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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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05
Pages/Weight/Size 125*200*20mm
ISBN 9791158543884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숲 산책자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김인자 시인의 여행 산문집이다. 사진이 없어 ‘보는 여행’에서 ‘생각하는 여행’으로 전환시키는 이번 산문집은 시적인 면모까지 띠고 있다. 작가는 여행자의 시간을 반납하고 숲 가까운 곳에 정주하며 단순한 일상을 누리는 현재의 삶을 ‘그린 노마드’라 정의한다. ‘노마드’, ‘티타임’, ‘찰나’, ‘풍경 소리’ 4부로 나뉜 50여 편의 산문으로 노마드를 꿈꾸는 이들에게 선험자로서 메시지를 전한다.

*그린 노마드(green nomad): 도시든 시골이든 내가 머무는 공간 그 자체에서 정신적인 해방감을 맛보아야 한다는 도시의 유목민을 지칭한다. 자연을 찾아 떠나는 대신 집 안을 자연풍으로 꾸민다. 도시 안에 자연을 담아내거나 캠핑장 같은 주거 공간들이 그린 노마드의 전형이다.
Contents
프롤로그 / 보는 여행에서 생각하는 여행으로

노마드

꿈결처럼 황홀했던 바간의 달빛
인연은 붉은 실에 묶여
잔지바르의 무함마드
퉁가 차밭 노동자의 하루
믹스커피가 필요해
따뜻한 신맛 부드러운 쓴맛
왜 그랬을까 그 남자
가장 큰 사랑은 용서
바나나나무 그늘 아래 잠든 이레나
꽃은 고통이 되고 고통은 빵이 되고
이스탄불을 추억하다
담푸스 마을의 그녀
내 꿈은 자연주의자
사자의 허니문

티타임

화령樺嶺
베르베르의 붉은 저녁
가보지 못한 루강의 옛 거리
겨울바다 신두리 사구
프라도에서 만난 피카소
바퀴만큼 유혹적인 존재가 있을까
유감, 고부열전
다큐멘터리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
학림다방 앞이었다

찰나

그날 도서관 계단의 금빛 햇살
자연의 시간
우수아이아
저 핏빛 붉은 배롱꽃
향기로 남은 제주
올드델리의 릭샤왈랴
7년만의 재회, 나흘의 출가
어제는 너무 멀고 내일은 너무 아득해
에미가 참 짐승스러워요
꿀벌이 살아야 인류도 산다
아프리카 아카시아가 주는 메시지
한겨울의 화양연화
찰나의 단편들
오픈 토일렛

풍경 소리

고달사지의 봄
9월, 병산 아래 병산서원
부론 가자 거돈사지 가자
걷기 예찬, 영축산 통도사
불타의 그림자가 서린 불영사
용주사와 융건릉 소나무 둘레길
불국사와 왕릉, 천년의 시간을 걷다
마곡사와 공주 공산성
나만 아는 내소사 만다라
금산사 미륵전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삼존불
무릉계곡과 삼척 삼화사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수덕사 목어와 풍경 소리
Author
김인자
저자 김인자는 아웃사이더였다. 시(詩)를 쓰다가 '여자가 뭘?' 하는 소리에 발끈, '여자는' 왜 안되는데?' 하면서 금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고 20년간 100여 개국을 여행했다. 오지를 좋아해 매번 멀고 험한 여정이었으니 이 모두 사람을 탐험하는 일이어서 결국 저자는 저자 자신을 찾는 모험을 즐겼던 것. 학교나 문단은 자발적 중퇴를 거듭했으나 가족과 친구는 굳건히 지켰다. 길은 시(詩)나 부(富) 명예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는 걸 가르쳐주었고, 여자라서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온몸으로 학습했다. 자유와 사랑도 길 위에서 만끽했다. 작아도 너무 작아 설명 불가한 존재가 나라는 것 역시 길에서 깨달았다. 삶이 본시 유량이니 저자가 좋아하는 세상의 오지 또한 정주하는 곳이 아니라 지나가는 곳이란 걸 잘 아는 저자는 강원도 삼척의 조그만 어촌에서 선주(船主)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했으며, 현대시학 '시를 찾아서'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겨울 판화』, 『나는 열고 싶다』, 『상어 떼와 놀던 어린 시절』, 『슬픈 농담』, 산문집 『그대, 마르지 않는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여행서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 포구』, 『풍경 속을 걷는 즐거움, 명상산책』, 『걸어서 히말라야』, 『아프리카 트럭 여행』, 『남해기행』, 『사색기행』, 『나는 캠퍼밴 타고 뉴질랜드 여행한다』 등이 있다.
저자 김인자는 아웃사이더였다. 시(詩)를 쓰다가 '여자가 뭘?' 하는 소리에 발끈, '여자는' 왜 안되는데?' 하면서 금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고 20년간 100여 개국을 여행했다. 오지를 좋아해 매번 멀고 험한 여정이었으니 이 모두 사람을 탐험하는 일이어서 결국 저자는 저자 자신을 찾는 모험을 즐겼던 것. 학교나 문단은 자발적 중퇴를 거듭했으나 가족과 친구는 굳건히 지켰다. 길은 시(詩)나 부(富) 명예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는 걸 가르쳐주었고, 여자라서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온몸으로 학습했다. 자유와 사랑도 길 위에서 만끽했다. 작아도 너무 작아 설명 불가한 존재가 나라는 것 역시 길에서 깨달았다. 삶이 본시 유량이니 저자가 좋아하는 세상의 오지 또한 정주하는 곳이 아니라 지나가는 곳이란 걸 잘 아는 저자는 강원도 삼척의 조그만 어촌에서 선주(船主)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했으며, 현대시학 '시를 찾아서'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겨울 판화』, 『나는 열고 싶다』, 『상어 떼와 놀던 어린 시절』, 『슬픈 농담』, 산문집 『그대, 마르지 않는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여행서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 포구』, 『풍경 속을 걷는 즐거움, 명상산책』, 『걸어서 히말라야』, 『아프리카 트럭 여행』, 『남해기행』, 『사색기행』, 『나는 캠퍼밴 타고 뉴질랜드 여행한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