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동네 시인선〉 051. 2000년 『시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장순익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장순익 시인은 본질을 꿰뚫는 남다른 시안을 가지고 있다. 본다는 것은 보는 대상의 발언을 듣는다(입력)는 것으로서, 그 보거나 들은 대상과 현상에 대해 겉말이든 속말이든 시인은 끊임없는 중얼거림으로 표현(출력)하는 것이다. 그 중얼거림이 바로 시다. 장순익 시인은 세계와 관계의 국면을 속 깊은 눈과 귀로 들여다보고 귀 기울이며, 때로는 깊은 울림을 자아내는 연민과 위무로, 또 때로는 삶의 진상을 드러내는 한없는 신랄함의 언어로써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Contents
시인의 말
제1부
감 13
임명장 14
자운영 16
젓가락질 17
방때 빤스 18
복날은 간다 20
비밀의 화원 22
복숭아꽃 24
등꽃 26
서울에 올라가려면 등산화를 27
티셔츠 입은 여자 28
고쳐 쓰는 이솝우화 29
부부2 30
그 집 자식들 다 삐뚤어질 줄 알았다 32
몸종 34
손님 대접 35
말씀의 집 36
고물상에서 분리되다 38
옥수수 무덤 40
봄이 왔다 79
저녁 풍경 80
재개발단지 82
청구서 84
똥 86
바늘 팬티 87
허리 휘는 봄 90
웃음이 옮겨 붙다 91
지퍼 자국 92
4H클럽에 대한 추억 94
별이 빛나는 밤 96
폭설 98
눈 뜨다 99
보름달의 자폐 100
폐지 예찬 102
呂 104
손님은 왕이시다 106
돈 메이크 베이비 108
날 깨우지 마 110
달밤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