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로움이 다른 외로움을 어루만지며
생겨난 존재의 의미, 그리고 행복
행복이 다녀간 버스 정류장으로 놀러 오세요!
앙리 할아버지는 플로르 버스 정류장에 살아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아주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켰지요.
이제 할아버지를 눈여겨보는 사람은 아무도, 거의 아무도 없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앙리 할아버지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이 찾아오는데…….
“어느 날 바람을 피해 나타난 아기 코끼리와의 만남은 할아버지에게 더없이 큰 선물이었어요. 슬픔이 슬픔을, 눈물이 눈물을, 아픔이 아픔을, 안아 줄 수 있었으니까요.”
- 가수 양희은 추천!
앙리 할아버지는 플로르 버스 정류장에 산다. 꽤 오랜 시간 그곳에서 지냈지만, 할아버지를 눈여겨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앙리 할아버지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사람들 발걸음 소리, 자동차 브레이크 소리, 출입문 여닫는 소리 같은 갖가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런데 바람이 몹시 불던 어느 날,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할아버지 곁에 다가와 앉는다. 아기 코끼리의 존재조차 알아채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할아버지는 아기 코끼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이윽고 바람이 잦아들고 어둠이 내려앉지만 아기 코끼리는 좀처럼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슬슬 아기 코끼리가 걱정되기 시작한 앙리 할아버지는 아기 코끼리를 데리고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정류장을 벗어나는데…….
보통날 다섯 번째 이야기 《한 외로움이 다른 외로움에게》는 외로운 할아버지와 아기 코끼리가 서로의 존재를 발견하고, 우정을 쌓아 가며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로 만성적인 외로움과 무력감으로 시들어 가는 모두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
Author
나탈리 비스,쥘리에트 라그랑주,김윤진
가족과 함께 스위스 시골 마을에 살면서 사서로 일합니다. 책과 함께하고 싶어 사서가 되었지요. 10살 무렵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스위스 시골 마을에 살면서 사서로 일합니다. 책과 함께하고 싶어 사서가 되었지요. 10살 무렵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