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꽃물 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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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6/13
Pages/Weight/Size 135*210*10mm
ISBN 979115728401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최연희 시인에게 삶의 성찰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대상이나 서정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질문을 하는 절대의 행위이다. 최연희가 “우리의 도착지는 같다며/ 시침은 천천히 더딘 걸음으로 미소를 짓”(「시계」)거나 “겨우내 나를 지켰던 생명수,/ 네가 나를 보고 울고 있구나 네가 나에게 기쁨을 주는”(「고로쇠나무의 운명」) 사이에서 끄집어내는 풍경은 결코 삶의 안일한 모습이 아니다. 시에서 성찰은 인간 본연의 “어둠과 빛이 갈라지는”(「태양도 우는구나」) 것이면서 “퍼렇게 멍든 상처로 입을” 여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이러한 삶에 대한 시인의 성찰은 “오늘도 나는 몸뻬 입고 장화 신고/ 녹슨 호미를 들고 풀밭으로” 가며 “손톱 끝에 풀물 들어/ 내 손톱에 둥지 틀고 사는 것들”을 보며 “긴 세월 함께하는 벗/ 노후를 같이 보낼 수 있으니 외롭지 않다”(「봉숭아 꽃물 들이고 싶다」)하며 화자 자신에 대한 애틋한 바람조차, 시인이 추구하는 삶에 대한 진실한 빛깔을 봉숭아 꽃물 들이 듯 짙게 드러내고 있다.
Contents
시인의 말 5


1부

시계 12
볍씨의 일생 14
고로쇠나무의 운명 16
태양도 우는구나 17
그림자놀이 18
불면 19
홀연히 떠난 그녀 20
봉숭아 꽃물 들이고 싶다 22
하늘 종소리 24
한 모금의 죽 26
벽지의 생애 28
방앗간 집 여인의 말 30
겨우살이 32
날개 34
볏단 35
창호지 36
내가 쉬어갈 곳 38
바위의 독백 39
뻔한 넋두리 40
위험한 생각 42


2부

개심사 가는 길 44
법성포 46
백합 48
갑골저수지 49
튤립 50
배밭에서 51
팽이꽃 52
물 53
해당화 55
할미꽃 56
가지치기 57
두꺼비 58
망둥이잡이 59
타이어 60
일몰 61
삶의 바다 62
파도 63
폭포 성찰 65
간월암에 올라 66
마애여래삼존불심 67


3부

고장난 수도꼭지 70
성모성월 71
유한과 무한 73
1초 75
냉장고 76
꿈을 꾼다, 오늘도 78
나이테 79
흰 고무 샌들 80
작은 소망 82
김장 83
구봉의 전설 85
무의 운명 87
가훈 89
서원 90
소나무의 화답 91
딸이 떠나던 날 93
보이는 향기 94
운명 95
내 안의 나를 찾아 96
숲에서 바다로 97


4부

생이별 100
밤바다 101
나를 깨우는 것들 102
겨울나무 103
동절기 104
별빛 아래서 105
단풍 107
훈계 109
모태 110
세월은 가끔 저 홀로 111
태양의 고독 112
태풍 113
삶 114
인연 116
책임져야 할 나이 117
나를 달래주는 것들 118
동부시장 119
세상이 변해도 어쩔 수 없는 것 121
초심으로 돌아가리 122


해설생의 풍경을 넘나드는
본질을 위한 서정의 시학권혁재 124
Author
최연희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문예지 [시와 수상] 시 부분 등단했으며 ‘시와 수상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봉숭아 꽃물 들이고 싶다』 『그림자 새』, 동시집 『오리의 잔꾀』 등을 펴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 부지부장을 맡고 있고, 한국문인협회, 한국가톨릭문인협회, 공간시 낭독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문예지 [시와 수상] 시 부분 등단했으며 ‘시와 수상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봉숭아 꽃물 들이고 싶다』 『그림자 새』, 동시집 『오리의 잔꾀』 등을 펴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 부지부장을 맡고 있고, 한국문인협회, 한국가톨릭문인협회, 공간시 낭독회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