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부터 대안 언론까지조중동부터 JTBC 손석희 뉴스까지포털과 SNS 시대에 다시 뉴스의 정의를 묻다 우리는 힘없고 백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삶을 다른 대중에게 비춰 줌으로써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밝히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 믿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사건과 사고를 통해 대중이 경험한 것은 반성도 사과도 없는 나쁜 나라와 이를 비호하는 나쁜 권력, 그리고 나쁜 뉴스뿐이었다. 이 책 〈나쁜 뉴스의 나라〉는 그중에서도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나쁜 뉴스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저자 조윤호는 매체비평지에서 일하는 기자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언론계의 명암을 가감 없이 파헤친다.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의 고질적 병폐와 구조적 모순부터 신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JTBC와 손석희 앵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까지, 그의 관심사는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양 진영의 성역(聖域)을 넘나든다.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에 ‘뉴스 파파라치’라는 이름으로 사전 연재되며 언론인들의 깊은 관심을 받은 이유다.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뉴스의 정의를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평범한 사람의 일상이 힘을 갖기 위해서는 언론이 감추고 있는 것들의 허상을 깨고, 그들이 의도하는 왜곡된 현실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다.네이버와 페이스북 앞에서는 조중동도 목소리를 낮추는 시대다. 뉴스의 가치를 바로 알고 자신이 보는 뉴스에서 그 가치를 발견하는 독자가 늘어난다면, 지금의 언론 불신이 오히려 뉴스를 다시 정의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다.
Contents
Prologue_ 언론을 취재하는 언론사에서 기자를 취재하는 기자로 산다는 것 1부 기레기와 찌라시 전성시대 _음모는 불신을 먹고 자란다 사람들은 왜 뉴스 대신 찌라시와 음모론을 믿나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만든 두 명의 박근혜 기레기를 위한 변명: 낚시 기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미생과 송곳: 뉴스가 할 말, 드라마와 영화가 대신하다 2부 뉴스란 무엇인가 _뉴스가치를 알아야 뉴스가 보인다 뉴스가치 판단 기준: 대중은 어떤 사건에 분노하나 실전 예제: 우연한 인연은 뉴스가치가 있을까 뉴스가치도 조작된다: 신참 여경이 병아리가 된 사연 같은 뉴스 다른 판단: 논쟁 없는 뉴스룸은 위험하다 3부 나쁜 뉴스 가려내기, 초급편: 텍스트 읽기 _뉴스에도 안 나가는데 왜 카메라는 늘 집회 현장에 있을까? 뉴스를 읽는 두 가지 키워드: 의제설정과 프레임 뉴스 읽기의 기본: 원인과 결과, 그리고 전제 조건을 보라 보도하지 않는 힘: 그 많던 카메라는 다 어디로 갔을까? 4부 나쁜 뉴스 가려내기, 중급편: 콘텍스트 읽기 _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행간 뒤에 감춰진 사실과 진실의 미묘한 차이 흙탕물 싸움의 승자는 누구인가: 편견을 먹고 자라는 나쁜 뉴스 질문의 가치: 빨갱이 프레임을 벗어나는 방법 5부 나쁜 뉴스 가려내기, 고급편: 언론산업 읽기 _지배 구조를 통해 바라본 뉴스의 민낯 기사 뒤에 누군가 있다: 기업이 연출하고 언론이 받아쓰는 막장 드라마 jtbc와 손석희 뉴스: 삼성의 자본으로 만드는 깨끗한 뉴스 기사 써 드립니다: 돈 받고 쓰는 기사형 광고의 진실 기사가 사라졌다: 성역을 건드린 기사의 운명 종편이 지지하는 정책 vs 지상파가 지지하는 정책 6부 뉴스의 미래, 짐승 뉴스 전성시대 _동물, 게임, 웹툰과 경쟁하는 뉴스의 시대 뉴스, 어디서 보니?: 포털에 지배당한 벗은 뉴스 이것도 뉴스일까?: 허핑턴포스트와 피키캐스트, 그리고 고양이 뉴스 신문불패新聞不敗: 아무도 안 보는 종이 신문이 절대 망하지 않는 이유 대안이 필요한 대안 언론: 혐오와 불신의 힘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Epilogue_ 현실을 반영하는 뉴스에서 현실을 바꾸는 뉴스로
Author
조윤호
대학 시절,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현실을 대변하며 그들을 현실 정치로 이끈 학생 논객 ‘조본좌’로 활동했다. 졸업 후에는 언론계의 내사과內査科로 불리는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의 기자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는 권력이 만드는 뉴스, 정치가 만드는 나라의 오늘을 취재한 『나쁜 뉴스의 나라』를 비롯해 『개념찬 청춘』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등이 있다.
대학 시절,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현실을 대변하며 그들을 현실 정치로 이끈 학생 논객 ‘조본좌’로 활동했다. 졸업 후에는 언론계의 내사과內査科로 불리는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의 기자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는 권력이 만드는 뉴스, 정치가 만드는 나라의 오늘을 취재한 『나쁜 뉴스의 나라』를 비롯해 『개념찬 청춘』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