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로 보는 몽골 평화시대 동서문화 교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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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3/09
Pages/Weight/Size 153*225*20mm
ISBN 9791158904142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역사상 가장 활발한 동서 교류가 펼쳐진 몽골제국 시대,
풍부한 사료들을 통해 세계 문화 전성기의 면면을 보다.


이 책은 13, 14세기의 몽골제국 시기를 중심으로, 동서양 간에 이루어진 문화 교류에 관한 중요하고도 흥미로운 사료들을 모아 소개한 사료 모음집이다. 책에서 서양사와 동양사, 한국사 연구자들로 구성된 필진이 몽골이라는 국가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진정한’ 세계사의 발원지가 바로 이 시기의 몽골제국이었기 때문이다. 칭기스 칸이 거침없는 정복전쟁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의 대제국을 이룩한 13세기 초, 유라시아의 방대한 지역들이 몽골의 통치 아래 놓였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상인, 종교인, 외교 사절 등 다양한 문화 주체들이 여러 목적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며 유례없는 규모와 빈도로 교류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인류의 오랜 역사를 통틀어 가장 활발한 동서 문화 접촉이 이루어진 시기로 평가받는 몽골제국 시대. 역동적인 문화 교류가 꽃피운 세계무대의 중심에 몽골제국이 있었고, 이 시기를 일컬어 ‘몽골 평화시대(Pax Mongolica)’라고도 한다.

이 책에 수록된 사료들은 여행기, 서신, 벽화, 회화, 비문, 공문서 등으로, 몽골 평화시대에 몽골과 유라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접촉의 양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포함한다. 서방세계가 동양에 대해 품었던 환상적인 기대가 드러난 이탈리아 상인의 여행기부터, 몽골의 정치·군사적 압박에 형제맹약을 맺고 숱한 고뇌와 위기의 시간을 견뎌야 했던 고려 사절단의 황제 회유 서신까지 몽골 평화시대의 흥미로운 교류상을 보여주는 다채롭고 풍부한 문헌 및 시각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사료마다 상세한 해설을 덧붙여서 독자가 해당 자료의 역사적 의미 및 가치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세계사 연구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몽골 평화시대에 대한 동서양의 사료들을 복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뿐 아니라, 그에 대한 다각도의 해설을 짜임새 있게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학문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사료 연구서라 할 수 있다. 수세기 전 각국의 문화 교역 주체들이 남긴 접촉과 교류의 흔적을 좇으며 지금의 세계를 있게 한 문화 전성기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1부. 동서 교류의 배경과 동기

1장. 동방의 팽창
1. 칭기스 칸의 몽골 초원 통일과 세계 정복
2. 몽골-고려 관계의 시작
3. 칭기스 칸의 중앙아시아 원정
4. 일 칸, 유럽과의 군사적 동맹을 희망하다
5. 성지 수복

2장. 서방의 환상
1. 존재하지 않았던 사제 요한 왕국을 찾다
2. 풍요의 땅 동방
3. 낙원, 에덴의 동쪽을 찾아서
4. 낙원은 어디에 있는가
5. 중세 유럽인이 알았던 지구

3장. 지도, 타 세계를 찾아가는 나침반
1. 코스마스 지도, 기독교 지리학의 시작
2. 헤리퍼드 지도, 중세의 대표적 TO지도
3. 베스콘테 지도, 기독교 세계관의 변화
4.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몽골제국과 조선이 그린 세계 지도
5. 프라 마우로 지도, 근대 지리학으로의 이행

2부. 동서 문명의 만남과 교류

4장. 몽골 오르두: 세계의 수도
1. 수도 카라코룸으로 간 고려 사신
2. 유럽 사절이 본 고려 사신
3. 우구데이 카안 시대 몽골 고원의 이문화
4. 대칸의 궁정과 순행
5. 이슬람ㆍ중국 과학으로 우주를 관측하다
6. 마음대로 돈을 찍어내는 대칸

5장. 경계를 넘은 이들
1. 중국화한 서역인들?
2. 중국으로 간 모로코의 무슬림 여행가
3.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과 쿠빌라이 카안
4. 중국으로 간 이슬람 상인과 그의 묘비
5. 위구르계 설씨, 몽골리아에서 동투르키스탄ㆍ중원을 거쳐 한반도로
6. 몽골리아에서 아나톨리아로, 다시 모굴리스탄으로

6장. 상업 교류
1. 유럽과 몽골 세계 사이의 교역이 활성화되다
2. 향신료, 몽골 영토를 통해 유럽으로 수입되다
3. 천주의 포수경 가문, 남해 무역을 주도하다

7장. 종교 교류
1. 몬테코르비노, 캄발릭에 가톨릭을 전파하다
2.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성직자 파견
3. 유럽의 명마, 대칸을 매료시키다
4. 네스토리우스교도

8장. 동양이 본 서양, 서양이 본 동양
1. 중국의 이미지
2. 기이한 민족과 괴물
3. 티베트의 장례 풍습
4. 산상의 노인: 아사신파
5. 뤼브루크: 종교 간 쟁론

3부. 동서 교류의 결과와 흔적들

9장. 한반도, 더 넓은 세상과 만나다
1. 한반도, 국제적 이름을 얻다
2. 회회인, 한반도에 들어오다
3. 기타 이민족, 한반도와 접촉하다

10장. 제국이 바꾼 일상
1. 몽골 아이들, 유럽과 이슬람 세계에 노예로 끌려오다
2. 몽골인들, 유럽의 벽화에 등장하다
3. 이탈리아 상인들, 중국 양주에서 사망하다
4. 색목인 관료의 삶
5. 중국ㆍ이슬람ㆍ고려 의학의 만남
6. 황실 음악, 제국의 선율을 싣고
7. 이슬람 보석, 몽골과 중국을 매료시키다
8. 음식 만남: 몽골ㆍ중국ㆍ이슬람 세계
9. 후속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몽골제국의 법, 야사
10. 후속 국가에서 ‘몽골제국’의 위상

사료 해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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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성백용,남종국,김장구,박용진,설배환,이강한,이주연,조원희
서울대 서양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남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연구원을 지냈으며, 한국서양중세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시대를 넘어서다』(공저) 『영웅 만들기』(공저), 역서로 『자본주의는 미래가 있는가』 『사회과학으로부터의 탈피』 『세 위계: 봉건제의 상상세계』 『사생활의 역사』(공역) 등이 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남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연구원을 지냈으며, 한국서양중세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시대를 넘어서다』(공저) 『영웅 만들기』(공저), 역서로 『자본주의는 미래가 있는가』 『사회과학으로부터의 탈피』 『세 위계: 봉건제의 상상세계』 『사생활의 역사』(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