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이후 한국문학에 강력한 자장을 드리웠던 신경향파 문학의 역사적, 미학적 전개 과정에 대한 연구의 결실이 담긴 책
1920년대 이후의 한국문학은 식민지 시대의 궁핍한 현실에 대한 형상화를 꾸준히 이어왔는데, 이러한 지향과 방법이 더 넓고 활발한 구도를 형성하게 된 것이 바로 신경향파 문학이다. 특별히 러시아 혁명 후에 일본을 경유하여 유입된 사회주의 사상이 근원적으로 매개되면서, 신경향파 문학은 프로문학으로 이어져 식민지 현실에 대한 더욱 날카로운 대응의 형태를 띠게 되었다. 이 책에는 신경향파 문학 가운데 시와 비평의 지형을 다룬 글을 수록하였고, 신경향파 소설의 해석을 담았다. 그리고 故 하정일 교수의 유고와 연보를 실어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그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담았다.
Contents
책머리에
제1부 신경향파 시와 비평의 지형
제1장 신경향파시의 시적 가능성과 자산 유성호
1. 신경향파시의 문학사적 맥락
2. 신경향파시의 초기 단계
3. 낭만성과 민족주의적 열정의 결속-이상화의 시
4. 식민지 시대의 궁핍과 이산 경험-박팔양의 시
5. 신경향파시는 무엇인가
제2장 조명희 문학에 나타난 장소성과 장소상실의 의미 김신정
1. 서론
2. 조명희 문학에서 ‘집’의 의미
3. 조명희 문학의 장소성과 장소 상실
4. 결론
제3장 한국근대문학비평사의 구상과 1920년대 김기진의 평론 이현식
1. 문제제기-왜 김기진인가
2. 한국근대문학비평사의 구상
3. 팔봉 김기진의 평론과 리얼리즘의 발견과정
4. 김기진의 대중화론을 비추는 거울, 염상섭의 대중문예론
5. 문인에서 평론가로
6. 1920년대 비평사 연구를 위하여
제4장 바깥에서 본 신경향파 문학 김재용
염상섭의 내재적 비판을 중심으로
제2부 신경향파 소설의 해석
제1장 최서해 초기 소설에 형상된 ‘공포’와 ‘파국의 상상력’ 김재영
1. 머리말
2. [토혈]과 [기아와 살륙]의 거리
3. 잔혹과 공포
4. 공포와 파국의 상상력
5. 맺음말
제2장 ‘분노’의 공(公)과 사(私) 한수영
최서해 소설의 ‘분노’의 기원과 공사(公私)인식을 중심으로
1. 서해 소설에 대한 문학사적 평가와 재독(再讀)의 필요성
2. ‘분노’의 배제와 그 인식론적 근거
3. 분노하는 ‘주체’와 이성/비이성의 문제
4. 서해 소설에서의 공(公)과 사(私)의 구조
5. ‘변신’의 고통에 집중하는 ‘지연(遲延)’의 크로노토프
6. 맺음말
제3장 최서해 소설에 나타난 ‘연애’의 의미 손유경
1. 체험 작가 최서해와 ‘내면’의 문제
2. ‘愛’의 위계질서-연애냐 인류애냐
3. ‘私的인 것’의 귀환
4. 맺음말
제4장 본성, 폭력, 사랑:정념의 서사로서 프로문학의 조건(들) 최병구
송영 소설을 중심으로
1. 문제제기-프로문학과 정념
2. 동경 노동자 생활과 ‘내면성’의 정치적 의미
3. 사건으로서의 폭력, 연대로서의 사랑
4. 줄이며
제3부 신경향파 문학과 공통감각
신경향파 문학과 1920년대의 공통감각 하정일
하정일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