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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시대 초국적기업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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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15
Pages/Weight/Size 128*205*20mm
ISBN 9791159317170
Categories 경제 경영 > 경영
Description
세계화는 무엇인가. 전체적으로 조망하지 않은 채 널려있는 수많은 세계화 담론 속에서 분명한 것은 세계화는 분명 존재하고 있고, 그 주체들의 활동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시도 쉬지 않고 전 세계를 실시간으로 누비고 다니는 거대한 초국적 금융 자본, 한 나라를 벗어난 기업의 활동, 노동자들의 이주와 같은 신자유주의의 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지은이는 초국적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통해 세계화를 바라보는 시각들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우회로를 찾고, 초국적기업을 신비롭게 만드는 모든 논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초국적기업의 신비를 걷어내고자 한다.

1장에서는 개념의 정리를 위해 '초국적기업' 이 무엇인가를 다루고, 이어서 초국적기업의 세계적 자본축적과 노동, 초국적기업과 국민국가의 관계, 초국적 기구의 세계적 통제를 다룬다. 초국적기업의 철저히 위계화된 노동의 참상과 함께 초국적기업과 국민국가의 관계를 되짚어볼 수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반세계화 운동을 다룬다. 세계화의 부조리에 저항하는 반세계화 운동의 전개과정과 '다른 세계' 에 대한 대안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Contents
[1] 초국적기업이란

1. 초국적기업이란 무엇인가
2. 초국적기업의 역사적 발전

[2] 초국적기업의 세계적 자본 축적과 노동

1. 초국적기업의 세계적 일상사
2. 또 다른 세계, 노동의 일상사

[3] 초국적기업과 국민국가의 관계

1. 초국적기업에 포위된 국민국가
2. 국민국가는 여전히 중요하다
3. 초국적기업과 국민국가의 관계 바로 알기

[4] 초국적 기구의 세계적 통제

1. 유엔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통제
2. 초국적인기업 복무하는 세계적 통제

[5] 초국적기업, 저항을 만나다

1. 반세계화 운동
2. 다른 세계에 대한 대안들
3. 모든 시도는 선언으로 끝나는가
Author
장시복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라는 노래로 대한민국을 뒤흔들 때 대학에 들어갔다. 그해 대학은 ‘우리’를 강조하는 운동권과 ‘나’를 찾는 오렌지족이 섞여 혼란스러웠다. 대학 신입생 ‘신분’으로 노동야학에 들어가 12년간 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나’도 아니고 ‘우리’도 아니었던 노동자의 삶을 이해하려 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김수행 교수의 가르침을 받았고, 2008년 〈1980년대 이후 미국 초국적기업의 유연화와 금융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국립목포대학교 경제학과에 임용되어 지금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세상은 빠르게 달라졌지만, 아직도 마르크스주의 이론으로 현대 자본주의를 풀어 밝히려 연구하고 있다. 한국에서 지난 100년 동안 마르크스주의의 수용사와 번역사를 체계를 갖춰 정리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이제는 김광석의 노래를 듣지 않지만 루쉰의 글과 신동엽의 시를 사랑하는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술을 마시며 수다 떨기를 즐기며, 갈수록 무너지는 공동체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읽는 것이 쓰는 것이고, 쓰는 것이 생각하는 것이고, 생각하는 것이 읽는 것이다”라고 믿으며 《전태일 평전》 같은 책을 쓰고 싶다는 ‘낮꿈’을 꾸는 일 빼고는 별일 없이 살고 있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라는 노래로 대한민국을 뒤흔들 때 대학에 들어갔다. 그해 대학은 ‘우리’를 강조하는 운동권과 ‘나’를 찾는 오렌지족이 섞여 혼란스러웠다. 대학 신입생 ‘신분’으로 노동야학에 들어가 12년간 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나’도 아니고 ‘우리’도 아니었던 노동자의 삶을 이해하려 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김수행 교수의 가르침을 받았고, 2008년 〈1980년대 이후 미국 초국적기업의 유연화와 금융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국립목포대학교 경제학과에 임용되어 지금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세상은 빠르게 달라졌지만, 아직도 마르크스주의 이론으로 현대 자본주의를 풀어 밝히려 연구하고 있다. 한국에서 지난 100년 동안 마르크스주의의 수용사와 번역사를 체계를 갖춰 정리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이제는 김광석의 노래를 듣지 않지만 루쉰의 글과 신동엽의 시를 사랑하는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술을 마시며 수다 떨기를 즐기며, 갈수록 무너지는 공동체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읽는 것이 쓰는 것이고, 쓰는 것이 생각하는 것이고, 생각하는 것이 읽는 것이다”라고 믿으며 《전태일 평전》 같은 책을 쓰고 싶다는 ‘낮꿈’을 꾸는 일 빼고는 별일 없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