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머리맡에 두고 편히 잔 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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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2/31
Pages/Weight/Size 130*225*20mm
ISBN 979115776989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SNS 양방향 소통 시대, 찰나를 포착하여 영원을 누리는 문학 장르가 디카시다. 그러기에 함의된 시적 이미지를 발견하고 문자화하여 저마다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일은 오롯이 디카 시인의 몫이다. 정영희 시인의 이번 디카시들도 일상에서 조우한 시적 대상들을 소재로 삼았다. 총 108편의 디카시 소재들은 시인의 일상에서 출현한 것들이다. 시는 눈물을 지워 주거나, 기쁨과 치유의 노래가 되어야 한다. 작은 알약이 몸을 다스리는 처방이듯, 디카시 한 숟갈이 코로나를 잠재우는 강력한 백신에 치료제가 되길 기대한다.
Contents
1부 연둣빛 언어들

산목련
데칼코마니
불일암 입구에서
오래된 나무
연둣빛 언어들
일상의 무늬
민들레
가장 높고 따뜻한
큰바람 지나간 뒤
낭만포차
시 한 잔
겨울나무
별밤지기
방파제
모닥불

흔적
지금은 태엽을 푸는 시간
억새가 흐르는 창
여천역
한밤중
지금, 이 자리
우화
골똘에 관하여
사랑
안경을 닦으며
떠나지 못한 사람들

2부 아무도 꽃 이름을 묻지 않았다

발바닥
당신을 머리맡에 두고 편히 잔 적 없었다
아직은 집
거미줄
퐁당
그루터기

교차로에서
노을 이야기
고통의 축제
동백꽃
이박 삼일 동안 비 내리고
불꽃놀이
사랑하는 이에게
솟대
아무도 꽃 이름을 묻지 않았다
오늘의 날씨
보이지 않는 사랑
여수반도
풍경을 짓는 집

폐차장 가는 길
세월을 던지며
휴식
탱자꽃 필 무렵
가을 편지
책장을 넘기다가

3부 세상에서 가장 큰 숟가락

첫눈
내게 오는 길
열반에 들다
빈 병
바람난 여자
내려놓다
노병이 돌아오다
심전도 검사

이사를 하며
즐거운 소통
고드름
세상에서 가장 큰 숟가락
눈 녹은 뒤
벽화마을에서
플라타너스
동짓달 팥죽
고청량산해천사
대설 특보
이별의 끝은
감 익는 마을
구부러지다
엘리베이터
사색의 장

인연의 끈
돌에 핀 꽃

4부 물살을 가를 때

봄, 어스름
전세, 아니면 월세
화전
코스모스가 있는 풍경
동행
지붕 없는 미술관
느티나무
해후
어둠의 저쪽
까마귀는 날아들고
귀로
섬진강에서
산수유
물살을 가를 때
드론 날다
변산바람꽃
물방울 연가
자서전

새 아파트
분수의 분수
뿌리에게
부레옥잠과 금붕어
장미의 배반
파도
구유에 들어간 까닭
후드득, 또 봄

해설
Author
정영희
시인, 교육칼럼니스트. 광주일보·전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한국교원문학상, 지리산둘레문학상, 여수해양문학상, 토지문학상(하동) 등을 수상함. 시집『선암사 해우소 옆 홍매화』,『아침햇빛편의점』이 있음.
시인, 교육칼럼니스트. 광주일보·전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한국교원문학상, 지리산둘레문학상, 여수해양문학상, 토지문학상(하동) 등을 수상함. 시집『선암사 해우소 옆 홍매화』,『아침햇빛편의점』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