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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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2/09
Pages/Weight/Size 148*210*9mm
ISBN 979115896445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2016년 [충북작가]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조우연 시인의 첫 번째 시집 『폭우반점』이 문학의전당 시인선 0314로 출간되었다. 조우연 시인은 첫 시집에서 ‘분열’을 통해 자기에게 당도한 ‘세계’를 인지하는 방식을 펼친다. 시와 삶이 엮이는 궤도 속에서 시인은 자신을 이루고 있는 인물들의 상처를 보듬고, 외로운 시간을 꿰매며 한 발씩 나아간다. 한 개인의 서사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의 이야기로 확장되고, 더 나아가 이 세계가 갖고 있는 통증에 대한 이야기로 넓혀나간다.

해설을 쓴 신종호 시인은 “시집 『폭우반점』에 실린 시편들의 기저(基底)는 우울이라는 씨실과 냉소라는 날실로 짠 직물(織物)에 운명과 자유, 필연과 우연, 원본과 표절, 주연과 조연 등 상반된 두 계열의 의미조각을 덧대고 꿰맨 패치워크(patchwork)의 형태를 보이는 바, 그러한 구조가 ‘자화상’이라는 틀로 구축되면서 시인의 경험과 사유가 다양한 의미로 변주된다는 것이 이번 시집에 실린 시편들의 주요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시집이 ‘자화상’이라는 액자 속에서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결핍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맞대었기 때문이며, 시인은 그것을 봉합하는 언어를 구사하며 단절된 것들의 연결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집 『폭우반점』은 갑작스러운 비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피골이 상접한 갈비뼈 두 가락을 빼들고!”를 외치며 자신에게로 당도한 것들과의 대결을 두려워하지 않는 시인이 있다. “조우연”이라는 제목을 가진 한 편의 시, 한 편의 드라마, 그리고 여기, 한 편의 두터운 자화상이 우리에게로 도착해 있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폭우반점(暴雨飯店) 13
컵 씨 14
파트리크 쥐스킨트 16
벨벳 문 18
태양계 가족 20
조우연 22
조우연 아재비 24
문의 말 26
마르코 폴로 28
접시 30
바느질의 달인 32
반구대암각화 34
조어(鳥語) 학원 36
말주머니 38
숟가락 40
자전거를 타고 굴렀어 42
나는 양말족 44
노르웨이 숲 46

제2부
관상용 49
약국(藥國) 50
만첩홍매(萬牒紅梅) 52
위신 54
나무의 무릎 56
진양조 해금 산조 58
달나라 배꽃이 필 무렵 60
섬 62
아버지 64
선비 김뢰진 66
생이기정 68
빗살무늬토기 70
나무 72
플랫이 붙은 어느 노동자의 악보 74
시 76
외떡잎 78
고래가 숨을 쉴 때 80
시의 수사법 82

제3부
밥 85
이녁 86
엄마 88
이사 90
철통 밥그릇 92
낙원寺93
전봇대 94
옹기들 96
지층 98
꽃값 99
강대나무 100
발목 102
멸치들 104
사랑 105
면목동 반지하 106
껌 씹는 염소 108
모자라거나 넘치거나 110

해설 | 검은 우울과 바느질의 수사(修辭) 111
신종호(시인)
Author
조우연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살고 있다. 2016년 [충북작가]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현재 [시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살고 있다. 2016년 [충북작가]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현재 [시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