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문학평론가 구중서 선생의 팔순을 맞아 국문학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그의 문학적 행보를 짚어보고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구중서 선생과 가까운 공간에서 호흡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의 추억과 인물평에 이어 1970년대 한국문학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리얼리즘 논쟁을 비롯한 구중서 선생과 함께한 좌담/대담이 실렸다. 뒤이어 구중서 선생의 학문적 결산이라 할 만한 최근 선생의 문학적 감회를 대변하는 두 편의 글과 함께 그의 학문적 넓이와 깊이를 천착하는 여섯 편의 논문을 나란히 실었다. 그리고 평론가로서뿐만 아니라 시서화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구중서 선생의 시서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끝으로 등단 후 50여 년 동안 쓰고 기고한 책과 방대한 글의 목록을 약력과 함께 연보로 구성했다.
Contents
화보
책머리에 | 구중서
제1부_ 구중서를 걷다
산 같고 물 같은 분 내가 만난 구중서|도종환
‘너른 뫼’의 풍모가 펼치는 진국의 한 인간상 구중서의 삶과 예술|임규찬
오랜 기억의 힘으로|유성호
고결한 밥상|박성모
제3부_ 구중서의 문학을 걷다
비평의 엉킴과 흐름에 대하여|구중서
문학의 자유혼과 창조적 책임|구중서
씌어지지 않은 문학사|장문석
신동엽과 구중서|김윤태
탈민족주의 시대의 민족문학|이진형
참여문학의 이론적 원리와 리얼리즘의 성취|홍기돈
구중서의 제3세계문학론을 형성하는 문제의식|고명철
발생론적 기원이자 궁극적 지향으로서의 정형 미학|유성호
제4부_ 시서화
해설?1 시, 글씨, 그림에 대하여|신경림
해설?2 시서화(時書畵) 삼절(三絶)의 현대적 부활 너른뫼 구중서 선생의 서화전에 부쳐|유홍준
시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