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김지율 대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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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896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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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3/27
Pages/Weight/Size 123*204*20mm
ISBN 9791158964177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2009년 [시사사]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지율 시인의 대담집. 여러 지면을 통해 시인들의 내밀한 시 세계에 조용히 노크하고 다가서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경청해온 김지율 시인의 대담을 한 데 묶은 첫 번째 대담집이다.

대담집의 제목으로서 『침묵』은 다소 역설적이다. 김지율 시인이 시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느낀 침묵으로서의 증언, 침묵으로서의 경험, 결국 침묵의 세계에서 걸어 나오는 시인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담집에서는 시인 김영승, 황인숙, 송재학, 전동균, 김행숙, 성윤석, 조말선, 손택수, 조은, 서윤후까지 10인의 시 세계를 망라해볼 수 있는 내밀한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청취한다.

프롤로그를 통해 김지율 시인은 “이 시끄러운 고요와 침묵 속에 보이는 듯 보이지 않게 무엇인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확신보다 불안에 가깝고, 의미보다 무의미에 가까운 그런 이야기들”에 대해 감각한다. 그것은 시인이 들려준, 어쩌면 시가 들려준 비밀에 가깝다. ‘침묵’ 곁에서 서성이는 수많은 이들을 위해, ‘침묵’ 속에서 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언어들을 위해 이번 대담집은 우리 곁을 다독여줄 노크처럼 들리기도 한다.

10人의 시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들의 작품을 통과해온 김지율 시인의 다양한 질문과 느낌들은 이번 대담집을 풍성하게 채워나간다. 누구나 이 흰 빛과 닮은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언제든지 다시 빠져나올 수 있는 것. 그 기쁨이 바로 여기 『침묵』이라는 자리에 있다. 홀로 침묵을 지키며 견뎌온 시인들의 얼룩진 내벽에 다가서는 김지율 시인의 곡진한 질문이, 독자들의 고요한 내면 위로 출렁이게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무소유보다 찬란한 극빈 11
― 김영승 시인

리스본行 야간열차를 타고 41
― 황인숙 시인

어디서나 나와 같이 질문하는 검은색이 있다 65
― 송재학 시인

우리처럼 낯선 95
― 전동균 시인

어떤 과거는 꼭, 돌아오게 되어 있다 121
― 김행숙 시인

모두가 알고 있는 것들에게 한 방 먹이는, 149
― 성윤석 시인

재스민 향기는 어두운 두 개의 콧구멍을 지나서 탄생했다 171
― 조말선 시인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199
― 손택수 시인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233
― 서윤후 시인

부디 벼랑에서 만나자 265
― 조은 시인
Author
김지율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2009년 [시사사]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내 이름은 구운몽] [우리는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야 한다], 대담집 [침묵], 에세이집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들], 저서 [한국 현대시의 근대성과 미적 부정성] 등을 썼다.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2009년 [시사사]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내 이름은 구운몽] [우리는 날마다 더 아름다워져야 한다], 대담집 [침묵], 에세이집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들], 저서 [한국 현대시의 근대성과 미적 부정성] 등을 썼다.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