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포니”는 어떤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한 번 이동하면 끝나는 운동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동할 수 있는 날개를 가진 정신이듯, 모어는 기존의 세계와 너무 꽉 맞물려 있어 그 안에서 사유를 제한하지만, 낯선 언어를 배움으로써 언어란 세계와의 근본적인 관계를 성찰해보고 언어로 매개된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와다 요코” 그의 작품은 항상 언어 바깥의 세계와 언어 바깥의 인식을 향하고 있고, 이를 위한 다양한 모색을 하고 있다.
Contents
엑소포니, 다와다 요코의 글쓰기
EXO-PHO-NIE, YOKO TAWADA
1. 낯선 언어로 글을 쓰다
2. 나와 세계 사이에 있는 매체로서의 언어: 『부적』
3. 언어로 표현되는 ‘나’
3.1 존재하는 ‘나’를 어떻게 부를까?: 『영혼 없는 작가』
3.2 ‘나’와 ‘너/당신’의 경계를 넘어가다: 『용의자의 야간열차』
3.3 낯선 언어 속에서 ‘너/당신’과 ‘그/그녀’의 경계를 넘어가다: 『벌거벗은 눈』
4. 언어와 시간: 기원 신화를 넘어가다
4.1 전근대에서 근대로: 『오르페우스 혹은 이자나기』
4.2 남성 신화에서 여성 신화로: 『오비드를 위한 마약』
5. 언어와 장소: 정체성의 경계를 넘어가다: 『보르도의 매제』
6. 언어를 다른 물가로 데려가다: 『해외의 혀들』
7. 엑소포니와 탈경계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