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

요코미쓰 리이치, 류탄지 유, 이토 세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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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7/07
Pages/Weight/Size 152*223*20mm
ISBN 979115848504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여류평론가 1세대인 강인숙 교수(건국대 명예교수)가 88세의 나이에 그 동안 써온 평론들을 모아서 『강인숙 평론전집』을 간행했다. 강인숙 교수는 같은 테마를 지속적으로 천착하는 유형의 학자여서, 이중에서 절반이 자연주의 연구와 근대소설의 정착과정에 대한 연구다. 1권과 2권은 그의 연구의 주축이 되는 자연주의 연구서다. 불란서와 일본의 자연주의를 비교하여 분석하고, 그것을 김동인, 염상섭과 비교 분석한 본격적인 불·일·한 3국의 자연주의 비교 연구서인 것이다. 그의 자연주의 연구는 「표본실의 청개고리」와 졸라의 자연주의와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김동인과 염상섭이 중심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본처럼 자연주의기가 노벨의 정착기와 중첩되어 있었기 때문에, 한일 자연주의 연구는 불가피하게 근대소설의 정착과정에 대한 연구와 겹쳐지는데, 그 부분을 탐색한 것이 『한국 근대소설 연구』(5권)다.

자연주의 연구는 그렇게 중요한 과제인데도 한국에서 자연주의 연구가 부진했던 것은, 불란서와 일본에서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자연주의를 받아들인데 기인한다. 자연주의를 연구하려면 천상 불·일·한 3국을 비교하는 연구를 해야 되니, 부담이 너무 커서 손을 대지 못하는 것이다. 3국의 문학을 비교연구 하려면, 불어와 일어로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번역되어 있는 작품이 적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부전공이 불문학인 국문학도인데, 식민지 세대여서 일어도 독해하는 일이 가능했으니까, 이런 연구는 자기 세대가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을 느꼈다고 서문에 쓰고 있다. 자연주의 연구는 꼭 해야 할 과제지만, 범위가 넓어서 못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강 교수는 문학사의 설거지 작업을 하는 기분으로 그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참고문헌 중에는 절판된 책도 많고, 원전을 구하기 어려운 것도 많아서, 저자는 후학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긴요한 인용문에는 원문을 주에 넣었다.

『일본 모더니즘 연구』(4권)는 이상이 마지막에 쓴 콩트들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일본 모더니즘의 한 분파인 신흥예술파의 난센스문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안 것이 연구의 계기였다는 것이다. 박완서 연구는 여류작가 연구가 미진하여 시작했다 한다. 교정 보기도 어려운 나이에 이 책들을 다시 내는 이유는, 그 방면의 연구가 아직도 미비하기 때문에 후학들에게 자료라도 남겨주기 위함이라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한국 근대소설 연구』(5권)과 『여류문학, 유럽문화 산고(散稿)』(6권)는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이다. 앞의 책은 김동인, 염상섭 연구와 연결된다. 근대소설의 정착과정에 대한 연구이기 때문이다. 박연암, 이인직은 김동인과 염상섭의 전위(前衛)이고, 나도향은 후위(後衛)에 속한다. 마지막 책은 여류문인들과 외국문학에 대해 청탁을 받아썼던 짧은 글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Author
강인숙
1933년 함경남도 갑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5년「현대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했으며, 건국대학교 교수와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논문집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김동인』『자연주의 문학론 1 · 2』, 수필집 『언어로 그린 연륜』『생과 만나는 저녁과 아침』『겨울의 해시계』『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아버지와의 만남』『어느 고양이의 꿈』『편지로 읽는 슬픔과 기쁨』『문명기행 내 안의 이집트』 『셋째 딸 이야기』, 옮긴 책으로는 콘스탄틴 버질 게오르규의 『25시』『키랄레사의 학살』과 에밀 아자르의『가면의 생』 등이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이며, 영인문학관 관장이다.
1933년 함경남도 갑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5년「현대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했으며, 건국대학교 교수와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논문집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김동인』『자연주의 문학론 1 · 2』, 수필집 『언어로 그린 연륜』『생과 만나는 저녁과 아침』『겨울의 해시계』『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아버지와의 만남』『어느 고양이의 꿈』『편지로 읽는 슬픔과 기쁨』『문명기행 내 안의 이집트』 『셋째 딸 이야기』, 옮긴 책으로는 콘스탄틴 버질 게오르규의 『25시』『키랄레사의 학살』과 에밀 아자르의『가면의 생』 등이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이며, 영인문학관 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