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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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0/27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91159252891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우리의 삶은 자유롭고 정직한가, 우리는 자발적으로 연대하고 항거하는가?
작가이자 정치사상가로서 삶과 글의 완벽한 일치를 추구했던 조지 오웰의 진면목을 탐색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웰을 『동물농장』과 『1984』의 작가로만 생각한다. 번역되어 나온 작품도 이 두 타이틀이 가장 많다. 오웰 사상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것은 사실 비판적 에세이들인데, 정작 이것들은 오랫동안 간과되거나 무시당했다. 게다가 국내에서의 오웰은 운신의 폭도 좁았다. 애초 반공작가로 소개되는 바람에 작품의 다양함과 깊이에도 불구하고 곧잘 정치적으로 해석되기 일쑤였다. 오웰은 실제로 이해하기가 매우 복잡한 작가다. 우익도 좌익도 노동자도 지식인도 그를 좋아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삶과 사상이 입체적이었다는 반증일 터다. 오웰이 강조했던 가치는 자유와 자치, 그리고 자연이다. 그는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밝히며, 동료와 다른 의견을 내세울 수 있으며,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읽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에나 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자유로운 개인들이 스스로 자치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었다. 누구보다 명석하게 20세기를 비판했고, 권력에 집착하지 않으면서 자발적으로 선택한 최하층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그런 밑바닥 삶에서 나온 ‘수정의 정신’으로 전체주의적인 공산주의만이 아니라 자본주의까지 비판했고,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반(反)전체주의 세상을 구상했다. 바로 억압과 통치와 획일적인 허위를 넘어서는 새 세상이다. 오웰은 그런 삶을 추구하기 위해 정치와 예술을 합일시키는 것을 평생 작가로서의 이상으로 삼았다.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이 지점이다. 오웰과 그의 작품을 단순히 반공주의로 규정하는 풍토에 이의를 제기함과 동시에 오웰이 지닌 사상가로서의 면모에 방점을 찍은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오웰의 교훈은 삶과 글의 완벽한 일치다. ‘나의 삶이 나의 메시지’라는 말은 간디가 남겼지만, 간디에게 비판적이었던 오웰도 꼭 그렇게 살았다. 그의 글은 자신의 삶에 대한 완벽한 고백이자 삶 속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생각의 정직한 표현들이다. 그런 점에서도 오웰은 마땅히 우리의 스승이어야 한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적 허영심에 가득 찬 가정, 교육,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제국주의가 지배하는 국제질서와 그 식민지적 피지배 상황에 놓여 있는 우리에게 오웰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은 『동물농장』과 『1984』의 작가 오웰을 ‘다시’ 보고 ‘새로’ 탐색한다. 먼저 반공작가의 틀을 걷어낸 다음 ‘작가이자 사상가’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삶과 글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세계문학전집에 작품을 올린 유명 작가 이상의 오웰, ‘그 무엇으로도 부수지 못할’ 맑고 단단한 정신을 삶과 글을 통해 구현한 인간 오웰을 만나게 될 것이다.
Contents
저자의 말
일러두기
여는 글
한국의 오웰 | 이 책의 특징 | 왜 이 책을 쓰는가? |오웰은 중요하다 | 오웰 삶의 구분

제1부 인간 오웰
오웰은 누구인가?
수정처럼 맑은 눈을 가진 사람 | 오웰에게는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가 공존한다 | 야인 오웰 | 오웰의 인생관 | 오웰의 정치관 | 오웰은 이해하기 까다로운 인물이다 | 애국심과 민족주의, 그리고 영국적인 것 | 오웰의 스승 또는 선배 | 에피그라프
가정과 학교의 속물성
왜 영국인가? | 영국의 자연과 코벳 | 오웰이 사랑한 자연 | 대영제국 식민지의 가계 | 오웰의 가족은 어떤 사람들일까? | 어린 시절의 회상 | 아이들의 계급의식 | 학교에서 억압을 경험하다 | 아이들의 허영심 | 오웰은 어떤 책을 읽으며 자랐을까? | 이튼의 국왕 장학생이 되다 | 섹스와 스포츠
식민지의 속물성
식민지 경찰이 되다 | 미얀마 식민지의 역사 | 「교수형」과 「코끼리를 쏘다」 | 『버마의 나날』 | 『버마의 나날』에 대한 평가

제2부 사회주의 작가 오웰
밑바닥 경험
최하층 인간을 만나다 | 파리의 밑바닥 생활 | 교조적인 마르크스주의에 잠시 기울다 | 오웰은 왜 밑바닥 생활을 계속했을까? | 런던의 밑바닥 생활 | 다시 영국으로 | 《아델피》 | 영국에서 호프 이삭을 줍다 | 고등학교 교장이 된 오웰 |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과 『버마의 나날』을 출판하다 | 『목사의 딸』 | 런던에서 서점 점원으로 일하다 | 아일린을 만나다
사회주의 작가 오웰
사회주의를 선언하다 | 『엽란을 날려라』 | 『위건 부두로 가는 길』 | 인간성의 유대와 연대의식 | 오웰의 사회주의는 어떻게 다른가? | 오웰의 사회주의 인식 수준 | 진보 지식인들의 친소 경향 | 시골 생활, 그리고 아일린과의 결혼 |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출판하다 | 골란츠와 갈등을 겪다 | 좌익독서클럽 | 좌익 책들의 문제점 | 우익독서클럽 | 작가와 조직
스페인 시민전쟁
시민전쟁의 발발과 지식인 | 헨리 밀러를 만나다 | 스페인의 현대사 | 카탈루냐 | 전선에서 보낸 날들 | 「스페인 시민전쟁의 회고」 | 공산당의 배신과 탈출 | 스페인 시민전쟁에 대한 오웰의 평가 | 모로코 문제 | 스펜더의 경우

제3부 반권력의 작가 오웰
휴식
오웰 삶의 인터미션 | 독립노동당 입당 | 마라케시에서 요양하다 | 『숨 쉬러 올라오기』 | 아버지의 죽음 | 「찰스 디킨스」 | 「소년 주간지」
차악의 선택
반전에서 참전으로 | 사회주의를 위한 애국 | 전쟁 기간 | 영화평을 쓰다 | 영화와 민중 | 『사자와 일각수』 | 인도 방송 | 「나 좋은 대로」 | 《트리뷴》의 문학 편집자로 일하다 | 가정과 사교 생활
『동물농장』
스탈린 신화에 도전하다 | 소련의 현대사 | 메이저의 연설 | [영국의 동물들] | 동물주의 | 혁명의 성공과 실패 | 혁명의 확대와 갈등 | 반항, 학살, 숭배 | 체제가 바뀌다 | 『동물농장』과 실제 역사 | 동물과 인간의 묘사 | 우여곡절이 따른 『동물농장』 출판 | 『동물농장』의 현대적 의미는 무엇일까? | 『비판적 에세이』 | 종군 특파원으로 활동하다 | 자유방어위원회 | 『동물농장』 을 출판하다
『1984』
정직한 에세이들 | 글쓰기의 규칙 | 오웰의 작가론 | 주라 섬 | 『1984』 | 소설의 시작이 보여주는 분위기 | 황금의 나라 | 옛것과 옛 노래의 상징성 | 오웰의 보수주의 | 『1984』에 나타난 전체주의 문화 | 전체주의 문화 속의 민중 | 오웰은 반공주의자인가? | 『1984』의 출판 | 『1984』에 대한 최근의 평가 | 「작가와 리바이어던」 | 「간디에 대한 성찰」 | 재혼과 죽음

닫는 글
Author
박홍규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영국 노팅엄대학 법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고베대학·리쓰메이칸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동안 『존 스튜어트 밀』, 『아돌프 히틀러』, 『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 탄생』,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 『제우스는 죽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지 오웰』, 『니체는 틀렸다』,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함석헌과 간디』,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독서독인』, 『마르틴 부버』, 『이반 일리히』, 『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다시 보기』,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윌리엄 모리스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자유인 루쉰』 등을 집필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유한계급론』, 『군주론』, 『산업 민주주의』,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유토피아』, 『이반 일리히의 유언』, 『학교 없는 사회』, 『자유론』, 『간디 자서전』, 『오리엔탈리즘』, 『사상의 자유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영국 노팅엄대학 법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고베대학·리쓰메이칸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동안 『존 스튜어트 밀』, 『아돌프 히틀러』, 『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 탄생』,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 『제우스는 죽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지 오웰』, 『니체는 틀렸다』,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함석헌과 간디』,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독서독인』, 『마르틴 부버』, 『이반 일리히』, 『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다시 보기』,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윌리엄 모리스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자유인 루쉰』 등을 집필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유한계급론』, 『군주론』, 『산업 민주주의』,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유토피아』, 『이반 일리히의 유언』, 『학교 없는 사회』, 『자유론』, 『간디 자서전』, 『오리엔탈리즘』, 『사상의 자유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