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18세기 낭만파 시인의 시를 읽는 사람의 수는
매일 한 명의 뉴욕 타임스 기자가 쓴 기사를 읽는 사람의 수에 미치지 못한다.”
-제임스 캐리(James Carey, 미국 언론학자)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진실을 전하자’는 저널리즘 정신이 언론계에 뿌리내린 역사는 민주주의의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그 짧은 역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듯 이 책의 초판이 나온 1998년 당시 저널리즘 생태계는 매우 척박했다. 하지만 이후 20여 년이 흐르는 사이 저널리즘 환경은 격변을 거듭했다. 민주화와 디지털 혁명이 연쇄하며 매체 수는 크게 늘었고, 기사를 유통하는 플랫폼은 빠르게 인터넷과 모바일 쪽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은 자연스럽게 글쓰기 양식의 새로운 실험을 동반하며 새로운 저널리즘 추세를 이끌고 있다.
이번 전면개정판은 이러한 현실을 최대한 담아내려는 시도로,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디지털 파괴’라는 용어가 환기하는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를 인식하고, 이러한 현실에서 과연 기사는 무엇이며 기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편집국과 보도국이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를 설명한다. 2부에서는 기삿거리와 그것을 찾기 위한 자질·방법을 살펴보고 취재의 핵심 요령과 취재원 관리 요령, 기자가 지켜야 하는 취재 윤리를 소개한다. 또 기사 작성의 과정과 방법, 단계를 제시한다. 3부에서는 기사의 기본 구조와 유형들을 예를 들어 설명한 후 각 기사 쓰기의 기본형과 주의 사항 등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초판의 큰 골격을 유지하는 한편 기사 쓰기의 이론 및 실무 지식, 그리고 기자가 갖춰야 할 직업윤리의 내용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더불어 기사의 유형별 사례들을 보다 최신의 것으로 풍부하게 추가·교체함으로써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제시하고자 했다. 저널리즘 환경의 변화는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는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모두가 기자는 아니다. 정의감, 이른바 ‘기자 정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기자직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저널리즘 글쓰기 능력을 키우고 싶은 지식인이라면 이 책이 ‘극도로 제한된 시간적 공간 속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진실 탐구자’가 되도록 이끄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Contents
책머리에
1부. 기사와 기자, 편집국의 이해
1장. 디지털 파괴와 뉴스 생태계의 변화
2장. 기사란 무엇인가
기사는 글이다
기사는 기사만의 글 양식을 가진다
기사는 사실성을 생명으로 한다
똑같은 기사는 없다
기사는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기사는 사회적인 글이다
기사 쓰기는 사고력 훈련이다
3장. 기자는 누구인가
기자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기자는 정의감이 있어야 한다
기자는 호기심을 가져야 하고, 늘 질문을 준비해야 한다
기자는 언제나 무엇이든 들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기자는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기자는 부지런하고 끈질겨야 한다
기자는 특권에 따른 책임과 윤리 의식을 가져야 한다
4장. 편집국·보도국의 구조와 기사 만드는 과정
기사는 조직적 작업의 산물이다
최고 경영진
뉴스 제작 관련 직책
편집국 이외의 다른 부서
기사가 만들어지는 과정
7장. 기사 쓰기와 고치기
기사 쓰기의 과정
시작의 어려움
기사 작성의 4단계 접근법
돈 프라이 교수의 기사 쓰기 방법
FORK 방법
기사 작성 완성의 7단계
좋은 글은 어떻게 쓰나
좋은 문장을 쓰는 요령
글 고치기의 중요성
3부. 기사 쓰기의 기본 유형
8장. 기사의 구조: 역피라미드와 이야기체
기사의 구성 요소
역피라미드 기사의 특성
역피라미드 기사의 리드 쓰기
역피라미드 기사의 본문 구성
역피라미드의 대안
● 연습문제
9장. 보도자료를 활용한 기사
보도자료와 언론
보도자료의 작성과 전달
보도자료의 기본적 성격
보도자료의 유형
보도자료로 만든 기사
● 연습문제
10장. 발생 기사
발생 기사의 이해
유형별 기사
취재에서 조심할 점
11장. 인물 기사
인터뷰의 이해
인터뷰의 방법
성공적인 인터뷰의 조건
뉴스 인터뷰 작성
인물탐구형 작성
12장. 기획 기사
기획 기사의 이해
미담 기사
트렌드 기사
조사·추적 기사
대안의 모색
참고문헌
Author
이재경,송상근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학위를, 아이오와대학교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MBC에서 사회부 및 경제부 기자로 일했고, 1995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쳐왔다. 2007년부터는 이화여자대학교에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방송뉴스 취재와 보도』(1998), 『기사작성의 기초』(공저, 2005), 『인터넷 취재보도』(공저, 2010)』, 『한국형 저널리즘 모델』(2013), 『기사의 품질: 한국 일간지와 해외 유력지 비교연구』(2018), 『텔레비전 뉴스의 품질』(공저, 2020)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학위를, 아이오와대학교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MBC에서 사회부 및 경제부 기자로 일했고, 1995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쳐왔다. 2007년부터는 이화여자대학교에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방송뉴스 취재와 보도』(1998), 『기사작성의 기초』(공저, 2005), 『인터넷 취재보도』(공저, 2010)』, 『한국형 저널리즘 모델』(2013), 『기사의 품질: 한국 일간지와 해외 유력지 비교연구』(2018), 『텔레비전 뉴스의 품질』(공저, 2020)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