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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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836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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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10/15
Pages/Weight/Size 220*275*15mm
ISBN 9791158360092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아이 인해와
갓난아기 적부터 그 곁을 지켜 온 인형 말랑이가 펼치는
두근두근 짜릿짜릿 가슴 뭉클한 판타지의 서막!


인해는 어릴 적부터 소중하게 간직해 온 인형 말랑이를 찾으러 ‘이루리아 분실물 보관소’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놀이터 옆 정자가 언제 분실물 보관소로 바뀌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말이지요.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선 그곳은 또 문으로 가득한 방입니다. 방 안에선 판다를 닮은 아저씨가 서성이고 있습니다. 아저씨도 인해처럼 잃어버린 것을 찾으러 왔다는데, 지금은 뭘 잃어버렸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로 말이지요.
하지만 방금 이곳에 온 인해가 뭘 할 수 있겠어요. 청포도 사탕을 먹으면 기운이 난다던 할머니 말을 떠올리며 사탕 한 알을 건네는 게 고작이었지요. 아저씨는 사탕을 입에 넣더니 그리운 기억을 떠올린 듯합니다. 그 순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지요. 문으로 가득하던 방이 청포도 밭으로 바뀌고 아저씨가 들어갈 문이 나타난 것입니다. 인해가 들어갈 문도 함께요.
다음 문 너머에서 인해는 덩치가 산만 한 언니를 만납니다. 언니는 방 안 가득한 책을 다 먹어야 제가 찾는 문이 나타날 거라고 믿습니다. 인해는 맛도 없는 책을 꾸역꾸역 먹고 있는 언니가 가엾어 아끼던 동물 젤리를 내줍니다. 언니가 젤리 한 봉지를 한입에 털어놓고 길게 기지개를 켜자, 또다시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지요.
그다음 문 너머에선 말라깽이 오빠가 바다에 가로막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바다를 건널 수단이 없는 게 아니라, 건널 의지가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인해가 건넨 마지막 간식, 사과 맛 캐러멜은 오빠에게도 마법을 보여 줍니다. 오빠는 그 마법에 힘입어 인해와 함께 바다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빠의 문이 아니라 인해의 문이 먼저 나타납니다. 아침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새빨간 사과에 말이지요. 이 어여쁜 문 너머에선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번에야말로 말랑이를 만날 수 있을까요?
Author
김영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잠실에서 자랐습니다. 올림픽 공원이 아직 산동네이던 시절, 잠실국민학교를 다녔지요.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와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엄마를 구출하라!』, 『싸움을 멈춰라!』, 『꿈 공장을 지켜라!』,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 등을 쓰고 그렸으며,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와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 등을 그렸습니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잠실에서 자랐습니다. 올림픽 공원이 아직 산동네이던 시절, 잠실국민학교를 다녔지요.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와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엄마를 구출하라!』, 『싸움을 멈춰라!』, 『꿈 공장을 지켜라!』,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 등을 쓰고 그렸으며,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와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 등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