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밭길 먼 새벽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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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0/31
Pages/Weight/Size 130*225*20mm
ISBN 979115728421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살면서/ 똥 밟는 서러움은/ 구린내가 아니다/ 똥 밟는 순간 누구나/ 세상의 똥이 되기 때문이다// 살면서/ 똥 밟지 않는 자 없다/ 한 번도 똥 밟지 않은 자는/ 산 자가 아니다/ 그야말로 세상의 진짜 똥이다// 살면서/ 똥 밟는 것 두려워마라/ 두려움은 세상 가장 구린 똥/ 꽃 붉게 피우려는 자/ 똥밭길 먼 새벽을 걷는다/
- 「똥」 전문

똥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은 따라서 똥을 더러운 것으로 부정하는 이 마음을 내려놓아야만 비로소 떨쳐낼 수 있다. 시인은 “똥밭길 먼 새벽을” 걸으면서 “꽃 붉게 피우려는 자”에 주목한다. ‘똥밭길’은 우리가 사는 일상 세계를 표현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똥 한 번 밟지 않고 어떻게 똥 천지의 이 세상을 살 수 있을까? 시인은 똥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려면 똥밭길 속으로 서슴없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똥밭길을 마다않고 걷는 사람만이 한 송이 붉은 꽃을 제대로 피울 수 있다. 더러운 세상을 더러움 그 자체로 받아들이려는 의지를 시인은 더러움의 대명사로 불리는 똥에 새로운 맥락을 집어넣음으로써 분명히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Contents
시인의 말

1부

요즘세상

깃대
신전
지하철
2019 광화문광장
내비
실직
정치
장례식
아이폰 유감
식목일
오늘의 기도
저출산 단상
내 나이가 어때서
4차 산업혁명론 유감
등록금 고지서
서울풍경
사직서
카톡
재개발
붕어빵
소주
이름표
북극성
이쑤시개
백수
하루

사연
정답

2부




세렝게티
스님
새벽기도
출가
그림자
길은 오아시스에 머물지 않는다
기찻길 단상
장마길
담배꽁초
막차
이중섭미술관
채석강
지중해

그대여
사이
목련
인연
대나무
산 1
가시
환복
상사화
빙산
유서
미스터리
지리산 편지
산 2
섬진강
왕갈비

3부

편지 1
편지 2
편지 3
친구여
우체국 애사
아버지의 새벽
딸과 아빠
우체국사람들 뮤지컬을 마치며
객지
여행
아들은 몰랐다
엄니
어린 시절
우체국의 추석
마이산
아들의 군 입대 날
고드름
배꽃
송광사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방산方山우체국
해미읍성
알라스카에 부치는 편지
백령도
월출산
코스모스 1
코스모스 2
공중전화
꿈을 깨오

4부

네가 그립니
밥을 주오
운명
블랙홀
사랑하오
완두꽃 비가
매미
또 하나의 그대
크레바스
알 수 없습니다
비키니
무주茂朱
이별 1
주례사
가을비 사연
늦가을 풍경

눈꽃
낙엽
어느 카페의 풍경
목이 멥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에
이별 2
눈 2
홍시 1
홍시 2
사계
갈대
건배사

해설해인海印의 길, 사랑의 길오홍진
Author
김병수
김병수 시인은 1962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여 성균관대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등에서 공부했다.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정통부, 지경부, 국무총리실, 우정사업본부 등에서 근무하였다. 2020년 계간 『계간문예』로 등단하였고 현재 Passion, Openness, Strategy, Try를 모토로 하는 《살아있는 삶, 경영, 국정에 관한 라이브 POST 경영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김병수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인 『똥밭길 먼 새벽을 걷는다』는 일상에 뿌리를 둔 시집이며, 더러움의 대명사로 불리는 똥에 대한 성찰을 통하여 ‘해인海印의 길―사랑의 길’을 펼쳐나간다.
김병수 시인은 1962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여 성균관대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등에서 공부했다.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정통부, 지경부, 국무총리실, 우정사업본부 등에서 근무하였다. 2020년 계간 『계간문예』로 등단하였고 현재 Passion, Openness, Strategy, Try를 모토로 하는 《살아있는 삶, 경영, 국정에 관한 라이브 POST 경영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김병수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인 『똥밭길 먼 새벽을 걷는다』는 일상에 뿌리를 둔 시집이며, 더러움의 대명사로 불리는 똥에 대한 성찰을 통하여 ‘해인海印의 길―사랑의 길’을 펼쳐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