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족을 따라 마산으로 내려간 후 그곳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쳤다. 고등학교 시절 역사 과목에 매료되어 경상대학교 사학과에 진학했지만, 역사 연구가 평생의 업이 될 줄은 몰랐다. 대학 졸업 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학위논문 주제를 찾던 중 조선시대 유학자이자 천문학자인 황윤석이란 인물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동시대 다른 문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천문학과 수학에 관한 그의 글들을 보는 순간 놀라움에 휩싸였고, 이를 계기로 과학사라는 분야에 발을 딛게 되었다.
황윤석에 대한 학문적 호기심은 2년 후 〈이재 황윤석의 천문·역법〉이라는 석사 학위논문으로 완성되었지만, 다산 정약용 못지않게 방대한 그의 문집을 먼저 봤더라면 아마도 지레 겁을 먹고 연구를 그만두었을지도 모른다. 석사학위를 받은 후 잠시 방황하기도 했지만 곧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시작했다. 스승인 이성무 교수와 정구복 교수로부터 역사학의 본령을 배워나갔고, 천문학자 고 유경로 선생님과의 만남은 천문학뿐만 아니라 학자로서의 삶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황윤석의 일기인 《이재난고》를 발간하는 일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사 과정을 마칠 무렵 역사의 대중화 문제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조선후기의 우주관과 역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책임연구원을 거쳐 대전대학교 연구전담교수를 지냈다. 이후 조선 후기 실학의 대중화에 관심을 두고 실학박물관에서 ‘곤여만국전도, 세계와 우주를 그리다’ 등 실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특별전시를 기획했으며, 현재 실학박물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석사학위 논문을 시작으로 〈조선후기 시헌력의 도입과 그 영향〉, 〈조선 후기 시헌력 도입의 정치적 배경〉, 〈서학이 유교적 천문관에 끼친 영향〉 등 과학사 관련 논문들을 발표했으며, 《한국사 101장면》을 시작으로 《조선의 성풍속》, 《인물로 읽는 고려사》, 《실학,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다》, 《세종의 하늘》 등 다수의 대중 역사서를 출간했다.
1964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족을 따라 마산으로 내려간 후 그곳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쳤다. 고등학교 시절 역사 과목에 매료되어 경상대학교 사학과에 진학했지만, 역사 연구가 평생의 업이 될 줄은 몰랐다. 대학 졸업 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학위논문 주제를 찾던 중 조선시대 유학자이자 천문학자인 황윤석이란 인물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동시대 다른 문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천문학과 수학에 관한 그의 글들을 보는 순간 놀라움에 휩싸였고, 이를 계기로 과학사라는 분야에 발을 딛게 되었다.
황윤석에 대한 학문적 호기심은 2년 후 〈이재 황윤석의 천문·역법〉이라는 석사 학위논문으로 완성되었지만, 다산 정약용 못지않게 방대한 그의 문집을 먼저 봤더라면 아마도 지레 겁을 먹고 연구를 그만두었을지도 모른다. 석사학위를 받은 후 잠시 방황하기도 했지만 곧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시작했다. 스승인 이성무 교수와 정구복 교수로부터 역사학의 본령을 배워나갔고, 천문학자 고 유경로 선생님과의 만남은 천문학뿐만 아니라 학자로서의 삶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황윤석의 일기인 《이재난고》를 발간하는 일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사 과정을 마칠 무렵 역사의 대중화 문제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조선후기의 우주관과 역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책임연구원을 거쳐 대전대학교 연구전담교수를 지냈다. 이후 조선 후기 실학의 대중화에 관심을 두고 실학박물관에서 ‘곤여만국전도, 세계와 우주를 그리다’ 등 실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특별전시를 기획했으며, 현재 실학박물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석사학위 논문을 시작으로 〈조선후기 시헌력의 도입과 그 영향〉, 〈조선 후기 시헌력 도입의 정치적 배경〉, 〈서학이 유교적 천문관에 끼친 영향〉 등 과학사 관련 논문들을 발표했으며, 《한국사 101장면》을 시작으로 《조선의 성풍속》, 《인물로 읽는 고려사》, 《실학,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다》, 《세종의 하늘》 등 다수의 대중 역사서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