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혁명

독일 지식인들의 허무주의적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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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01
Pages/Weight/Size 128*205*20mm
ISBN 9791159317576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보수 혁명'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와 나치 정권 초기에 이르기까지 독일 보수주의 지식인들이 이끌었던 담론이었다. 상호 대립적인 개념들을 접합시켜 만든 이 모순적인 개념은 보수주의 담론의 하나이다. 저자는 이 모순적인 두 단어의 조합에 담겨 있는 역사적 의미와 이를 행동의 축으로 삼은 20세기 독일 보수주의 지식인의 모습을 소개한다.

이 책은 당시에 치열하게 진행되었던 몇 가지 담론들이 논리적으로 급진하게 되는 단계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1장 '서곡'에서는 프랑스 혁명에 대한 투쟁 과정에서 형성되어 줄곧 서구세계에 대한 저항의식을 키워온 독일 보수주의 지식인들의 문제의식을 역사적으로 살피고 있다.

2장 '전쟁'에서는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기술문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수정한 그들의 생각을 슈펭글러와 한스 프라이어를 통해 보여준다. 3장 '공화국'에선 바이마르 공화국의 성립과 함께 이들이 선택한 '결단주의' 정치문화와 보수 혁명론자들의 각 분파를 소개한다.

4장 '사회주의'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불안이 독일에 가져온 사회주의 논의를 소개하며, 5장 '역사의 종말'에서는 보수 혁명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역사의 종말'을 거론하며 슈펭글러와 윙어의 역사상을 소개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보수주의를 소개하며 논의를 마무리짓는다.

특정한 현실정치의 거울로 삼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수혁명 담론이라는 역사적 현상을 규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며, 옹호나 비판보다는 사실 그대로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Contents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제1장 서곡

1. 독일 보수주의 지식인들의 문제의식
2. 문화비관주의
3. 미적 의식으로서의 보수 혁명

제2장 전쟁

1. 1914년의 정신
2. 현대전의 가공할 체험과 그 영향
3. 현대 기술의 의미에 대한 각성

제3장 공화국

1. 결단주의적 정치 문화의 형성
2. 보수 혁명론자들과 각 분파
3. 민주주의와 민족주의
4. 카를 슈미트의 "영도자 국가"론

제4장 사회주의

1. 반자본주의 노선의 고조
2. 사회주의 개념의 변조
3. 파시즘과 나치즘의 관련성
4. 독일 보수주의의 일탈-민족볼셰비키
5. 에른스트 윙어의 노동자론

제5장 역사의 종말

1. 보수 혁명 담론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하여
2. 새로운 역사상의 대두
3. 슈펭글러의 문화형태론적 역사상
4. 윙어의 초역사적 역사상

제6장 후렴구

1. 묄러 판 덴 브루크와 히틀러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독일 보수주의
3. 한스 프라이어의 영향
4. 독일 보수주의의 노후-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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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전진성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훔볼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도시의 공간과 역사의 중첩에 대한 연구를 이어 오고 있다. 저서로 《허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의 기억과 공간》,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 기억과 건축이 빚어낸 불협화음의 문화사》, 《빈딘성으로 가는 길: 베트남전 참전용 사들의 기억과 약속을 찾아서》, 《나현, 바벨-서로 다른 혀》(공저), 《Transnational Encounters between Germany and East Asia since 1900》(공저)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훔볼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도시의 공간과 역사의 중첩에 대한 연구를 이어 오고 있다. 저서로 《허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의 기억과 공간》,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 기억과 건축이 빚어낸 불협화음의 문화사》, 《빈딘성으로 가는 길: 베트남전 참전용 사들의 기억과 약속을 찾아서》, 《나현, 바벨-서로 다른 혀》(공저), 《Transnational Encounters between Germany and East Asia since 1900》(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