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평등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가?
창의력 강한 아이들이 만들어 갈 미래 한국의 정치, 사회, 교육
스웨덴에 있는 동안 강의나 연구, 업무를 넘나드는 나의 주요 관심 분야는 정치, 사회 그리고 교육이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크게 눈떠야 할 분야라고 생각했다. 단지 이론적인 공부만은 아니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스웨덴 사회를 현장에서 내부로부터 꿰뚫어 보려고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페미니스트 국가인 스웨덴에서 스웨덴 여성과 결혼하고, 세계에서 가장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아이를 키우는 스웨덴에서 아이 셋을 교육시키고 키운 것은 그동안의 나의 이론 공부에 피와 살이 되었다. 이러한 시각으로 나는 2011년부터 한국 사회를 해부하기 시작했다.
혼자 산 한국에서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고민하고 그 고민을 글로 풀어내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업무 외의 많은 시간을 강연과 저작에 할애했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신문에 기고하고 다양한 언론매체의 인터뷰에도 응했다. 물론 연구자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소논문, 학술논문 등을 학술지에 발표했다. 끊임없이 우리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안을 모색하며 치열하게 살았다. 이것이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나아갈 방향이 ‘사회적 평등을 추구하는 복지국가’라면 20~30년 후에나 논의될, 앞서가는 글들이 많을 것이다. 정치, 사회, 교육 분야에서 정말 시금석이 될 글들이라 자부한다. 이 책이 미래 한국의 정치, 사회, 교육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
Contents
책을 내면서
1. 한국 교육을 이야기하다
저출산과 교육
출산율과 방과후수업의 의무화
초등 저학년 3시 하교와 출생률
확고한 공교육 철학으로
제4차 산업혁명과 교육
공교육과 IB 교육
민주시민교육: 개인이 먼저냐 공공이 먼저냐?
언제까지 플라톤의 덫에 빠져 있을 것인가?
-다문화와 교육
아시아·유럽 교육 협력이 지향해야 할 것들
교사들의 직업만족도를 높여라
파시스트 처벌하고 고시제도는 폐지하라
교장을 완전공모제와 보직제로
교장 수업이냐 교장 공모제냐
국가교육회의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국가의 정체성 확립으로
2. 철학과 자율성, 미래교육의 희망을 찾아서
팬디Pandy와 4차 산업혁명
팬디Pandy와 교육
토끼와 민주주의 교육
수업이 미래를 좌우한다
철학이 뚜렷한 스웨덴 교육
협력 못한 나
나를 구한 세 가지 질문
딸의 짧은 치마와 학교 규칙
영희와 순희의 신혼 아파트
미래를 버린 나라
민주적 교육·사회 시스템이 창의력을 신장한다
‘비판’을 금하는 우리 교육, 창의력을 죽인다
-스웨덴 교육이 주는 시사점
홀로 고민하던 중학생의 자살, 재연 막으려면
-섬세한 학교폭력 예방 제도 마련해야
(조현경/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복지국가국민운동 운영위원)
3. 한국 사회를 진단하다
성 평등, 북유럽 사회에서 찾아야
신고리 5·6호기, 스웨덴식 결정은 어떤가?
라떼아빠, 국가 그리고 출산율
금지냐 대화냐? 민주주의가 답이다
보이지 않는 적폐, 이기주의를 청산하자
미래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혁신을
‘여성혐오’와 성 평등
나는 처벌에 징계, 너는 특권
오래 살아도 미안하지 않은 나라
위기를 기회로 새 나라를
이제는 국가가 효도해야
성완종 게이트와 정치생명
시한폭탄 달린 안락의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폐지하라
이성애자가 선택하지 않았듯이
4. 황선준이 이야기하는 스웨덴과 한국_인터뷰 모음
스웨덴 아내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간 이유는?
_공정경 기자가 만난 사람들 (1)
한국에 과연 가정이 있는가? 스웨덴은?
_공정경 기자가 만난 사람들 (2)
민주주의는 시간이 든다
_공정경 기자가 만난 사람들 (3)
성이 억압된 사회와 성이 억압되지 않은 사회
_공정경 기자가 만난 사람들 (4)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임지는 철저한 민주주의자로
_공정경 기자가 만난 사람들 (5)
학생의 정치 참여야말로 정말 좋은 공부
실천과 대안 나누는 참교육 프로젝트-교육에서의 정치, 금지와 적극 권장 사이
(진행?정리/ 윤근혁)
한국 교사들, 과감하게 교실 문 열어야
5. 스웨덴 교육 현장 들여다보기_논문 모음
왜 스웨덴 학교에서는 따돌림과 폭력이 적은가?
-스웨덴의 ‘모욕을 주는 행위’에 관한 연구(황선준·황레나)
스웨덴 국가교육청의 위상과 역할
학교 단위에서의 스웨덴 교육자치
스웨덴의 방과후활동과 시사점
·스웨덴 교육과정에 나타난 민주주의 이념 분석:
1940~60년대와 1990년대 이후
·‘선택의 자유’ 개념의 생성과 전개과정에 대한 개념사적 분석:
스웨덴 교육을 사례로
Author
황선준
1985년 스웨덴 유학길에 올라, 스톡홀름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치학과에서 강의교수 및 연구교수로 정치 이론을 강의했으며, 교육 이론과 교육 행정의 전문가로서 스웨덴 감사원의 감사관, 스웨덴 국가교육청의 교육정책평가과장으로 일했다. 2011년 9월에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원장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그 후 경기도교육연구원을 거쳐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2018년 대통령자문기구 국가교육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비판적 사고와 교육평등, 자율성과 교육자치에 기초한 북유럽 교육 철학과 행정에 입각하여 한국 사회와 교육에 치열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모색해 온 그는, 이제 ‘사회적 평등을 추구하는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교육 이야기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스웨덴의 특수교육현황』(2008) 『금발여자 경상도남자』(2012) 『스웨덴의 교육자치』(2012)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2013) 등의 저서를 냈다.
1985년 스웨덴 유학길에 올라, 스톡홀름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치학과에서 강의교수 및 연구교수로 정치 이론을 강의했으며, 교육 이론과 교육 행정의 전문가로서 스웨덴 감사원의 감사관, 스웨덴 국가교육청의 교육정책평가과장으로 일했다. 2011년 9월에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원장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그 후 경기도교육연구원을 거쳐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2018년 대통령자문기구 국가교육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비판적 사고와 교육평등, 자율성과 교육자치에 기초한 북유럽 교육 철학과 행정에 입각하여 한국 사회와 교육에 치열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모색해 온 그는, 이제 ‘사회적 평등을 추구하는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교육 이야기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스웨덴의 특수교육현황』(2008) 『금발여자 경상도남자』(2012) 『스웨덴의 교육자치』(2012)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2013) 등의 저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