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재지사족과 공동체의 존재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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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2/06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91158667108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지금은 인구 약 10만의 작은 도시인 밀양이 조선시대에는 도호부로서 안동, 경주, 상주와 함께 영남좌도의 핵심 축을 담당하였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퇴계 이황-한강 정구-성호 이익으로 이어지는 학맥을 바탕으로 한 밀양 재지사족(在地士族)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임진왜란 이후 향촌 사회 복구를 위해 서원과 향교 운영에 앞장섰으며,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향사례, 향음주례, 향악 등을 시행해 향촌 지배 질서를 구축해 나갔다. 이는 16세기 이후 사림(士林)이 중앙 정치를 주도하면서 지방에서는 재지사족이 성장한 것과 연관이 있다. 이 책은 과거 융성했던 밀양 지역의 전통문화와 그 현대적 의미를 모색하기 위해 대표적인 밀양 재지사족 가문인 의령남씨, 밀성박씨 등이 남긴 고문서와 고서 자료에 주목했다. 이들 자료를 비롯해 지역 문화를 담은 다양한 사료를 분석하여 현대 지역 사회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사례를 살펴보았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밀양의 역사적 궤적을 따라가며 밀양의 역사와 지역 문화를 분석했다. 먼저 대표적인 재지사족의 형성 및 정착 과정을 추적하면서 재지사족이 밀양 지역 사회의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화합을 위해 노력한 양상을 파악했다. 또한 밀양 지역 성황신으로 인정받은 손긍훈의 사례를 중심으로 민간신앙이 공동체 수호를 위해 한 역할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는 밀양 지역의 인물과 공간의 상징적 관계가 지역 사회의 학맥과 장소적 표상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분석했다. 특히 밀양의 대표적인 학자로 자리매김한 학자 손기양이 퇴계학파 안에서 위상을 정립하고 학문적 권위를 형성해나가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끝으로 민간에서 구전되어 내려오는 밀양 방언의 언어적 특성과 밀양 향토민요를 중심으로 지역민의 삶과 정서를 들여다보았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조선시대 융성했던 밀양의 역사적 궤적을 좇아가면서 당시 지역 문화를 이끌던 세력의 정체성을 살펴보고, 밀양의 역사, 문화, 민속, 예술, 언어 등 지역 문화의 다양성을 조명했다.
Contents
제1부 지역 사회의 화합과 안정을 도모하다

○ 조선 후기 밀양 엘리트 집단의 결혼망과 분재 | 정수환
Ⅰ. 머리말
Ⅱ. 토착 기반 재지사족의 분재: 밀성박씨 모선재 후손가
Ⅲ. 학연과 입향 그리고 가화 대응:의령남씨 침류정 후손가
Ⅳ. 혈연과 입향 그리고 토지 집적: 창녕조씨 취원당 후손가
Ⅴ. 맺음말

○ 조선시대 밀양 지역 성황신앙의 위상과 종교에 미친 문화적 영향력 - 삼한벽상공신 손긍훈 장군 성황을 중심으로 | 김지영
Ⅰ. 머리말
Ⅱ. 지역수호신으로서 손긍훈 성황의 추존 배경과 그 위상
Ⅲ. 손긍훈 성황신앙이 밀양 지역 종교에 미친 문화적 영향력
Ⅳ. 맺음말

제2부 공간, 인물과 장소의 상징적 표상이 되다

○ 밀양 재지사족의 『칠탄정십육경화첩』 제작과 문화적 함의 | 정은주
Ⅰ. 머리말
Ⅱ. 밀양의 재지사족 손기양과 칠리탄
Ⅲ. 손기양 학맥의 현창과 『칠탄정십육경화첩』의 제작
Ⅳ. 맺음말

○ 『오한집』 간행과 칠탄서원 건립의 역사적 의미 | 이남옥
Ⅰ. 머리말
Ⅱ. 손기양과 퇴계학파의 관계
Ⅲ. 『오한집』 간행 과정
Ⅳ. 유허 정비와 칠탄서원 건립
Ⅴ. 맺음말

○ 『조선시대 밀양 지역의 명승 형성 양상 - 「밀양십경」과 「금시당십이경」을 중심으로 | 김지현
Ⅰ. 머리말
Ⅱ. 서거정이 읊은 「밀양십경」과 밀양 제1경 영남루
Ⅲ. 「금시당십이경」과 밀양 제4경 월연정
Ⅳ. 맺음말

제3부 지역 공동체의 삶과 정서를 구전하다

○ 『밀양 방언 모음의 음운론적 특징 - 19세기 말 20세기 초 사례를 중심으로 | 이래호
Ⅰ. 머리말
Ⅱ. 밀양 지역의 언어를 보여주는 자료
Ⅲ. 19세기 말 20세기 초 밀양 방언 모음의 음운론적 특징
Ⅳ. 맺음말

○ 밀양 향토민요의 분포 양상과 음악적 특징 | 이윤정
Ⅰ. 머리말
Ⅱ. 밀양 향토민요의 분포 양상
Ⅲ. 밀양 향토민요의 음악적 특징
Ⅳ. 맺음말
Author
정은주,정수환,최진아,이남옥,김지현,이래호,이윤정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朝鮮時代 明淸 使行 關聯 繪畵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시대 대외관계 기록화 및 회화식 고지도를 연구하며, 한국고지도연구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에도시대 나가사키 당관(唐館)을 통해 유입된 중국화풍의 영향 , 중국 역대 직공도의 한인도상(韓人圖像)과 그 인식 , 19세기 대청사행(對淸使行)과 연행도 , 중국에서 유입된 지도의 조선적 변용 , 계미(1763) 통신사행의 화원 활동 연구 , 조선시대 사행기록화』와 공저로 전근대 서울에 온 외국인들 , 표암 강세황, 조선 후기 문인화가의 표상』 등이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朝鮮時代 明淸 使行 關聯 繪畵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시대 대외관계 기록화 및 회화식 고지도를 연구하며, 한국고지도연구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에도시대 나가사키 당관(唐館)을 통해 유입된 중국화풍의 영향 , 중국 역대 직공도의 한인도상(韓人圖像)과 그 인식 , 19세기 대청사행(對淸使行)과 연행도 , 중국에서 유입된 지도의 조선적 변용 , 계미(1763) 통신사행의 화원 활동 연구 , 조선시대 사행기록화』와 공저로 전근대 서울에 온 외국인들 , 표암 강세황, 조선 후기 문인화가의 표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