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제는 거대 플랫폼과 그들의 검열, 그리고 그것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 대안이다. 저자 질리안 요크는 10여 년간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실리콘밸리의 플랫폼 기업들이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그들 플랫폼에 올라온 언어 표현과 이미지, 영상들을 관리해왔는지, 그리고 그 관리 방식이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해왔는지를 연구하며 관련된 인사들과 중요한 교류를 이어왔다.
플랫폼 대기업과 정부들이 결합한 감시 자본주의가 표현의 자유에 미치는 영향은 한 나라의 정권을 바꿀 수도 있고, 반정부 민주시위를 철저히 고립시킬 수도 있다. 또한 억압받는 소수자 단체를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으며, 세계 곳곳의 인권운동가들이 연대하는 것을 돕거나 방해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게 되었다.
인터넷은 한때 돈이나 정치가 통제할 수 없는 자유가 보장되는 환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대기업과 거대 플랫폼은 정보를 수집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능력이 어느 국가 정부보다 더 강력해졌다. 저자는 여러 세계사적 사건들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디지털 권리를 둘러싼 ‘전쟁’을 목격해왔고, 플랫폼 대기업이 자신들의 커뮤니티 규정과 정책을 통해 어떻게 무책임한 검열의 주인공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검열을 받은 사람들에게 어떤 충격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를 생생한 인터뷰를 곁들여 들려준다.
또한 플랫폼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함으로써 자사에 이익이 되도록 미래의 강대국과 동맹을 맺은 방법, 그들이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기업의 이익으로 연결시키려는 욕망으로 인해 우리의 권리가 어떻게 점점 훼손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정부가 플랫폼과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여 자국민을 겸열하고 위협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과 사적인 생각이 전례 없는 방식으로 실리콘밸리의 플랫폼 기업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정치적 논쟁과 증오심 표현의 차이를 누가 결정하는지,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과 커뮤니티를 만들고 저항하는 능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과연 누가 빅브라더와 같은 이러한 거대 플랫폼과 빅테크기업들을 규제할 수 있는지 묻는다. 이에 대한 답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이러한 플랫폼들의 위협에 대응하여 변화와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의 새로운 형태를 요구하는 사용자 주도 운동을 강조한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1장 새로운 문지기들
2장 오프라인의 탄압이 온라인에서 재현되다
3장 소셜미디어 혁명가들
4장 사람보다 수익이 먼저
5장 극단주의에는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6장 빅토리아 시대를 살아가는 21세기 현대인들
7장 성과의 전쟁
8장 인간에서 기계로
9장 혐오의 전염성
10장 미래는 우리가 써 내려가는 것
주
Author
질리안 요크,방진이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 빙햄튼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후 모로코에서 연구와 강의를 했다. 현재 비아드리나 유럽대학교 ‘인터넷과 인권을 위한 센터’ 연구원, 유럽대학교 객원 교수, 인권 단체 ‘전자프런티어재단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 이사직을 동시에 해내고 있다. 2000년부터 《가디언》, 《블룸버그》, 《포린 폴리시》 같은 언론 매체와 알자지라Aljazeera 방송을 통해 권력층의 감시와 언론의 자유, 인권에 관한 의견을 대중에게 전하고 있다. 2011년 《포린 폴리시》가 뽑은 ‘소셜미디어 지식인 100명’에 선정되었다.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 빙햄튼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후 모로코에서 연구와 강의를 했다. 현재 비아드리나 유럽대학교 ‘인터넷과 인권을 위한 센터’ 연구원, 유럽대학교 객원 교수, 인권 단체 ‘전자프런티어재단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 이사직을 동시에 해내고 있다. 2000년부터 《가디언》, 《블룸버그》, 《포린 폴리시》 같은 언론 매체와 알자지라Aljazeera 방송을 통해 권력층의 감시와 언론의 자유, 인권에 관한 의견을 대중에게 전하고 있다. 2011년 《포린 폴리시》가 뽑은 ‘소셜미디어 지식인 100명’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