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속가능한 디지털 공동체인가

거장들의 몸, 언어, 기계에서 희망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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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93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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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3/13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59302510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불안하고 고단한 사회의 풍경, 그 속에서 우리 삶은 어떻게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최고의 거장들과 함께 삶의 잠재성을 찾아가는 책 한 권의 여정,
이 책은 디지털 공동체의 형성부터 발전. 지속가능성이라는
모든 과정을 사유하며 대안을 생각하게 한다.


급변하는 현대에서 참된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꿈꾼다면 우리는 삶의 모습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가 원하는 지속가능한 삶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이다. 맞서야 하는 사태와 사실들에 주목하면 길이 보인다, 그 속에서 우리가 구성할 삶의 방향을 찾고자 한다. 그것은 세계사적 흐름과 단절하지 않으면서 바로 지금 우리의 시대 그리고 다가올 시대를 사유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삶의 잠재력은 미래의 가능성이다. 가능성이기 때문에 현실성으로 발전할 수도, 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속에 새겨진 미래 가능성이란 것은 지속가능한 삶의 관점에서 추적할 수 있음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은 재해석이고, 재창조이고, 재발명의 과정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하여 인간의 삶은 사유하는 삶, 지속가능한 삶이 된다.

모든 창조는 해석에서 시작되고, 모든 해석은 창조를 통해서만 의미 있다.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미래의 존재 상태는 그것이 현재의 세계 구성 체제에 내재하거나 그 안에 새겨져 있을 때 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계에 개입하여 변화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치적 쟁점들에 관여해야 하는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혹은 우리가 어떤 윤리를 지지하는 것 등은 규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치적 및 윤리적 문제들이 그 속에서 사유되어야 하는 존재론적 틀을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온 마을’은 디지털 기술의 문화 환경에서 새롭게 조명되는 미래가능성의 지평이다. 달리 말하면 과거에서 온 미래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단 하나의 가능성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여러 가능성을 포함한다는 의미에서 ‘온 마을’은 원초적인 삶의 바탕이다. ‘온 마을’은 ‘삶의 재구성’ 차원에서 세계를 열어가도록 새로운 집단적 관계를 창조할 수 있는 ‘정치적 삶’의 잠재력을 함유하고 있다.
Contents
서문 몸, 언어, 기계의 삼중주, 지속가능한 삶 _ 4

1부 삶의 발생과 몸의 체험 구조

삶의 발생으로서 개체화 _ 20
인간 개체성의 발견 | 비고츠키와 메를로퐁티의 개체발생
삶의 존재론적 개체화 _ 35
시몽동의 개체화론 | 들뢰즈의 개체화론
몸으로 체험하는 개체화 _ 51
감각, 감정, 정동의 존 재론 | 개체화의 체험 구조

2부 언어와 삶의 존재론적 전환

언어와 삶의 발생과정 _ 84
언어와 몸의 개체발생 | 언어활동과 문화 형성
삶의 존재론적 전환 _ 113
하이데거의 존재론적인 삶 | 문화의 존 재 방식, 세계-내-존 재
언어와 정치적 삶 _ 138
한나 아렌트의 정치적 삶 | 정치적 삶의 공적 영역

3부 디지털 기계 시대 삶의 재구성

삶의 기계 존재론 _ 162
들뢰즈와 가타리의 기계 존재론 | 욕망 하는 기계의 배치와 주 체성
시몽동의 기술철학
디지털 ‘기계-인간 앙상블’과 삶의 환경 _ 192
디지털‘기계-인간 앙상블’의 세계 | 푸코의 권력과 자유의 실천
정동과 다중의 존재양식
다중의‘온 마을’과 정치적 삶 _ 232
다중의 삶, ‘온 마을’ | ‘온 마을’의 세계-내-존재
정치적 삶의 세계 구성
Author
현광일
인천의 원도심 미추홀구에서 태어나 지금은 석바위 연구실을 거점으로 동네 지식인으로 살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과 돌봄을 결합하는 사회적 돌봄의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더 좋은 경제사회적협동조합의 주도하에 심미적 정서의 ‘발달돌봄’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이며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부꽃마당 이사와 학산문화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소중해진 생태-문화적 삶의 로컬 프로젝트를 도모하고 있다.
대학 시절 탈춤동아리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공장 노동자 탈춤 소모임 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 1980년대를 노동현장에서 보냈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교사극단 ‘징검다리’에서 학교현장을 다룬 공동창작극 작업을 하면서 교육운동에 발을 딛기 시작한다. 문화연구 ‘시월’ 운영위원으로 노동자 문화와 문화정치, 비판적 문화이론 등을 공부하여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문화정책 연구」(2005)를 수행했고, 『문화·현장·방법론』(2007), 『포스트모던 조직론』(2010) 등을 공동으로 펴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온라인 교육기업 이투스그룹과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교육 콘텐츠 개발 업무를 하면서 우리의 교육현상을 교육과정연구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어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에 들어간다. 혁신학교를 심층 참관하고 비고츠키(Vygotsky)의 문화심리학에 기반을 둔 발달교육 이론을 공부하면서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2011)를 같이 펴냈으며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와 인천새로운학교네트워크 회원으로 교육담론적 실천 활동을 한다.
최초의 도시형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 설립과정에도 참여하여 「성미산마을 사례 분석과 지역 분석의 기본틀 연구」(2012)를 함께 수행했으며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의 「마을공동체 교육 콘텐츠 개발 사업」(2013)을 자문하였고 마을공동체연구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냈다. 그 외에도 한국방정환재단 전문위원, 인천민예총 편집주간과 정책위원, 인천문화재단 문화포럼 위원장, 꾸물꾸물문화학교 동네예술대학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근래에 지은 책으로는 『공간, 문화, 정치의 생태학』, 『교사와 부모를 위한 발달교육이란 무엇인가?』, 『전체 안의 전체 사고 속의 사고』, 『경쟁을 넘어 발달교육으로』(2015 세종도서 선정) 등이 있다.
인천의 원도심 미추홀구에서 태어나 지금은 석바위 연구실을 거점으로 동네 지식인으로 살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과 돌봄을 결합하는 사회적 돌봄의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더 좋은 경제사회적협동조합의 주도하에 심미적 정서의 ‘발달돌봄’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이며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부꽃마당 이사와 학산문화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소중해진 생태-문화적 삶의 로컬 프로젝트를 도모하고 있다.
대학 시절 탈춤동아리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공장 노동자 탈춤 소모임 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 1980년대를 노동현장에서 보냈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교사극단 ‘징검다리’에서 학교현장을 다룬 공동창작극 작업을 하면서 교육운동에 발을 딛기 시작한다. 문화연구 ‘시월’ 운영위원으로 노동자 문화와 문화정치, 비판적 문화이론 등을 공부하여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문화정책 연구」(2005)를 수행했고, 『문화·현장·방법론』(2007), 『포스트모던 조직론』(2010) 등을 공동으로 펴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온라인 교육기업 이투스그룹과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교육 콘텐츠 개발 업무를 하면서 우리의 교육현상을 교육과정연구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어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에 들어간다. 혁신학교를 심층 참관하고 비고츠키(Vygotsky)의 문화심리학에 기반을 둔 발달교육 이론을 공부하면서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2011)를 같이 펴냈으며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와 인천새로운학교네트워크 회원으로 교육담론적 실천 활동을 한다.
최초의 도시형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 설립과정에도 참여하여 「성미산마을 사례 분석과 지역 분석의 기본틀 연구」(2012)를 함께 수행했으며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의 「마을공동체 교육 콘텐츠 개발 사업」(2013)을 자문하였고 마을공동체연구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냈다. 그 외에도 한국방정환재단 전문위원, 인천민예총 편집주간과 정책위원, 인천문화재단 문화포럼 위원장, 꾸물꾸물문화학교 동네예술대학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근래에 지은 책으로는 『공간, 문화, 정치의 생태학』, 『교사와 부모를 위한 발달교육이란 무엇인가?』, 『전체 안의 전체 사고 속의 사고』, 『경쟁을 넘어 발달교육으로』(2015 세종도서 선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