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를 상실한 노동자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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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1/06
Pages/Weight/Size 128*205*20mm
ISBN 9791159317606
Categories 경제 경영 > 경제
Description
저소득/비숙련 노동자나 일시적인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을 떠올렸던 비정규직이 소득 수준과 직종을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 있으면서도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없는 비정규직 문제를 살펴보고 그 해법을 찾아본다. 기업은 해고가 쉽고 임금이 낮으며 노동운동을 봉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정규직을 선호하지만, 노동자는 노동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이 책은 구체적인 통계와 인터뷰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상황을 고발하며, 모든 직종이 비정규직화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한다. 지은이는 노동권의 역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단서를 찾는다. 부분적인 제도 마련의 수준을 넘어서, 기존 정규직만을 보호하는 노동권을 비정규직까지 포함하도록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Contents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당신은 어떤 노동자인가

1. 노동자란 누구인가
(1) 태초에 노동이 있었다
(2) 그리고 생산 수단이 있었다
2. 임금 노동자란 무엇인가
(1) 확산되는 임금 노동자
(2) 노동권 수립-임금 노동자들의 투쟁
3. 비정규직 노동자란 무엇인가
(1) 비정규직, 노동권에서 배제되다
(2) 비정규직이란 무엇인가
ㄱ. 기간제고용
ㄴ. 간접 고용
ㄷ. 특수 고용
(3) 당신의 일자리는 안전한가

제2장 비정규직은 왜 확대되는가

1. 구조적 환경의 변화
(1) 자본주의의 변천-세계화와 신자유주의
(2) 기술적 · 산업적 요인
ㄱ. 내부 노동 시장의 붕괴
ㄴ. 서비스 산업 부문의 팽창
2. 기업의 전략
(1) 유연하게, 자유롭게, 해고는 언제든지
(2) 더 많은 이윤, 더 적은 임금
(3) 뭉치지 말고 흩어져라

3. 구조 조정과 비정규직화
(1) 은행 부문
(2) 공공 부문

제3장 비정규직 노동자는 어떻게 살아가는가

1.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
(1) 미래의 박탈-고용의 불안정
(2) 현재의 고통-저임금과 열악한 노동 조건
(3) 차별과 서러움
2. 비정규직화의 결과
(1) 기업의 유연화=노동자의 불안정화
(2) 노동권 파괴
3. 노동자, 스스로 나서다
(1) 비정규직 노동자의 외침
(2) 갈등이냐 연대냐-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제4장 우리 시대의 비정규직, 무엇이 문제인가

1. 쟁점과 오해
(1) 비정규직은 정규직 노동자의 이기주의 탓?
(2)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방법?
2. 새로운 노동권 정립을 위하여
(1) 프리랜서라는 환상
(2) 노동자의 권리란 무엇인가

맺는 말

더 읽어야 할 자료들
Author
장귀연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사회학과 대학원에 진학한 것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읽는 일과 쓰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 사회학과를 선택할 때는 문학사회학이나 문화사회학이 재미있을 듯 싶었다. 그러나 학부 시절 노학연대 활동을 했던 전력 때문인지 선생들과 동료들은 당연하다는 듯 내가 노동을 전공할 것이라 여겨 얼떨결에 그들의 의견을 따르게 되었다.

노동자 경영 참여를 다룬 <민주적 기업의 형성과 변화>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사회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떠밀리듯 노동을 전공했다고 말하지만 사회와 사회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 노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끊을 수 없었다. 노동이 사회를 형성하는 근본이며, 모든 사람들은 노동자이니 말이다. 문학소녀의 꿈을 버리지 못해 소설가로 등단하기도 했지만, 노동과 노동자가 가장 존엄한 것이라는 생각을 굳게 믿고 있다. 자연스럽게 노동과 노동자의 존엄성을 해치는 비정규직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하여 《비정규직》, 《신자유주의와 노동의 위기》(공저), 《한국사회 이해의 새로운 패러다임》(공저),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노동운동》(공저), 《모두를 위한 노동 교과서》(공저) 등의 책을 썼다. ‘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정책위원장을 맡아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활동했으며, 지금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부설 노동권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사회학자는 상아탑 속의 학자가 아니라 더 좋은 사회를 위해서 발언하고 참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론과 실천은 통합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전문적인 학술 논문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 한다. 우리 모두가 노동자이고 비정규직 문제가 우리 이야기라는 점을 조곤조곤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책도 그러한 대화의 일환이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사회학과 대학원에 진학한 것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읽는 일과 쓰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 사회학과를 선택할 때는 문학사회학이나 문화사회학이 재미있을 듯 싶었다. 그러나 학부 시절 노학연대 활동을 했던 전력 때문인지 선생들과 동료들은 당연하다는 듯 내가 노동을 전공할 것이라 여겨 얼떨결에 그들의 의견을 따르게 되었다.

노동자 경영 참여를 다룬 <민주적 기업의 형성과 변화>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사회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떠밀리듯 노동을 전공했다고 말하지만 사회와 사회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 노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끊을 수 없었다. 노동이 사회를 형성하는 근본이며, 모든 사람들은 노동자이니 말이다. 문학소녀의 꿈을 버리지 못해 소설가로 등단하기도 했지만, 노동과 노동자가 가장 존엄한 것이라는 생각을 굳게 믿고 있다. 자연스럽게 노동과 노동자의 존엄성을 해치는 비정규직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하여 《비정규직》, 《신자유주의와 노동의 위기》(공저), 《한국사회 이해의 새로운 패러다임》(공저),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노동운동》(공저), 《모두를 위한 노동 교과서》(공저) 등의 책을 썼다. ‘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정책위원장을 맡아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활동했으며, 지금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부설 노동권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사회학자는 상아탑 속의 학자가 아니라 더 좋은 사회를 위해서 발언하고 참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론과 실천은 통합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전문적인 학술 논문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 한다. 우리 모두가 노동자이고 비정규직 문제가 우리 이야기라는 점을 조곤조곤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책도 그러한 대화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