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숲속에 사는 토끼들은 모두 등불을 들고 다녀요. 언제부터, 누가 먼저 들고 다니기 시작했는지 아무도 모르는 채로요. 큰바람이 일어 불이 꺼지기 전까지 등불 없는 삶은 상상도 못 했어요. 불이 꺼지면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질 것처럼 겁에 떨며 불안해했죠. 그런데 웬걸, 불이 꺼지니 더 넓은 세상이 펼쳐졌어요. 앞을 환히 밝히는 줄로 알았던 등불이, 어쩌면 토끼들의 시야를 어둡게 가리고 있던 건 아닐까요?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 대신 눈앞의 좁은 숲길만 비추면서요.
Author
우유수염
낙서와 공상에 빠져 있던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 그림책을 쓰고 그린다. 1인 가족, 조손 가족 등 가족 형태가 다양하게 변화함에 따라 이전의 가족 형태만으로 가족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가 없다. 가족의 의미와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동행』을 만들었다. 이 외에 지은 책으로는 『불이 꺼지면』 등이 있다.
낙서와 공상에 빠져 있던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 그림책을 쓰고 그린다. 1인 가족, 조손 가족 등 가족 형태가 다양하게 변화함에 따라 이전의 가족 형태만으로 가족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가 없다. 가족의 의미와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동행』을 만들었다. 이 외에 지은 책으로는 『불이 꺼지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