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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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6/25
Pages/Weight/Size 135*210*10mm
ISBN 979115849132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살면서 세상사와 인생에 대해

고민한 생각들이 착한 밥상에 담겨 시가 됐다.



시를 쓴다는 것은 이미 있는 생각과 단어를 가지고 세상에 없던 문장과 표현을 새로 지어낸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시 짓기는 요리하기와 비슷하다. 갖가지 재료를 찌고 굽고 볶고 튀기고 무쳐서 매번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시를 쓰는 과정과 닮은 점이 많다. 요리를 하는 사람이 쓴 시는 어떤 느낌을 줄까? 김맹선 시인의 시들은 요리를 직간접적으로 글감으로 택하여,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언어의 한상 차림을 보여준다. 시집에는 유년 시절을 보낸 바닷가와 자연의 풍광, 어머니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에 대한 애틋함, 살면서 세상사와 인생에 대해 고민한 생각들이 담겼다. 관념적인 세계를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느낌을 다룬 시편들이기에 더욱 깊게 공감할 수 있다.



Contents
추천사 - 신달자 시인
시인의 말


1부 자연은 맛이다

가락시장에서
발효 꽃
지느러미
소문에 못질하기
부재의 구성
캄캄함에 대하여
표본 나비
몸이 문장이다
그대, 가시연꽃
즐거운 요리
왕버들
병목 구간
수족관과 해신탕
詩를 요리하다
라일락꽃
대장간에서


2부 밥상 예찬

착한 밥상
순암, 역사를 세우다
고마리
재의 길
능소화를 읽다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카멜레온
담쟁이
산행을 하며
개망초
남산에서
봉숭아꽃
경복궁 경회루
뜸들이기
진달래 화전
김밥


3부 자연과 마주하다

송이
양파를 까면서
맨드라미
무화과
어부바
달의 계단
허공의 불면 2
연어가 돌아올 때
영산홍
비원에서
노숙의 무늬
경계선의 방식
대파를 갈아엎다

아버지의 후리질
머섬


4부 일상에서 느끼다

하얀 시간
모닝커피
쓸쓸함의 서랍
약초 산행
개펄의 미궁
군불
어머니의 바다
산나물 향기
구절초 삽화
석화를 까다
먼지라는 이름으로
장독대 2
텃골에서
그릇
삼복더위
도라지꽃


5부 참 좋다


타협
샛별
물의 체온
감출 수 없는 눈물의 뿌리
약초 상회
시계


해설

저 바다와 저 산이 시인을 키워냈다 -이승하 시인, 중앙대 교수
Author
김맹선
시를 쓰고 요리를 한다. 요리를 하다가 시를 쓴다. 오래도록 사랑해온 두 가지 일이 이제는 하나같이 여겨진다. 요리를 하면서 바다와 섬과 바람을 보았으며 어머니와 갯벌의 달빛을 만났다. 그러다보니 요리하는 시인이 됐고 어떤 계절은 향긋한 나물이 되고 어느 날 저녁 무렵의 노을은 잘 버무린 반찬이 됨을 자연히 알게 되었다. 한 그릇 접시 안에는 맛깔난 음식뿐만 아니라 만든 사람의 마음이 담기고, 육지와 바다의 감정이 쌓이고, 한 줄의 시가 묻어나온다. 1967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2015년 『신문예』 오늘문학상을 수상하며, 2017년에 방송대학교 수용미학문학상을, 2019년에 안정복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쭈소반(주), 좋은농부들(주) 대표를 역임하며 시를 쓰고 있다.
시를 쓰고 요리를 한다. 요리를 하다가 시를 쓴다. 오래도록 사랑해온 두 가지 일이 이제는 하나같이 여겨진다. 요리를 하면서 바다와 섬과 바람을 보았으며 어머니와 갯벌의 달빛을 만났다. 그러다보니 요리하는 시인이 됐고 어떤 계절은 향긋한 나물이 되고 어느 날 저녁 무렵의 노을은 잘 버무린 반찬이 됨을 자연히 알게 되었다. 한 그릇 접시 안에는 맛깔난 음식뿐만 아니라 만든 사람의 마음이 담기고, 육지와 바다의 감정이 쌓이고, 한 줄의 시가 묻어나온다. 1967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2015년 『신문예』 오늘문학상을 수상하며, 2017년에 방송대학교 수용미학문학상을, 2019년에 안정복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쭈소반(주), 좋은농부들(주) 대표를 역임하며 시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