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새로운 시인의 출현을 알리는 시집을 소개한다.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고 있으며 시를 탐색하다가 2022년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이정은 시인이 첫 시집 『평범한 세계』를 출간했다. ‘평범한 세계’라고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정은의 세계야말로 시인에게는 일상적인, 그러나 끔찍한 아브젝트들의 집합이다. 이 시집의 모티프들은 로맨스보다는 끔찍한 스릴러의 배열원칙을 따른다. 그것은 이 시집의 목표가 주체 안에 주체의 일부로 들어와 고착된 아브젝트들을 잘라내고 버리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Contents
제1부
너는 바람이 아니라·13/OUT, 그 생물성에 관한 연구·14/아프리카 펭귄 애인처럼·17/밖은 장마입니다·18/그림자 연극은 아이들을 삼켰을까·20/As You Like It·22/카운터에 천사가 서 있었다·24/접시와 수세미·26/겨울의 계단·28/꽃잎 고르기·29/비번 열자 섹스 휘감는·32/샌드위치와 샐러드·34/가젤처럼 뛰었다·36/키스·38/홀수 52페이지·41/평범한 세계·44
떨어지는 것에 대하여·75/사람 목소리는 영역 표시에 불과해, 에드몽이 말한다 에드몽은 누구일까·76/빨간 망토·78/백야·80/동시·82/자오나 학교·83/혼자 남은 방·84/화분·86/비밀의 이름은 미시오·88/코스모스·90/나는 머리핀을 어디에 두었을까·92/숟가락의 얼굴·94/사과놀이·96/환청의 감각·98/다섯 개의 물의 장면·99/얘야, 양을 세야지·102
해설 아브젝시옹의 시학/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103
Author
이정은
서울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살고 있다. 고려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석사 졸업했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 수료했으며, 2022년 《뉴스N제주》 신춘문예에 당선한 바 있다. 현재 제주작가회의 회원, 〈교육문예창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제주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살고 있다. 고려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석사 졸업했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 수료했으며, 2022년 《뉴스N제주》 신춘문예에 당선한 바 있다. 현재 제주작가회의 회원, 〈교육문예창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제주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