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우주산책

다중우주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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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0/10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91157832224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새로운 우주관과 세계관,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철학자의 다중우주 탐험

많은 사람들이 우주를 생각할 때 느끼는 감정은 무한한 텅 빈 공간 속의 티끌 같은 존재로서 가지는 ‘우주적 초라함’과 깊은 허무감이다. 저자는 우리가 우주에 대해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뉴턴 물리학 이후 근대부터 이어져온 ‘공허한 우주관’과 유물론의 세계관 위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본다.

오늘날에도 지배적인 이런 우주관/세계관은 현대 우주과학의 새로운 발견과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일 뿐 아니라, 우주에 대한 사실적 이해와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 낡은 관점들로서, 특히 삶의 의미에 대한 우리의 해석을 크게 제약하고 있으므로 시급히 극복되어야 할 대상이다.

다중우주론을 비롯하여 현대 우주과학이 새롭게 제시하는 사실적 이해에 부합하는 새로운 우주관과 세계관을 모색하는 저자는 근대의 허무주의적, 유물론적 우주관을 극복할 대안으로 초월적 우주관을 제시한다. 이러한 초월적 우주관에 근거할 때 삶의 의미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무신론과 유신론, 불가지론 등 다양한 관점을 통해 살펴본 뒤 저자만의 독특한 인생론을 제안한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1장 우주관의 변천

01 고중세의 신령한 우주
02 근대의 공허한 우주
03 현대의 초월적 우주

2장 우주의 드러난 모습

01 거대함
02 극단적 다양성
03 기묘함
04 탁월함
05 드러난 우주의 초월성

3장 우주의 가려진 모습

01 우리 우주에 대한 착각
02 우리 우주에 대한 무지
03 다중우주에 대한 무지
04 전체 우주의 초월성

4장 나의 탄생과 유물론

01 내가 태어날 확률
02 우주에서 가장 놀라운 일
03 나의 탄생 확률을 높이는 단계적 방법
04 동시적 다중우주에서의 탄생
05 시간적 다중우주에서의 탄생

5장 유신론과 다중우주

01 나의 탄생과 신의 양자역학적 개입
02 신의 존재에 대한 여러 입장들
03 과학의 발전과 신의 자리
04 악의 문제와 다중우주
05 신에 대한 믿음의 근원
06 유신론의 한계와 불가지론

6장 무지의 원인과 범위

01 인간 인식의 한계
02 우주의 인식 초월성
03 무지의 범위와 정도

7장 무지에 대한 대처

01 무지의 자각
02 과학자의 한계
03 열린 태도

8장 다중우주에서의 죽음

01 나의 반복 가능성
02 ‘죽음 이후는 무’ 추론과 반박
03 유물론에서의 죽음 이후
04 우주여행의 방법
05 우주 대 죽음

9장 유물론에서 본 삶의 의미

01 단일우주 유물론에서의 삶의 의미
02 다중우주 유물론에서의 삶의 의미

10장 불가지론에서 본 삶의 의미

01 마땅한 세계관
02 의미와 고통

맺는말: 서재 안의 고양이
미주
참고문헌
Author
유호종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학사 학위를, 철학과(서양철학 전공)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했으며 여러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보건대학원에서 의료윤리 담당 연구교수로 근무했다. 특히 인생의 근본 문제를 ‘죽음’과 ‘고통’으로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탐구하여 《떠남 혹은 없어짐: 죽음의 철학적 탐구》, 《고통에게 따지다》, 《죽음에게 삶을 묻다》 등을 저술했다.
‘도덕적 책임, 자유의지, 낙태, 인간 복제, 치료 중단, 의사와 환자의 관계, 도덕 교육, 추리 및 논증’ 등의 주제로 20여 편의 논문을 썼으며 《의료문제에 대한 윤리와 법의 통합적 접근》(공저), 《문제해결을 위한 추리논증》 등 10여 종의 책을 냈다. 현재는 현대과학의 방대한 성과에 담긴 세계관적 의미를 탐구하여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그 첫 결실이 바로 이 책이며, 이어서 ‘엔트로피’를 주제로 같은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학사 학위를, 철학과(서양철학 전공)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했으며 여러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보건대학원에서 의료윤리 담당 연구교수로 근무했다. 특히 인생의 근본 문제를 ‘죽음’과 ‘고통’으로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탐구하여 《떠남 혹은 없어짐: 죽음의 철학적 탐구》, 《고통에게 따지다》, 《죽음에게 삶을 묻다》 등을 저술했다.
‘도덕적 책임, 자유의지, 낙태, 인간 복제, 치료 중단, 의사와 환자의 관계, 도덕 교육, 추리 및 논증’ 등의 주제로 20여 편의 논문을 썼으며 《의료문제에 대한 윤리와 법의 통합적 접근》(공저), 《문제해결을 위한 추리논증》 등 10여 종의 책을 냈다. 현재는 현대과학의 방대한 성과에 담긴 세계관적 의미를 탐구하여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그 첫 결실이 바로 이 책이며, 이어서 ‘엔트로피’를 주제로 같은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