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성 인문학

자위의 사상사로 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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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7/29
ISBN 9791159251757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Description
어색하지만 정확하게 짚어야 할 맨 처음 성(性)

사춘기의 신체적 변화와 함께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최초의 자위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면서 흔히 죄의식을 느낀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어느 누구로부터 자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는데 그런 느낌을 갖는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죄의식이 비단 사춘기 시절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까지 제법 오래 지속된다는 점이다. 자위가 잘못된 것이고 수치스러운 짓이며 죄악이라고 명시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데 왜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자위는 매우 평범한 현상이다. 인간의 신체 발달과 더불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것일 뿐, 심한 경우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끔찍한 죄악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의 10대들은 예전보다 훨씬 쉽고 간단하고 빠르게 자위를 비롯한 성 관련 정보들을 얻는 과정에서 대개 잘못된 설명이나 근거 없는 정보들을 만나고, 거기서 심한 죄책감을 느낀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맨 처음 만나는 성(性)인 자위 문제 때문에 어떤 수치심이나 혐오감, 혹은 죄의식을 느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자위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함께 긍정적인 면은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면은 극소화하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발달과정에 건강하게 참여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1부 서양의 자위 사상사
내 안에는 오직 어둠과 추악함, 음험함밖에 보이지 않는다__지드의 자위 ‘커밍아웃’
그 행위를 병적이라고 낙인찍을 수 있을까?__러셀의 자위 ‘커밍아웃’
나 같은 젊은이를 방탕한 행위로부터 구해준 위험한 보완책!__루소의 자위 ‘커밍아웃’
끊임없이 감시하라!__18~19세기 서양 학교의 자위 방지책
자위란 무엇인가?__황당무계한 서양의 자위 사상사
육체적 관계없이 관능적 쾌락을 얻는 행위를 금하라!__성서의 자위관
자유분방한 디오게네스부터 금욕 사상으로 중무장한 수도사의 화두__고대 서양 사회의 자위관
자위는 만병의 근원, 차라리 이성과 성관계를 맺어라!__티소, 디드로, 칸트의 자위관
신경 장애 초래? 지극히 평범한 인간의 행동?__프로이트 vs. 엘리스
청소년의 자유로운 성관계를 주장했다가 추방당하다__라이히
담론을 통해 확대되고 재생산된 근대의 성(性)__푸코의 자위관
자위는 죄악이 아니다__인간으로서 갖는 기본적 인권의 하나

2부 동아시아 사상·문화에서 보는 ‘자위’
자위의 기억__서글픔과 충격으로 남은 욕망의 그림자
『금병매(金甁梅)』__인간의 내면을 엿보다
둔황의 원숭이__한 손에는 식욕, 한 손에는 성욕을!
허균의 생각__인간의 윤리는 성인의 가르침, 남녀의 정욕은 하늘의 이치
성욕 해소를 유도하다__하버드대 학생들에게서 엿본 학구열과 성욕의 상관관계
왜곡된 성욕__조선시대 강제 오럴 사건
허공의 쓸쓸한 손장난__남자들의 자위
성교보다 자위행위를 선호한 철학자__미키 키요시
‘설정(泄精)’의 공포__자위에 대한 폭력의 근저
선비들의 수다__퇴계와 남명, 섹스를 논하다
비구니의 계율__몸을 씻을 때 손가락 한 마디 이상 넣지 마라!
과하거나 모자람 없이 혈기를 다스리고 경계하라__남자들의 숙명
몸은 부모의 유체(遺體)__유교의 마음
‘대들보가 휘도록’ 성욕을 해소해서야__자제하지 못함에 대한 경고
物壯則老(물장즉로)__사물은 왕성한 다음 쇠퇴하기 마련
접이불루(接而不漏), 환정보뇌(還精補腦)__정과 신, 남과 여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욕망에서 품격 있는 삶으로__자연스러운 인간 삶의 통과의례 성(性)

3부 자위와 법
법은 개인의 자유를 어떻게 보장하나?__헌법으로 읽는 자위 이야기
법과 도덕·윤리의 구분__전통적인 견해들
문제는 포르노라고?__포르노와 법, 그리고 도덕 이야기
새로운 생각 연습__'차이'는 '다름’이다
심력(心力)을 기르자!__나의 마음 지키기
성(性)의 3요소__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성교육
내 몸은 소중하니까!__보지-자지 이야기
올 어바웃 '자위'__자위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
폭력은 이제 그만!__자위행위를 둘러싼 법률 이야기
Author
박홍규,최재목,김경천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영국 노팅엄대학 법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고베대학·리쓰메이칸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동안 『존 스튜어트 밀』, 『아돌프 히틀러』, 『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 탄생』,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 『제우스는 죽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지 오웰』, 『니체는 틀렸다』,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함석헌과 간디』,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독서독인』, 『마르틴 부버』, 『이반 일리히』, 『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다시 보기』,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윌리엄 모리스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자유인 루쉰』 등을 집필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유한계급론』, 『군주론』, 『산업 민주주의』,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유토피아』, 『이반 일리히의 유언』, 『학교 없는 사회』, 『자유론』, 『간디 자서전』, 『오리엔탈리즘』, 『사상의 자유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195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영국 노팅엄대학 법대·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고베대학·리쓰메이칸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전공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한 인문·예술학의 부활을 꿈꾸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 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동안 『존 스튜어트 밀』, 『아돌프 히틀러』, 『누가 헤밍웨이를 죽였나』,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복지국가의 탄생』, 『헤세, 반항을 노래하다』, 『제우스는 죽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조지 오웰』, 『니체는 틀렸다』, 『인문학의 거짓말』, 『왜 다시 마키아벨리인가』, 『내 친구 톨스토이』, 『함석헌과 간디』,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독서독인』, 『마르틴 부버』, 『이반 일리히』, 『디오게네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다시 보기』, 『반민주적인, 너무나 반민주적인』,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윌리엄 모리스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자유인 루쉰』 등을 집필했으며,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유한계급론』, 『군주론』, 『산업 민주주의』,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유토피아』, 『이반 일리히의 유언』, 『학교 없는 사회』, 『자유론』, 『간디 자서전』, 『오리엔탈리즘』, 『사상의 자유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