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잘 지내

재주소년 박경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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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7/14
Pages/Weight/Size 140*200*30mm
ISBN 979115816165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마음이 일렁거려 종일 앉아 있던 바다,
아련하게 멜로디와 겹쳐져 노랫말이 된 그때의 사람들”
빛바랜 감정의 조각들을 그러모아
그 시절의 우리에게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포크듀오 ‘재주소년’ 박경환의 첫 산문집 『소년, 잘 지내』는 〈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눈 오던 날〉 등 따듯한 감성을 노래하는 그가 “노래의 씨앗”이 된 오래된 기억들을 담백하게 풀어내 완성한 책이다.

스무 살이 되면서 시작된 제주도에서의 홀로서기, 눈으로 좇던 ‘그 애’와 그 옆의 다른 사람,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작곡에만 몰두했던 시절 등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짧게는 몇 년 전, 길게는 거의 20년이 다 된 기억인데도 마치 엊그제 일처럼 무척이나 생생하게 쓰였다. 그때의 감정을 이토록 선명하게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은 그 시절이 오롯이 한 곡의 노랫말로 남아준 덕분이다. 그것의 순기능은 언제든 그 감정을 꺼내 볼 수 있다는 점이고, 역기능은 언제든 그 아픔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아직도 떠올리면 심장 언저리가 뜨끈해진다는 저자의 옛 기억은 어쩌면 너무도 개인적인 감정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감정으로부터 움튼 저자의 노래가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까닭은, 모두가 마음 한구석으로 자신만의 소년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글자를 읽으면 멜로디가 들리는 듯한 도서 『소년, 잘 지내』는 그렇게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어릴 적의 자신, 소년을 마주하게 만든다.
Contents
3 Prologue 1
5 Prologue 2 ─ 쓰지 못했던 이유

1부 · 얼마나 진한 숲 향기를 마시고 살았는지

19 회색 도시를 떠나 ─ 섬
21 비밀소년
23 아무도 없는 바다 ─ 섬 zero
29 두근거리는 맘으로 첫발을 내딛던 ─ 캠퍼스 산책 zero
31 그 푸른 봄날에 ─ 명륜동
33 바래진 편지처럼 너는 ─ Take 1
35 바다 위로
40 캠퍼스 산책
44 마음의 지도
46 오랜 노트를 펼쳐 ─ Missing Note
48 마리 이야기
52 작은 차에 셋이 타고 ─ 다시 소년

2부 · 우리의 록은 당신의 포크보다 잔잔하다

56 조깅
62 귤
65 83
68 우리 이야기
72 간만의 외출
75 사라진 계절
79 봄의 사진 ─ 사라진 계절 zero
85 그래서 그런지 현실이 낯설었어
90 봄비가 내리는 제주시청 어느 모퉁이의 자취방에서
94 로드무비

3부 · 네 몸집처럼 작아져버린 나를

101 언덕
107 유년에게
109 기호 3번
111 유년에게 zero
113 새로운 세계
122 까치발을 든 하얀 운동화와 음료수
125 토끼가 그려진 티셔츠와 수박화채
129 붉게 해가 지는 곳을 보며 ─ 유년에게 edit
131 한 친구는 만화가가 된다고 ─ 농구공
134 미운 열두 살
138 스물을 넘고

4부 · 모든 겨울밤은 슬프다고 했던가

143 무대 위에서
145 슬픔은 시처럼
147 떠나지 마 zero
151 합정동
153 Alice
156 귤 returns
158 남쪽섬으로부터
159 봄이 오는 동안
165 어제와 다른 비가 내리는 창밖을 보며
166 옛 연인의 이름
167 떠나지 마
169 첫 여행
175 그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은 나
177 기억조립가의 믹싱
178 떠나지 마 edit
179 잃어버리기

5부 · 다시 겨울

183 A Cup of Tea
189 2시 20분
191 Lonely boy
194 Farewell
196 Inside
198 작은집
109 생일을 축하해

6부 · 직업으로서의 라디오 패널

204 어느 여름밤의 일기
209 제2자유로
211 EBS가 주는 모교의 느낌 ─ Inside returns
213 모든 순간이 노래였음을
216 유해인 ─ 2022년 9월 2일의 일기
219 그해 겨울 ─ 계속 유해인
222 이사라 ─ 2022년 9월 2일 덧붙여진 일기
225 첫째 준희
228 LP에 담겨 있는 흙냄새
232 여의도 카페
234 나 혼자 간다
238 꽃이 피고 지는 동안
241 혜은이
244 유하(YUHA)
247 기차

부록 · 소년, 잘 지내?

250 음악극 인셉션 & 1막-6막

286 Epilogue ─ 해변의 아침
Author
박경환
비 오는 날이면 달라지는 아스팔트 냄새만으로 어린 날의 하굣길에 서 있곤 한다. 어려서 차범근 축구교실(구로구) 왼쪽 공격수로 활약할 때까지만 해도 국가대표가 될 줄 알았다. 학창 시절, 공부를 어느 정도 해보다가 ‘잘하네, 나중에 해도 되겠는데?’라고 생각해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마카롱보다 호박전을 좋아한다. 일상 속 후줄근한 순간에서 이야기가 탄생한다고 믿는다. 제주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1학년 재학중, 제14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으로 동상을 수상했다. 2003년 친구 유상봉과 함께 듀오 ‘재주소년’으로 데뷔 후 음악활동을 이어왔다.
비 오는 날이면 달라지는 아스팔트 냄새만으로 어린 날의 하굣길에 서 있곤 한다. 어려서 차범근 축구교실(구로구) 왼쪽 공격수로 활약할 때까지만 해도 국가대표가 될 줄 알았다. 학창 시절, 공부를 어느 정도 해보다가 ‘잘하네, 나중에 해도 되겠는데?’라고 생각해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마카롱보다 호박전을 좋아한다. 일상 속 후줄근한 순간에서 이야기가 탄생한다고 믿는다. 제주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1학년 재학중, 제14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Rainy morning>으로 동상을 수상했다. 2003년 친구 유상봉과 함께 듀오 ‘재주소년’으로 데뷔 후 음악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