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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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10/10
Pages/Weight/Size 210*297*20mm
ISBN 979115852053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과 조국에 대한 애정을
절실하고 소박한 감정으로 노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1926년 『개벽』 6월호에 발표된 시다. 그의 후기 사상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둔찬의 선물]의 시편들이 갖는 저항의식과 함께 국토예찬(國土禮讚), 즉 자연에 대한 애정이 서정적 정조로 형성화되어 있다. 자조적(自嘲的)이고 회의적이며 영탄적 허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시대 이 민족의 비애를 나타낸 작품으로 저항의식의 응결된 투명성(透明性)보다는 비탄과 허무, 저항과 애탄이 깔려 있다. 비록 나라는 빼앗겨 얼어붙어 있을망정, 봄이 되면 민족혼이 담긴 국토, 즉 조국의 대자연은 우리를 일깨워준다는 것이다. 국토는 일시적으로 빼앗겼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민족혼을 불러일으킬 봄은 빼앗길 수 없는 몸부림, 피압박 민족의 비애와 일제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식을 주조로 하고 있다. 나라를 잃어버린 망국한(亡國恨)과 저항의식을 주축으로 하여 식민지치하의 가난하고 굶주림 속에서 살아가는 농촌 아낙네들이 흘리는 뜨거운 눈물과 소박한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말없는 반항의식을 나타내는가 하면, 동족애와 식민지적 비애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저항의식을 나타내주고 있다.
Contents
말세의 희탄(?嘆) 9
단조(單調)10
가을의 풍경13
To--S. W. Lee.-15
나의 침실로
-가장 아름답고 오랜 것은 오직 꿈속에만 있어라17
이중의 사망
-가서 못 오는 박태원의 애틋한 영혼에게 바침22
마음의 꽃-청춘에 상뇌(傷惱)되신 동무를 위하여26
독백28
허무교도의 찬송가30
방문 거절33
지반(池畔) 정경-파계사(把溪寺) 용소(龍沼)에서35
비음(緋音)-비음의 서사38
가장 비통한 기욕(祈慾)-간도 이민을 보고39
빈촌의 밤41
조소42
어머니의 웃음43
이별을 하느니……44
폭풍우를 기다리는 마음50
바다의 노래
-나의 넋, 물결과 어우러져 동해의 마음을 가져온 노래52
극단53
선구자의 노래56
구루마꾼58
엿장수59
거러지60
금강송가(金剛頌歌)-중향성(衆香城) 향나무를 더우잡고61
청량 세계69
오늘의 노래75
몽환병79
새 세계88
조선병(朝鮮病)91
겨울 마음92
초혼 93
동경에서 94
본능의 노래 97
원시적 읍울 99
이 해를 보내는 노래102
시인에게105
통곡107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108
비 갠 아침112
달밤-도회(都會)114
달아116
파란 비118
병적 계절120
지구 흑점의 노래121
저무는 놀 안에서-노인(勞人)의 구고를 읊조림123
비를 다고-농민의 정서를 읊조림125
곡자사(哭子詞)128
대구 행진곡132
예지(叡智)134
반딧불-단념은 미덕이다-135
농촌의 집136
역천(逆天)137
나는 해를 먹다140
기미년143
서러운 해조(諧調)144
쓰러져가는 미술관
-어려서 돌아간 [인순]의 신령에게146
청년148
무제150
그날이 그립다151
교남학교(嶠南學校) 교가153
만주벌154
눈이 오시네155
제목미상-미들턴 작(作)156
머나먼 곳에 있는 님에게-무어 작(作)157
풍랑에 밀리던 배159
무제160


부록

출가자(出家者)의 유서161
시의 생활화-관념 표백에서 의식 실현으로167
방백(傍白)172
잡문 횡행관(橫行觀) 1181
잡문 횡행관(橫行觀) 2183
가엾은 둔각(鈍覺)이여 황문(惶文)으로 보아라
-?황문(荒文)에 대한 잡문? 필자에게186
문예의 시대적 변위(變位)와 작가의 의식적 태도론
-개고(槪考)192
신년을 조상(弔喪)한다200
Author
이상화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역사를 바로 꿰뚫어보는 가운데 치열한 시대 정신과 따뜻한 휴머니즘 정신을 아름다운 예술 혼으로 승화시킨 민족 시인이자 저항 시인.

1901년 4월 5일(음력) 대구시 중구 서문로 2가 11번지에서 출생하였다. 1915년 한문 수학 후 상경하여 중앙학교에 입학, 1918년 3월 25일에 수료하고, 그 해 7월 서문로 집을 나서 강원도 일대를 방랑하다 1919년 대구에서 3·1운동 거사 모임에 참석했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서울 냉동 박태원의 하숙으로 피신하였다. 1922년 현진건의 소개로 월탄 박종화와 만나 [백조(白潮)] 동인으로 문단에 참여하기 시작, 창간호에 시「말세의 희탄」, 「단조」, 「가을의 풍경」 등을 발표하였다. 이후 도일하여 아테네 프랑세에 입학, 1923년 3월 아테네 프랑세를 수료하였으나, 9월에 일어난 관동대지진에서 본 일본인의 조선인 학살에 분노하여 귀국했다. 가회동 이른바 취운정(翠雲亭)에 머물면서 시 「나의 침실로」를 [백조] 3호에 발표, 1925년엔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다음해인 1926년, [개벽] 70호에 그의 대표작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발표했지만 이 시의 게재로 [개벽]지는 판매 금치 처분을 당했다. 작품활동 초기에는 탐미적 경향의 시를 썼으나 이 시기를 고비로 식민치하의 민족 현실을 바탕으로 한 저항 정신과 향토적 세계를 노래하였다. 이후 심한 고초를 겪으면서도 창작의 끈을 놓지 않다가, 1943년 4월 25일 오전 8시 45분, 계산동 2가 84번지 고택에서 부인과 세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운명하였다.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난지 5년째 되는 1948년에, 해방 후 최초의 시비가 달성공원에 건립되었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역사를 바로 꿰뚫어보는 가운데 치열한 시대 정신과 따뜻한 휴머니즘 정신을 아름다운 예술 혼으로 승화시킨 민족 시인이자 저항 시인.

1901년 4월 5일(음력) 대구시 중구 서문로 2가 11번지에서 출생하였다. 1915년 한문 수학 후 상경하여 중앙학교에 입학, 1918년 3월 25일에 수료하고, 그 해 7월 서문로 집을 나서 강원도 일대를 방랑하다 1919년 대구에서 3·1운동 거사 모임에 참석했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서울 냉동 박태원의 하숙으로 피신하였다. 1922년 현진건의 소개로 월탄 박종화와 만나 [백조(白潮)] 동인으로 문단에 참여하기 시작, 창간호에 시「말세의 희탄」, 「단조」, 「가을의 풍경」 등을 발표하였다. 이후 도일하여 아테네 프랑세에 입학, 1923년 3월 아테네 프랑세를 수료하였으나, 9월에 일어난 관동대지진에서 본 일본인의 조선인 학살에 분노하여 귀국했다. 가회동 이른바 취운정(翠雲亭)에 머물면서 시 「나의 침실로」를 [백조] 3호에 발표, 1925년엔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다음해인 1926년, [개벽] 70호에 그의 대표작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발표했지만 이 시의 게재로 [개벽]지는 판매 금치 처분을 당했다. 작품활동 초기에는 탐미적 경향의 시를 썼으나 이 시기를 고비로 식민치하의 민족 현실을 바탕으로 한 저항 정신과 향토적 세계를 노래하였다. 이후 심한 고초를 겪으면서도 창작의 끈을 놓지 않다가, 1943년 4월 25일 오전 8시 45분, 계산동 2가 84번지 고택에서 부인과 세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운명하였다.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난지 5년째 되는 1948년에, 해방 후 최초의 시비가 달성공원에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