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원릉은 조선 제21대 왕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를 모신 무덤이다. 이 책은 원릉에 대한 제향과 수호, 운영 등을 기록한 『원릉지』를 역주하였다. 『원릉지』는 1788년 처음 편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 남아 있지 않으며, 1819년에도 편찬하였으나 이 또한 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책은 일제강점기 이왕직에서 전사한 필사본을 역주 대본으로 삼았다.
『원릉지』는 영조와 정순왕후의 생애를 비롯하여 다양한 옥책문, 정자각을 포함한 부속 건물의 위치와 규모, 제향 절차와 진설 및 능의 운영과 관련한 기록이 망라되어 있다. 본 역주서는 조선시대 원릉의 원래 모습과 운영에 대한 학술적 이해를 돕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의 문화적 가치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