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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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30
Pages/Weight/Size 147*225*30mm
ISBN 9791157832644
Categories 예술
Description
20세기의 가장 무거운 악에 대한 ‘기억의 기록’
가장 위대한 다큐멘터리〈쇼아〉를 책으로 만나다

1985년 유대계 프랑스인 영화감독 클로드 란츠만은 홀로코스트에 대한 전 세계의 관점을 바꿀 장장 9시간 26분의 다큐멘터리 [쇼아]를 세상에 내놓는다. ‘쇼아(Shoah)’는 ‘재앙, 참사’라는 뜻의 히브리어로, 유대인들이 영어권에서 쓰는 홀로코스트라는 용어를 거부하고 나치의 학살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학살 장면의 직접적 재현을 ‘트라우마적 포르노’라고 배척하는 란츠만 감독은 일체의 과거 영상기록 자료를 쓰지 않고, 오직 생존자, 가해자, 목격자들의 인터뷰만으로 역사적 고통의 ‘재현 불가능성’이라는 문제에 도전한다. 극도로 절제된 형식을 취한 그의 접근 방식은 영화적 재현 윤리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바우만과 랑시에르, 아감벤 등 동시대 철학자들의 정치적, 미학적 논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란츠만은 〈쇼아〉의 자막 전문을 활자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 ‘각본’집 『쇼아』는 영상의 보조 역할만 하고 사라지는 자막에 “일종의 영원성”을 부여하여 구술된 기억과 정신적 외상이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도록 하는, 영화와는 다른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시몬 드 보부아르는 게토와 절멸 수용소에 관하여 수많은 증언을 읽었지만 『쇼아』를 읽으며 우리는 그 끔찍한 경험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오늘날 『쇼아』를 읽으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다고 착각했던 ‘홀로코스트’의 이면을 새로운 관점에서 경험하면서, 20세기 가장 어두운 단면에 대한 기억과 재현의 문제에 대해 사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서문| 시몬 드 보부아르
|머리말|

1부
2부

인명 색인
|해제| 정성일
Author
클로드 란츠만,이채영
20세기 프랑스의 대표 지성이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저널리스트, 작가.
1925년 파리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0대의 나이로 아버지, 형과 함께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했다. 전쟁 후에는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와 함께 당시 프랑스의 지성, 문화, 정치의 장을 선도하는 잡지 《현대 Les Temps Modernes》의 편집자로 활동하며 철학, 정치, 문학에 관한 논설과 르포르타주를 기고했다. 이후 잡지사에서 기획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연구와 출판을 계기로 영화 연출의 길을 걷기 시작해 1973년 첫 번째 작품인 <왜 이스라엘인가? Pourquoi Israel?>를 제작한다. 이후 제작에만 11년이 걸린 두 번째 작품 <쇼아 Shoah>는 ‘클로드 란츠만’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다큐멘터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 되었다. 이후 <차할 Tsahal>, <빛과 어둠 Lights and Shadows>, <카르스키 보고서 Le rapport Karski> 등 총 10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쇼아>에 담기지 않은 네 명의 생존자들의 증언 다큐멘터리이자,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네 자매 Les quatre soeurs>는 92살의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날인 2018년 7월 4일에 개봉되었다.
20세기 프랑스의 대표 지성이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저널리스트, 작가.
1925년 파리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0대의 나이로 아버지, 형과 함께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했다. 전쟁 후에는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와 함께 당시 프랑스의 지성, 문화, 정치의 장을 선도하는 잡지 《현대 Les Temps Modernes》의 편집자로 활동하며 철학, 정치, 문학에 관한 논설과 르포르타주를 기고했다. 이후 잡지사에서 기획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연구와 출판을 계기로 영화 연출의 길을 걷기 시작해 1973년 첫 번째 작품인 <왜 이스라엘인가? Pourquoi Israel?>를 제작한다. 이후 제작에만 11년이 걸린 두 번째 작품 <쇼아 Shoah>는 ‘클로드 란츠만’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다큐멘터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 되었다. 이후 <차할 Tsahal>, <빛과 어둠 Lights and Shadows>, <카르스키 보고서 Le rapport Karski> 등 총 10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쇼아>에 담기지 않은 네 명의 생존자들의 증언 다큐멘터리이자,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네 자매 Les quatre soeurs>는 92살의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날인 2018년 7월 4일에 개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