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바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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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6/14
Pages/Weight/Size 125*204*20mm
ISBN 979115896372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교대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교사를 역임한 홍수연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이 시집은 상처로부터 몸부림치며 바깥 세계를 새롭게 재건하는 데 다다른다. 그것은 결코 세상과의 합의점도, 한 인간의 합리화도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상처를 훼손하지 않은 채로 나아갈 뿐이다. 그 상처가 앞으로 무엇이 될 것인가 궁금해 하는 사람처럼. 이토록 활달한 언어가 삶의 긍지도, 아름다움도, 그 흔한 희망도 경유하지 않고 영혼의 ‘몸부림’으로 읽히는 것은 “격하게 살아낼수록 격하게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아는 시인의 새롭게 발명된 언어다.

“나는 매일 매일 결근한다”라는 선언이 그동안 ‘안쪽’이라고 내세울 수 있었던 세계의 견고함을 무너뜨린다. 더불어 “정신 나간 이들이 떼 지어 싸돌아다니는 곳이 바깥이라는” 사고도 박살내며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다. 이 활달한 몸부림이 비로소 삶이 닳아간다는 절망과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희망을 새롭게 합주하면서, 읽는 독자에게 묵직한 파장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유쾌하다고 불러볼 수 있는 시인의 ‘소망’은 아직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시집 『즐거운 바깥』은 어쩌면 아직 발을 내딛지 못한 먼 세계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시인이 기꺼이 ‘즐거운 외부’가 되고자 하는 것은 반복된 삶에 천착되어온 인간의 삶에 울타리를 거두는 일로 옮겨갈 것이다.
Author
홍수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교대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교사를 역임했다.[교육자료]시 부문 3회 추천 완료했다.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교대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교사를 역임했다.[교육자료]시 부문 3회 추천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