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언론에 비친 한국

해방 이후 20세기 말까지 주로 부정적이었던 한국에 대한 해외의 시선은 2000년대 들어 긍정적으로 많이 달라졌고, 이 같은 이미지 형성은 주로 미국이 연결 고리가 되었다. 지난 70여 년 간 한국과 미국은 광범위하게 교류해 왔지만 한미관계의 심화·확대에도 불구하고 긍정적·부정적 인식이 혼재되어 있다. 이 책은 한미 간의 이중적 이미지가 어떠한 경로를 통해 형성되었으며, 이렇게 형성된 이미지의 실재는 무엇인지 미국 언론에 비친 한국 관련 기사를 통해 비교 분석하였다. 1장에서는 언론에서 국가 이미지가 어떻게 재현되는지 알아본 뒤에 1940년대 이후 미국 신문의 역사를 살펴본다. 그러고 나서 한국 대통령의 국내 평가와 해외 평가를 실어서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가 재현되는 과정을 실었다. 2장에서는 통합적 방법론으로서의 미디어를 분석하여, 미국 대통령의 집권 시기별 보도 실태와 당시에 한국 대통령의 보도 내용과 한미 관계가 어떠했는지 알아본다. 3장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어떻게 보도했는지 미국의 주요 신문 내용을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미국 신문에서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의 발전 상황과 문화 등이 시대별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