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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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2/27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91159253195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몽상과 꿈결에 사로잡힌 카프카가 아닌, 권력과 지배에 저항하는 카프카를 파헤치다!
카프카는 권력을 해부하고 전시한 저항 작가였다!

프란츠 카프카는 현대문학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한 소설가로 불리며, 20세기 이후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만큼 카프카에 대한 다양한 해설과 비평이 존재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평가들은 카프카를 그저 불안과 고독에 가득 차, 절망만을 부르짖는 소설가로 평가한다. 아니, 그렇지 않은 해설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카프카를 대체로 ‘불안’과 ‘고독’을 키워드 삼아 설명한다. 그런 비평은 카프카를 ‘실존주의’ 작가로만 평가하고, 그의 문학적 고뇌를 내면에서부터 비롯된 불안에만 의한 것으로 한계 짓는다. 그러나 카프카는 자기 스스로의 고독에 심취해 내면적 독백만을 되풀이한 작가가 아니다. 그는 근대 관료주의 체제의 위계권력, 근대법의 비인간성과 꿰뚫어보고, 근대 산업주의사회의 권력을 세세하게 해부하려 했다.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기업과 가족에 의해 기능적인 측면으로만 평가당하고, 『소송』에는 거대한 법체계에 의해 종용당하기만 할 뿐 법적 체제에 직접 발 담그지 못하는 약자의 모습이 형상화되어 있다. 이처럼 카프카의 소설에 나타나는 환상적인 요소들은 그저 몽상이나 망상이 아니라, 부당한 정치사회적 권력을 가시화한 것이다.

카프카는 새롭게 사유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카프카의 일대기로 돌아가 그의 반권위주의적 행보를 되짚어보고, 그의 작품을 정치사회적 연관선상에서 재발견해내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은 정신분석, 마르크스주의, 실존주의가 카프카 작품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기존 비평을 살펴본 뒤, 그 해석들이 과연 ‘진짜 카프카’의 모습을 규명하고 있는가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실재하는 권력을 비판한 카프카의 모습을 독자 앞에 드러낸다.
Contents
저자의 말

여는 글
변명 | 카프카의 대표작? | 나의 『변신』의 변신 | 내 친구 카프카 | 카프카를 완전히 거꾸로 다시 읽기 | 친구가 어려운가? | 미남 카프카? 수많은 카프카 영화 | 카프카 연극 | 한국에서 카프카는 ‘불안과 고독’이다 | kafkaesk? kafkasch? | "이것도 문학이냐?" “이런 개새끼를 내가 읽다니!” | 카프카는 기괴하고 난해한가? | 동서양의 가교 카프카? | 카프카를 마르크스주의자로 본다? | 현미경 또는 미니멀리즘 카프카 | 『소설 카프카』 | 카프카 전기들 | 불안 때문에? | 카프카 삶에 대한 새로운 인식 | 카프카의 사상? | 해석의 다의성? | 카프카의 새로운 전기들 | 카프카 삶의 특징과 구분 | 용어와 연대 및 인용의 문제점

1장 어두운 성장
프라하의 장사거리 카프카 | 시간이 멈춘 곳 | 유태인 | 족보 | 의무교육 | 부모 | 출생 | 유년 시절의 아버지 | 초등학교 |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

2장 고통의 십대
세기말 | 반유태주의 | 유태인의 교양주의 | 빈, 프로이트, 유태인 사회주의 | 김나지움 입학 | 김나지움의 분위기 | 김나지움 교육에 대한 평가 | 카프카의 김나지움 시절 | 소년 카프카의 공격성 | 정신적 스승들 | 유태주의에 대한 입장 | 아나키즘과 사회주의 | 최초의 창작 | 성에 대한 관심과 어머니 공격 | 졸업시험 | 첫 해외여행

3장 갈등의 대학
법학부 시절 | 폴락 | 브로트 | 새로운 친구들 | 오스트리아 정치, 문화, 법 | 빈의 그리스 르네상스 | 프라하의 문화 | 카페의 카프카 | 법학 공부 전기의 고통 | 법학공부 후기와 졸업 | 대학시절의 변화 | 세기말의 프라하 문학과 카프카의 문체 | 소수적인 문학 | 카프카의 독서 편력 | 초기 작품들

4장 안정된 직장
직장 찾기 | 「시골의 결혼 준비」 | 미술에 대한 관심 | 1907년 여름 | ‘일반보험회사’ | 산업재해보험공단 | 카프카의 직장 생활 | 직장 밖 생활 | 육체에 대한 혐오와 숭배 | 파리와 베를린 여행

5장 지독한 사랑
1911-1914년 | 창작에의 자신감 | 크라우스와 투홀스키 | 유태 재인식 | 정치에의 관심 | 독서와 집필 | 바이마르 여행 | 펠리체 | 「선고」의 줄거리와 종래의 견해 | 「선고」에 대한 나의 견해 | 「화부」 | 『실종자』 | 「변신」 | 「변신」에 대한 해석 | 다시 펠리체 | 사랑의 방황 | 세상사에의 관심 | 브로흐 | 왜 결혼을 거부했는가? | 펠리체의 편지

6장 참혹한 전쟁
제1차대전 | 『소송』 | 『소송』에 대한 나의 해석 | 「법 앞에서」 | 전쟁의 파국 | 「유형지에서」 | 창작의 중단 | 창작의 재개 | 정치소설 |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7장 새로운 혁명
1917년 | 취라우 | 다시 프라하 | 전후와 사랑 |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 밀레나 | 밀레나에게 보낸 편지 | 1920년대의 사회관 | 1920년의 단편들 | 1921년 | 「돌연한 출발」 | 「어느 단식 광대」 | 『성』 | 『성』에 대한 해석 | 마지막 단편들 | 다시 팔레스타인 | 도라 디어만트 | 최후의 작품「요제피네, 여가수 또는 서씨족」 | 죽음

닫는 글
카프카에 대한 평가 | 카프카와 법 | 국가권력 비판으로서의 『성』과 『소송』과 새로운 세계 | 밀레나의 편지
Author
박홍규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영국 노팅엄대학 법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고베대학·리쓰메이칸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동안 『존 스튜어트 밀』, 『아돌프 히틀러』, 『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 탄생』,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 『제우스는 죽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지 오웰』, 『니체는 틀렸다』,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함석헌과 간디』,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독서독인』, 『마르틴 부버』, 『이반 일리히』, 『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다시 보기』,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윌리엄 모리스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자유인 루쉰』 등을 집필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유한계급론』, 『군주론』, 『산업 민주주의』,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유토피아』, 『이반 일리히의 유언』, 『학교 없는 사회』, 『자유론』, 『간디 자서전』, 『오리엔탈리즘』, 『사상의 자유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영국 노팅엄대학 법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고베대학·리쓰메이칸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동안 『존 스튜어트 밀』, 『아돌프 히틀러』, 『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 탄생』,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 『제우스는 죽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지 오웰』, 『니체는 틀렸다』,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함석헌과 간디』,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독서독인』, 『마르틴 부버』, 『이반 일리히』, 『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다시 보기』,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윌리엄 모리스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자유인 루쉰』 등을 집필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유한계급론』, 『군주론』, 『산업 민주주의』,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유토피아』, 『이반 일리히의 유언』, 『학교 없는 사회』, 『자유론』, 『간디 자서전』, 『오리엔탈리즘』, 『사상의 자유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