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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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7/17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5784271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작고 여린 모든 존재의 벗
우리 세대가 가장 사랑한 동화 작가 이상교의 사계四季


컴퓨터도 몸도 자꾸 고장이 난다. 지병으로 눈앞이 흐릿해지고 걸음은 점점 느려지지만 게으름 피우는 법이 없다. 때론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에게, 때론 봄날의 작은 고양이에게, 때론 돌아가신 엄마가 실려 온 바람에게 안부를 물었다. 남들에게는 한없이 고요하고 적막해 보일지 몰라도 부산히 움직이며 붓을 놀리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저물고 계절이 지나곤 했다.

상상력 가득한 글과 개성 있는 색채의 그림으로 어린이와 부모 모두의 사랑을 담뿍 받아온 동화 작가 이상교. 등단 45년 차, 칠순의 작가는 아직도 쓰고 그리는 일이 제일 즐겁다. 어디에든 무어라도 쓰고 마는 천성 덕분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온라인 한구석에 일기를 써 내려간 것이 벌써 17년이다. 이 책은 그곳에서 수확한 110편의 작품을 계절이라는 시간의 틀로 엮어 완성되었다.

착하고도 독특한 그녀의 작품들은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다.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는 독일, 스위스, 미국, 일본 등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IBBY) 회원국 도서관에 영구 보존되는 어너리스트 도서로 선정되었다. 아이와 어른, 인간과 자연, 숨어 사는 아름다운 것들과 우리 사이의 징검다리가 되어준 작가의 일상을 통해 독자들은 작지만 힘이 센 감동을 만나게 될 것이다.
Contents
작가의 말
프롤로그

고양이 한 마리 무릎에 와 앉는 ― 봄
치매 / 내 고양이 쭈꾸미 / 덕 / 정들다 / 종이집 / 졸다 / 어디에도 / 한 세월 / 나뉘다 / 개여울 / 옛날이야기 / 벚꽃, 좁쌀 / 장다리꽃 / 푸르른 피 / 이불 / 벚꽃 환한 날 / 나이 들어 / 흰발농게 / 봉숭아 / 모를 일 / 멀미 / 새싹 / 모란 / 봄 타다 / 먼지 / 겹벚꽃 / 문의 / 눈 맞다 / 봄 /

데굴데굴 한낮의 복숭아처럼 발그레한 ― 여름
비비 틀다 / 의지박약 / 돌호박 / 새끼 오리 / 광화문통 고양이 / 바다 / 한때 / 용돈 / 지나다 / 꽃밭 / 위로 / 건드리지 말 것 / 그리운 조용1 / 비 온 뒤 / 배째 혓바닥 / 십상 / 상한 복숭아 / 속았다 / 졸매졸매 / 초마가 입고 싶다 / 이렇게 좋은 날에 / 멍 때리기 / 뒤치적거리다 / 참새 / 아름다운 세상 /

시려운 이슬에 귀뚜라미도 잠 못 드는 ― 가을
유행가 / 행복 / 안개 / 걸레 / 달빛 / 말리기 / 이유 / 시리다 / 혼자 / 인생이란 / 철들다 / 니나 잘 하세요 / 어깃장 놓다 / 외면 / 따로 / 난데없이 / 어둠 / 줄무늬 남방 / 안팎 / 여행 / 돌아올 어느 날 / 떨어진 잎 / 간댕간댕 / 김치 / 텅 / 다림질 / 묻지 않기 / 문제 / 나무 /

여린 달빛 내리는 빈집의 ― 겨울
지붕 / 길고양이 / 불꽃 / 눈물 / 창밖에는 / 흔들리다 / 눈살 / 따지다 / 엄마 / 가만 / 장갑 / 붕어빵 / 기쁨 / 손수건 / 유턴 / 똑같이 / 그립다 / 성탄 전야 / 빈 가지 / 손해 / 그리운 조용2 / 까치 / 동백꽃 / 몸살 / 흠뻑 / 그리운 조용3 / 맵다 /

에필로그
Author
이상교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자랐습니다. 1973년 어린이잡지 [소년]에 동시가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동화집 『붕어빵 장갑』, 『처음 받은 상장』,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 『우리집 귀뚜라미』, 『좀이 쑤신다』, 그림책 『연꽃공주 미도』, 『소나기 때 미꾸라지』, 『소가 된 게으른 농부』, 『도깨비와 범벅장수』, 필사본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에세이집 『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 등을 펴냈습니다.
2017년 IBBY 어너리스트에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가 선정되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찰방찰방 밤을 건너』로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자랐습니다. 1973년 어린이잡지 [소년]에 동시가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동화집 『붕어빵 장갑』, 『처음 받은 상장』,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 『우리집 귀뚜라미』, 『좀이 쑤신다』, 그림책 『연꽃공주 미도』, 『소나기 때 미꾸라지』, 『소가 된 게으른 농부』, 『도깨비와 범벅장수』, 필사본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에세이집 『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 등을 펴냈습니다.
2017년 IBBY 어너리스트에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가 선정되었으며,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찰방찰방 밤을 건너』로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