다 1991년 문화일보가 창간되면서 자리를 옮겼다. 10년 기자생활 대부분을 미디어 담당기자로 활동하면서 케이블 텔레비전 도입, 위성방송 시작, 지역민방 허가 등을 취재했다.

저널리즘 사회학, 즉 뉴스 생산이 주요 연구 분야다. 뉴스 생산의 관행, 프로페셔널리즘, 뉴스 조직의 통제관행 등 뉴스 생산을 담당하는 이너서클의 행태를 분석하는 것이 주 전공이다. 특히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이런 주제들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분석한다. 인터넷이 취재보도 행태에 미치는 영향, 뉴스 블로그, 시티즌 저널리즘, UCC 저널리즘,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저널리즘의 탈근대성 등에 관한 십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앞으로는 뉴스의 기업적 측면, 특히 경영 혁신의 관점에서 전통적인 저널리즘이 어떻게 환경 변화에 대처해 나가는가를 분석할 계획이다. 뉴스 산업의 구체적 행태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연구 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의 회원이면서 ‘디지털 미디어와 사회연구 포럼’이나 ‘저널리즘 연구회’와 같은 연구모임에서도 활동한다. 한국언론학회가 발간하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와 사회연구 포럼’이 발간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리뷰≫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디지털 마니아와 포비아』, 『미디어의 미래』와 같은 디지털 테크놀로지 관련 연구서를 공동으로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