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드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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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7/30
Pages/Weight/Size 135*210*12mm
ISBN 979115728358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드럼은 공기를 진동시켜 관객에게 울림을 전한다. “보이지 않는 꿈일수록 단단한 법/ 어둑한 숨소리로 멤버들을 떠밀면” 비어있는 부분이 꽉 차오른다. 파장은 연주자와 관객을 연결하며 그때 그들은 하나의 음악이 된다. 이것은 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인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두드리는 드러머이고, 김완수 시인이 드러머의 ‘위치’보다는 “꿈”을 두드리는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은 이 시집에서 의미 깊게 살펴볼 부분이다.

시집 전반에 깔린 “꿈”은 사물을 응시한 시인의 이데아에 맞닿아 있다. “비겁하게 한 시대를 건너뛰고 싶지 않”(「이집트」)다는 고백은 그래서 중요한 단서이다. “건조물을 쌓아 올린 사람들의 한숨 섞인 꿈이/ 영생의 주문(呪文)보다 화창하게 풀릴”(「이집트」) 세계란 “이집트”로 비유된 시적 가치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Contents
시인의 말 5

1부 꿈을 꾸며

레몬 12
벤치 워머 14
등목 16
압록강을 건너는 순이 18
스티브 매퀸의 얼굴 20
전라도 22
별 24
달리의 콧수염 25
에곤 실레와의 포옹 27
이집트 29
화석 31
일용할 시詩 32
꿈꾸는 드러머 34
넓은잎딱총나무 36
마크 노플러를 아는 여자와의 사랑 38


2부 아직은 집

이상의 방 42
독방 일기日記 44
뮌하우젠 증후군 46
신경정신과 닥터 김의 하루 48
새벽 고양이 50
체중계 52
국민 체조 54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56
팝콘 브레인 58
철길 옆의 집 60
대머리 공주 ―반시反詩 62
청문회 64
말무덤言塚 66
오래된 여관 68
기러기 김씨 70


3부 길 위에 서다

군화를 신다 74
여름 75
토끼는 없다 76
소설가 무명씨의 하루 78
송어회 80
제비 떠난 뒤 82
울음의 기원起源 83
달빛을 훔친 그림쇼를 위한 마티에르 85
꼬막 87
풍어 89
이방인 91
스턴트우먼 93
자클린 뒤 프레 95
장의자 97
아코디언 99


4부 광장으로

반디의 시위 102
혀짤배기 사관史觀 104
초 106
부정 교합 108
우울한 선거일 110
아가미 112
여우와 포도 114
홍어 거시기 116
죽은 시계탑 118
스모크 온 더 워터 120
1939년의 여름 122
고래 124
놀이터 유감 126
메르스 128
수족 냉증 130

해설광장으로 불러 모은 측면의 언어들최은묵 134
Author
김완수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으며, 2013년{농민신문}신춘문예에 시조가, 2014년 제10회5.18문학상 신인상에 시가, 2015년{광남일보}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고, 2016년{푸른책들}, {푸른 동시놀이터}에 동시가 추천 완료됐다.그밖에2015년 제2회 ‘금샘문학상 동화 대상’ 등을 받았다.
김완수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꿈꾸는 드러머』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호명한 사물을 광장으로 모으고 있다.“시인의 말이 뜨거워야 하는 것이라면”(「일용할 시」)김완수 시인은 광장의 언어들을 자신의 몸으로 투과시켜 뜨거움을 얻고자 한다.그것은 마치 박자를 잡아주는 드럼처럼 제 몸을 두드려 세상의 메트로놈의 역할을 담당하려는 몸짓과 흡사하다.
타악기가 내는 소리는 비명보다는 신음에 가깝다.김완수는 낮은 곳을 더듬으며 깔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이런 소리는 프레임 바깥에 주로 있어 정면이 아닌 측면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자의와 상관없이 타악기가 되어버린 삶들이 광장에 모이면 스틱을 잡고 그들의 신음을 맘껏 연주하는 시인 김완수,그가 바로『꿈꾸는 드러머』다.

E-mail :4topia@naver.com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으며, 2013년{농민신문}신춘문예에 시조가, 2014년 제10회5.18문학상 신인상에 시가, 2015년{광남일보}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고, 2016년{푸른책들}, {푸른 동시놀이터}에 동시가 추천 완료됐다.그밖에2015년 제2회 ‘금샘문학상 동화 대상’ 등을 받았다.
김완수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꿈꾸는 드러머』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호명한 사물을 광장으로 모으고 있다.“시인의 말이 뜨거워야 하는 것이라면”(「일용할 시」)김완수 시인은 광장의 언어들을 자신의 몸으로 투과시켜 뜨거움을 얻고자 한다.그것은 마치 박자를 잡아주는 드럼처럼 제 몸을 두드려 세상의 메트로놈의 역할을 담당하려는 몸짓과 흡사하다.
타악기가 내는 소리는 비명보다는 신음에 가깝다.김완수는 낮은 곳을 더듬으며 깔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이런 소리는 프레임 바깥에 주로 있어 정면이 아닌 측면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자의와 상관없이 타악기가 되어버린 삶들이 광장에 모이면 스틱을 잡고 그들의 신음을 맘껏 연주하는 시인 김완수,그가 바로『꿈꾸는 드러머』다.

E-mail :4top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