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만드는 감사 띠. 흰 눈이 내리기 시작할 무렵, 아이는 종이띠에 고마운 것을 쓴다. 한 해 동안 어떤 것이 고마웠는지 기억을 찬찬히 더듬어 보면서 말이다. 안전하고 따뜻하게 나를 품어 주는 집, 언제나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장가를 불러 주는 부모님, 어김없이 뜨고 지는 해와 달, 콩닥콩닥 뛰는 심장과 들이쉬고 내쉬는 숨까지…. 날마다 고마운 것을 쓰다 보면, 감사 띠는 어느새 방 창문 가장자리를 두를 수 있을 만큼 길어진다.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밤, 아이는 이불을 턱 끝까지 끌어올리며 속삭인다. “잘 자, 세상아. 정말 고마워.”
Author
일레인 비커스,서맨사 코터릴,장미란
뱅크스트리트 올해의 책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어린이·청소년 책 작가입니다. 모든 연령대의 독자가 연결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어 합니다. 미국 유타주 사막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으며 독서와 농구, 탐험을 즐깁니다. 박사 학위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남편과 아이,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면서 글을 쓰고 대학에서 화학을 가르치고 탐험을 하며 살아갑니다.
뱅크스트리트 올해의 책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어린이·청소년 책 작가입니다. 모든 연령대의 독자가 연결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어 합니다. 미국 유타주 사막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으며 독서와 농구, 탐험을 즐깁니다. 박사 학위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남편과 아이,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면서 글을 쓰고 대학에서 화학을 가르치고 탐험을 하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