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길영 평론가가 5년 만에 두 번째 평론집을 출간했다. 저자는 문학(비평)은 단지 감각이나 감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성, 감각화된 지성의 표현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번 평론집의 키워드를 문학적 지성 혹은 감각적 지성으로 잡았다. 책 제목 『아름다움의 지성』은 그런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아름다움의 지성』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는 작품론, 작가론이다. 1부는 계간 『황해문화』에 써 온 문학평이다. 그때그때 주요하다고 여겨지는 작품과 쟁점을 다룬 글들이다. 2부는 계간문학 평과 별도로 쓴 작품론들을 묶었다. 3부는 문학 일반론으로 당시 제기됐던 문학적·문화적 쟁점들을 다뤘다. 4부는 이론비평, 문화론, 외국문학을 다룬 글들로 한국문학과의 접점을 찾고자 한 글들이다.
Contents
서문을 대신하여
1부
감각적 지성의 문학
중견 작가에게 기대하는 것
은희경 『빛의 과거』와 올가 토카르추크 『태고의 시간들』
합당한 수상작인가?
김세희 『가만한 나날』과 이소호 『캣콜링』
비평과 사유의 훈련
김종철 『대지의 상상력』과 황규관 『리얼리스트 김수영』
견인주의자들의 세계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과 황정은 『디디의 우산』
시와 감각적 지성
김해자 『해자네 점집』, 이종형 『꽃보다 먼저 다녀간 이름들』, 쉼보르스카 『충분하다』
에세이와 지성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페미니즘소설의 몇 가지 양상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강화길 『다른 사람』, 김혜진 『딸에 대하여』
미투와 낭만적 정념
변화의 기미, 남는 아쉬움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세월호 문학의 (불)가능성
김탁환 『거짓말이다』,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김영하 「아이를 찾습니다」
한국문학의 경계
김석범 『화산도』와 W.G. 제발트 『이민자들』, 『아우스터리츠』
문학적 지성이란 무엇인가?
이인휘 『폐허를 보다』, 백수린 『참담한 빛』, 최은영 『쇼코의 미소』
2부
소설과 영화의 시각
‘삶의 생기’를 다루는 법
오선영 『모두의 내력』
영웅, 괴물, 그리고 시민들
영화 [덩케르크], [군함도], [남한산성], [택시운전사], 황정은 『계속해보겠습니다』
두 여성 작가의 시각
조해진 『빛의 호위』와 황정은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악을 장악할 수 있는가?
정유정 『종의 기원』
역사소설가의 외로움
김탁환 『목격자들』
비극적 삶의 기억
정영진 『바람이여 전하라』
3부 작가와 세계
총체적 인격과 작품
미당과 마광수의 사례
‘광장 이후’를 상상한다
김해자, 백무산의 시를 읽으며
문학과 (상징)권력
성추문, 블랙리스트 논란 등을 보면서
(포스트)모던과 아방가르드의 가능성
비평적 공론장과 SNS
작가는 국가대표가 아니다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국립한국문학관, 우리가 잊고 있는 것들
한국문학의 아픈 징후들
표절과 문학권력 논란에 대하여
4부 근본을 사유하기
근본을 사유하기
김종철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문학예술과 현실의 관계
들뢰즈와 (포스트)미메시스
문화는 정말 일상적인가?
여건종 『일상적 삶의 상징적 생산』
일상의 혁명과 상황주의
라울 바네겜 『일상생활의 혁명』
다시, 맑스를 위하여
루이 알튀세르 『마르크스를 위하여』와 백승욱 『생각하는 마르크스』
맑스주의 비평의 한 초상
테리 이글턴 『비평가의 임무』
텍스트란 무엇인가?
제임슨, 이글턴, 사이드를 중심으로
월트 휘트먼, 힘의 시인
민족문화와 민족언어
조이스를 중심으로
시인이 읽은 프루스트
이성복 『프루스트와 지드에서의 사랑이라는 환상』
Author
오길영
서울대학교 영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영문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충남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평론집 『힘의 포획』(2015), 연구서 『포스트미메시스 문학이론』(2018), 『세계문학공간의 조이스와 한국문학』(2013), 『이론과 이론기계: 들뢰즈에서 진중권까지』(2008) 등이 있다. 디킨슨의 시를 좋아하며, 조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갔다.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며, 양비론(兩非論)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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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영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영문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충남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평론집 『힘의 포획』(2015), 연구서 『포스트미메시스 문학이론』(2018), 『세계문학공간의 조이스와 한국문학』(2013), 『이론과 이론기계: 들뢰즈에서 진중권까지』(2008) 등이 있다. 디킨슨의 시를 좋아하며, 조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갔다.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며, 양비론(兩非論)을 싫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