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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 혹은 없어짐

죽음의 철학적 의미
$10.09
SKU
9791159317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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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15
Pages/Weight/Size 128*205*20mm
ISBN 9791159317385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명제는 분명 참이다. 그러나 이 명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각기 다르다. 어떤 이들은 죽음을 삶의 연장 또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죽음을 두려운 사건, 공포의 대상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게 양립되고 있는 죽음의 문제를 철학적 방법론을 통해 분석하고 나름의 문제 해결책을 모색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죽음의 인식적, 정서적, 실천적 측면을 대표하는 질문들 -'죽은 후 나는 어떻게 될까?', '죽음은 자신에게 나쁜 것일까?', '언제부터 인간은 죽은 것일까?'-을 던지며 전체 4장에 걸쳐 이에 대해 하나씩 답해나간다.

먼저, '죽은 후 나는 어떻게 될까?'란 질문을 보자. 이에 대해 많은 현대인들은 감각 경험으로 검증할 수 없는 죽음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나는 영원히 사라진다'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감각 경험의 영역에만 적용되는 것이므로 감각 경험이 적용될 수 없는 나의 죽음 후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것도 해명하지 못한다고 저자는 반론한다.

더 나아가 저자는 죽음을 나쁜 것으로 이해하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죽음 그 자체는 행복이나 불행을 인식하지 못하므로 그 가치값은 '0'이 되고, 여기에 죽지 않았을 때 마땅히 누렸어야 할 삶과 비교하여도 죽음의 가치 비교값은 '0'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죽음은 자신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심폐사와 뇌사의 문제, 장기 이식의 문제 등을 통해 '언제부터 인간은 죽는 것일까?'란 물음에 답하고 있는데, 저자는 뇌사가 아닌 심폐사만이 죽음의 기준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뇌사자로부터의 중요 장기 적출은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과 현대에서는 인간의 상태에 대해 살아 있거나 죽었다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불충분하고,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단계도 인정하는 삼분법적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Contents
1. 죽음이 제기하는 문제들

1. 죽음의 인식적, 정서적, 실천적 측면
2. 죽음의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태도
3. 죽음에 대한 탐구의 발자취

2. 내가 죽은 후 내 의식은 소멸하는가

1. 죽은 후 의식 소멸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
2. 경험적 참과 절대적 참
3. '의식은 두뇌의 기능이다'는 절대적 참일 수 있는가
4. 인간 앎의 한계

3. 나의 죽음은 나에게 나쁜 일인가

1. 탐구의 방법과 논의의 제한
2. 나의 죽음은 나쁜 일이라고 보는 입장의 근거
3. 나의 죽음의 내재적 가치와 비교적 가치
4. 비교적 가치의 불확실성
5. 비교 대상 1--실제 죽음과의 차이가 최소인 삶
6. 비교 대상 2--내가 마땅히 누려야 할 삶

4. 인간은 언제 죽는가

1. '죽음'의 의미와 죽음의 기준 간의 관계
2. '죽음'의 존재적 의미
3. '죽음'의 실천적 의미
4. 삶과 죽음의 중간 단계
Author
유호종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학사 학위를, 철학과(서양철학 전공)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했으며 여러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보건대학원에서 의료윤리 담당 연구교수로 근무했다. 특히 인생의 근본 문제를 ‘죽음’과 ‘고통’으로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탐구하여 《떠남 혹은 없어짐: 죽음의 철학적 탐구》, 《고통에게 따지다》, 《죽음에게 삶을 묻다》 등을 저술했다.
‘도덕적 책임, 자유의지, 낙태, 인간 복제, 치료 중단, 의사와 환자의 관계, 도덕 교육, 추리 및 논증’ 등의 주제로 20여 편의 논문을 썼으며 《의료문제에 대한 윤리와 법의 통합적 접근》(공저), 《문제해결을 위한 추리논증》 등 10여 종의 책을 냈다. 현재는 현대과학의 방대한 성과에 담긴 세계관적 의미를 탐구하여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그 첫 결실이 바로 이 책이며, 이어서 ‘엔트로피’를 주제로 같은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학사 학위를, 철학과(서양철학 전공)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했으며 여러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보건대학원에서 의료윤리 담당 연구교수로 근무했다. 특히 인생의 근본 문제를 ‘죽음’과 ‘고통’으로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탐구하여 《떠남 혹은 없어짐: 죽음의 철학적 탐구》, 《고통에게 따지다》, 《죽음에게 삶을 묻다》 등을 저술했다.
‘도덕적 책임, 자유의지, 낙태, 인간 복제, 치료 중단, 의사와 환자의 관계, 도덕 교육, 추리 및 논증’ 등의 주제로 20여 편의 논문을 썼으며 《의료문제에 대한 윤리와 법의 통합적 접근》(공저), 《문제해결을 위한 추리논증》 등 10여 종의 책을 냈다. 현재는 현대과학의 방대한 성과에 담긴 세계관적 의미를 탐구하여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그 첫 결실이 바로 이 책이며, 이어서 ‘엔트로피’를 주제로 같은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