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내게 명령할 수 없다

마르틴 루터의 정치사상과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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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2/06
Pages/Weight/Size 153*225*30mm
ISBN 9791158902957
Categories 종교 > 종교 일반
Description
근대 사회의 기초가 된 루터의 사상을 들여다보다

이 책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루터의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짚어보며 그의 개혁 사상이 근대 사회 형성에 미친 영향을 면밀히 분석한 연구서이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시점에 종교에서 시작된 엄청난 변화는 서양의 인간관과 국가관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는데, 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 바로 마르틴 루터이다. 루터는 인간의 본질을 자유에서 찾았고, 교회와 목회자는 더 이상 진리의 독점자가 아니며 평신도들은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진리 인식과 행위의 주체라고 여겼다. 누구나 성서를 통해 직접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루터가 추구한 자유와 평등은 종교적으로는 평신도의 시대를, 정치적으로는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열었다.

이 책에서는 자율적 개인의 등장, 국가와 개인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근대 민주주의 초기 역사의 바탕이 된 루터의 사상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또한 루터의 신학이 칸트와 헤겔, 하이데거 같은 철학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근대 자유주의 및 사회계약론과 법실증주의 등 근대 사회사상과 정치사상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고찰한다. 이와 더불어 정치 공동체인 국가와 구분되는 유기체적 사회를 지향한 그의 직업소명설이 현대의 복지국가를 예비한 측면도 중요하게 다루었다.

그동안 정치학계에서는 서양의 사상을 다룰 때 신학적 뒷받침이 없어서 서양의 정치철학을 온전히 파악하는 데 근본적인 공백이 있었다. 신학계 역시 서양 신학을 신학의 내부적 관점에서 파악하는 데 그쳤고 철학과 정치사상에 준 영향을 분석하는 데까지 미치지 못했다. 자유주의와 탈권위주의 등 근대적 민주 사회의 형성에 그리스도교 신학이 미친 영향에 대한 본격적 연구는 그동안 국내에서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던 상황에서 이 책의 내용은 정치학계와 신학계에 공헌할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루터와 칸트 그리고 루터와 헤겔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텍스트 비교를 통해 연구한 부분도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주요한 특성 중 하나이다. 루터의 신학과 근대 정치사상의 연결고리를 분석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국 사회에 필요한 인간관과 정치철학에 대해 새로운 안목을 가지게 될 것이다.
Contents
서문

1장 교회 개혁의 원리: 누구나 사제이다
1. 교회의 권세를 없애라
2.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사제요 주교요 교황이다
3. 국가 권력이 교회에 개입하라

2장 내면성의 원리와 개인의 등장
1. 개인의 내면, 진리 계시의 자리
2. 노예의지론과 개인의 출현
3. 십자가신학과 해석학적 주체의 탄생

3장 자유주의자 루터
1. 아무도 내게 명령할 수 없다
2. 자유가 선에 앞선다: 루터의 형식 윤리
3. 루터와 칸트
4. 평가

4장 국가란 무엇인가
1. 루터의 정교 분리
2. 정치의 의미와 한계
3. 국가의 기원: 국가는 창조 질서인가

5장 순종과 저항
1. 국가의 극복과 순종
2. 공권력 강화와 법실증주의
3. 저항권 문제와 수동적 저항

6장 자연법과 사랑의 공동체
1. 두 가지 자연법과 성서
2. 사랑과 정의, 루터와 헤겔
3. 직업소명설과 사랑의 공동체

7장 결론: 한국 사회와 그리스도교의 미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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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양명수
신학자이자 인문주의자로서 영성과 지성, 신앙과 윤리, 개인과 사회,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유와 정신세계를 이루어 낸 사상가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배재대학교 신학과 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교목실장과 대학교회 담임목사로도 일했다. 2018년 제14회 이화학술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기독교윤리학회(Society of Christian Ethics)의 Global Scholar에 선정되어 2020년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66회 연례학술대회에 초청되었다. 일본 교토 대학교와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및 로잔 대학교에서 동서양 사상을 강연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명예교수다.
청년 시절, 누구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었다. 그 열망을 갖는 데에는 기독교 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 신학자가 된 후에도 기독교가 사회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은 그의 연구의 중요한 배경을 이루었다. 그의 저술은 기독교 신앙이 한 개인의 삶을 위로하고 자유케 할 뿐 아니라, 정의와 사랑과 평등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발전시키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언어로 욥기를 풀어내면서도 그의 깊은 영성과 탁월한 지성을 맛보게 한다. 그 밖에 『아무도 내게 명령할 수 없다』『성명에서 생명으로』『퇴계 사상의 신학적 이해』(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외에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읽기』(세창출판사), 『녹색윤리』(서광사), 『어거스틴의 인식론』(한들출판사), 『기독교 사회정의론』『호모 테크니쿠스』(한국신학연구소) 등을 저술했다. 옮긴 책으로는 『하나님이냐 돈이냐』(대장간), 『악의 상징』(문학과지성사), 『인간현상』(한길사), 『윤리와 무한』(다산글방) 등이 있다.
신학자이자 인문주의자로서 영성과 지성, 신앙과 윤리, 개인과 사회,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유와 정신세계를 이루어 낸 사상가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배재대학교 신학과 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교목실장과 대학교회 담임목사로도 일했다. 2018년 제14회 이화학술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기독교윤리학회(Society of Christian Ethics)의 Global Scholar에 선정되어 2020년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66회 연례학술대회에 초청되었다. 일본 교토 대학교와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및 로잔 대학교에서 동서양 사상을 강연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명예교수다.
청년 시절, 누구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었다. 그 열망을 갖는 데에는 기독교 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 신학자가 된 후에도 기독교가 사회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은 그의 연구의 중요한 배경을 이루었다. 그의 저술은 기독교 신앙이 한 개인의 삶을 위로하고 자유케 할 뿐 아니라, 정의와 사랑과 평등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발전시키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언어로 욥기를 풀어내면서도 그의 깊은 영성과 탁월한 지성을 맛보게 한다. 그 밖에 『아무도 내게 명령할 수 없다』『성명에서 생명으로』『퇴계 사상의 신학적 이해』(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외에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읽기』(세창출판사), 『녹색윤리』(서광사), 『어거스틴의 인식론』(한들출판사), 『기독교 사회정의론』『호모 테크니쿠스』(한국신학연구소) 등을 저술했다. 옮긴 책으로는 『하나님이냐 돈이냐』(대장간), 『악의 상징』(문학과지성사), 『인간현상』(한길사), 『윤리와 무한』(다산글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