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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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8/25
Pages/Weight/Size 130*225*8mm
ISBN 979115728452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이 시집의 많은 시편은 슬픔과 괴로움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결코 어두운 공간에 갇혀 있지는 않다. 시인은 마치 남을 보듯이 투명하고 맑은 눈으로 제 안에서 활동하는 생명체인 감정과 느낌을 관찰한다. 그 순수하고 정직한 응시만으로도 내면의 상처와 결핍에는 바람이 들고 햇빛이 비쳐서 환해진다. 그리하여 타인과 사회의 시선으로 볼 때는 결함이 있을지라도 스스로는 “걸어가는 웃음 걸어가는 눈물 걸어가는 냄새 걸어가는 소리 걸어가는 얼룩 걸어가는 바람 걸어가는 구름 걸어가는 햇빛”(「자기소개서」)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경숙의 시는 의식적 추억으로 끝없이 변신하며 일상적 언어의 경계를 넘어 보이지 않는 세계에 물길을 내고 은밀하게 관계를 맺는다. 그 관계는 물결처럼 아슬아슬하지만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밀하고 신비로운 감각으로 실재와 표현되는 언어 사이의 틈을 메우며 불연속의 존재들을 연속으로 이르게 한다. 시인이 꿈틀거리며 낸 물길은 둑을 넘어 우리들 가슴으로 흘러 들어온다. 물결을 만들고 결마다 빛을 내며 출렁인다. 비추는 빛과 시선을 통해 ‘너머’까지 상상하게 한다. 날마다 죽지만 죽은 만큼 다시 태어나게 한다. 우리를 삶에 꽉 붙들어 놓는다. 휘청거리는 발자국들을 쑤셔 넣은 “분홍트렁크”를 끌고 또 하루를 시작하게 만든다.
Contents
시인의 말 5

1부 눈물은 슬픔만으로 오지 않는다

눈물 12
보라 13
눈사람 14
오늘의 시작 16
무지개 18
수몰 20
다시 시작 22
룰루랄라 23
자기소개서 24
애인 구함 26
봄밤 28

2부 나 행복하라고 당신을 가까이 데려온다

고스트 라이터 30
착한 여자 31
동티 32
나나 34
눈물의 탄생 36
오늘 38
웃음 쇼핑 40
폭우 41
애인 42
커튼콜 44
니힐 - 청춘밥집에서 46

3부 어제의 햇살을 밟고 기쁜 오늘이 지나간다

절판 50
엔딩 크레딧 52
미필적 고의 53
악몽 - 저녁이 오는 시간 54
잠들지 않는 방 56
삐끗 58
빨강 60
언제 61
흔들림의 세계 62
프레임 64
틈 66

4부 슬픔의 모서리를 지우개로 문지르다

연우連雨 68
당신과 나 사이 - 표절 69
불면 70
꽃무늬 빤스 71
부전不全을 생각함 72
영화관에서 74
분리수거 76
벽 78
없는 사람 79
슬픔의 방식 80
걱정인형 82
Author
이경숙
이경숙 시인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으며, 융합콘텐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하고, 2015년, 2020년 경상북도 문예진흥기금을 수혜했으며, 제7회 경상북도여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몸속에 그늘이 산다』 와 에세이 『우리 같이 장 보러 가자』가 있다. 두 번째 시집 『눈물의 탄생』은 몸을 타고 흐르는 사랑의 욕망을 노래한 시집이다.
이경숙 시인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으며, 융합콘텐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하고, 2015년, 2020년 경상북도 문예진흥기금을 수혜했으며, 제7회 경상북도여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몸속에 그늘이 산다』 와 에세이 『우리 같이 장 보러 가자』가 있다. 두 번째 시집 『눈물의 탄생』은 몸을 타고 흐르는 사랑의 욕망을 노래한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