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하다

양선희 여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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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U
979115728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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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1/22
Pages/Weight/Size 170*225*15mm
ISBN 9791157284627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그 길의 끝에서 나는 다시 태어나리라

양선희 시인의 새 책 『리셋하다』는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그의 히말라야 트레킹 자체가 생의 한때를 살짝 내어주고 견문과 셀프 사진을 얻는 ‘여행’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갖은 고통을 감내하며 묵묵히 앞으로 나아간 그의 여정은 길의 ‘끝’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무언가를 찾기 위한 수행이자, 다시 태어나기 위한 재생의 과정이었다.

결혼과 살림, 육아, 생업에 충실했다. 대신 그는 ‘시인’과 ‘자유인’으로서의 자아를 차츰 상실했다. 삶을 살아낸다는 것은 참으로 위대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꿈을 잃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작은 것들에 무감각해지는 것도 옳은 일이 아니다. 삶의 매 순간이 주는 깨우침과 감동을 오롯이 느끼기 위해 생의 감각을 깨워야 했다.

시를 사랑했던 한때의 기억과 현재의 지난한 일상이 교차하는 초반부 이야기는 꿈과 현실이 양립하기 힘든 현대인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육아와 살림뿐 아니라 생계의 일정 부분을 책임져야 하는 워킹맘들의 비애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비슷한 처지에 처한 이들 모두가 시인과 같은 과감한 선택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 충실하더라도 누구에게나 꿈꿀 권리와 자유가 있고, 자신의 삶을 더욱 사랑할 기회를 가지라고 시인은 말한다. 인생은 내 앞에 놓인 길을 따라가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 길을 찾아내는 일이며, 익숙한 길에서 벗어나 때로는 길을 잃는 일이기도 하다. 그 길의 끝에 있을 무언가를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 심장이 뛰는 삶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Author
양선희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계간 문예지 『문학과 비평』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나리오가 당선되었다. 시집으로 『봄날에 연애』, 『그 인연에 울다』, 『일기를 구기다』가 있고, 장편 소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를 발표했다. 『엄마 냄새』, 『힐링 커피』, 『커피 비경』 등의 에세이를 펴냈으며, 이명세 감독과 영화 [첫사랑]의 각본을 공통 집필했다. 토픽이미지스의 스톡 작가와 구름감상협회(The Cloud Appreciation Society)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낯가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 속에 있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가 문득 혼자 떠나 버리곤 한다.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계간 문예지 『문학과 비평』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나리오가 당선되었다. 시집으로 『봄날에 연애』, 『그 인연에 울다』, 『일기를 구기다』가 있고, 장편 소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를 발표했다. 『엄마 냄새』, 『힐링 커피』, 『커피 비경』 등의 에세이를 펴냈으며, 이명세 감독과 영화 [첫사랑]의 각본을 공통 집필했다. 토픽이미지스의 스톡 작가와 구름감상협회(The Cloud Appreciation Society)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낯가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 속에 있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가 문득 혼자 떠나 버리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