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미래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사람 안희경이 과거에 능통한 이들, 미래를 위해 곳곳에서 조언 요청을 받는 세계 지성 7인을 만났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케이트 레이워스, 다니엘 코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대니얼 마코비츠, 조한혜정, 사티시 쿠마르. 이 7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희경은 정치와 경제, 사회와 환경, 삶의 결을 이루는 다양한 문화 의제를 논의하며 인류 문명의 ‘지금 여기’를 진단하고 인류 생존을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위기의 시대를 사는 우리가 무엇을 중심으로 돌파해나가야 할지에 관한 올바른 방향을 제안한다. 여기에 달라이 라마의 전언과 함께,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채로 파국으로 향하는 현대 문명의 위기와 문제점을 짚어내는 지성들의 통찰을 촘촘히 담아낸다.
Contents
프롤로그: 세계 지성과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 8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 24
재러드 다이아몬드: 지구가 안전하지 않은데 인류가 안전할 수 있는가
· 백신 나눔은 공공선이 아니라 우리를 지키는 방법이다
· 코로나19의 교훈,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
· 심각한 지구적 문제에 관한 지구적 답을 찾는 숙제
· 공동체의 협력과 개인의 진취성 사이의 균형 찾기
· 가장 시급한 위기를 찾는 사고에서 벗어나자
· 불평등은 인류 문명 몰락으로 가는 지름길
· 잘못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예상하고 대비하자
· 10년 안에 인류 문명의 생존 전략을 마련하자
2장 기후 위기와 공존을 위한 순환 경제 · 52
케이트 레이워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경제 혁신은 무엇인가
· 지구와 공존하는 재생과 회복의 도넛 경제학
· 진정한 그린 뉴딜의 실현은 소유하지 않는 소비에 있다
· 경제 혁신의 실행은 기업이 아닌 국가의 역할
· 성장 지상주의에서 벗어나기?삶의 질 향상이 먼저다
· 우리의 삶은 홀로 설 수 없다?공동체 연대의 필요성
· 인류의 사회적?생태적 삶을 돌보는 방법을 모색하자
3장 디지털 자본주의와 인간의 존엄성 · 82
다니엘 코엔: 불평등은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 디지털 자본주의로의 전환이 시작됐다
·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플랫폼 기업의 독점
· 자본의 힘을 길들이려면 국가가 나서야 한다
· 보편적 기본소득은 최소한의 안전망
· 인간의 존엄성과 사생활에 관한 권리를 보장하자
· 디지털 혁신, 개인 정보 수집인가 경제 권력 독점 전략인가
4장 탈중앙화와 분산화 · 110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시대를 잠식하는 성장 서사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 기후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부터 살펴보자
· 진정한 그린 뉴딜은 지역화와 분산화에 있다
· 세금, 보조금, 규제가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
· 우리에게 맞는 속도와 규모를 유지하자
· 환경 정책은 우리와 이웃의 안전한 삶에서부터
· 탈중앙화를 통한 탄소 절감과 그린 뉴딜의 강화
· 땅을 기반으로 자연?이웃과 연결되는 사람들
· 해답은 자생력과 위기 극복력을 갖춘 지역경제 생태계에 있다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 · 138
대니얼 마코비츠: 능력주의는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 자신에게만 유리한 정책을 설계하는 엘리트들
· 완전한 통제 아래 놓여 있는 노동자들
· 자유주의 엘리트들은 문제를 부정하는 데 전념한다
· 결과의 불평등이 커지면 기회의 평등은 불가능하다
· 불평등은 그 자체로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 끝없는 경쟁으로 매몰시키는 능력주의라는 덫
· 교육과 노동 현장을 평등하게 만들자
· 관계를 보살피는 경영이 핵심
6장 개인과 공동체 · 170
조한혜정: 한국 사회는 지금 무엇을 논의해야 하는가
· 근대국가 체제를 놓지 못하는 국가의 무력함을 인지하자
· 문제를 보는 눈은 파상력을 통해 키울 수 있다
· 인간 중심적 사고가 가져오는 지구의 파괴
· 사냥꾼 중심의 문화가 아닌 ‘포스트 남성 휴먼’으로
· 사람을 도구화하지 않는 열린 사회로의 전환
· 우리 안에는 돌봄의 힘이 있다
7장 나와 세계 · 202
사티시 쿠마르: 우리는 어떻게 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가
· 일상은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일로부터
· 자기 내면의 힘을 믿고 스스로 행동하자
· 사랑은 세상 그 어디에나 있다
· 우리는 관계를 맺으며 세계를 이뤄나간다
· 단순하게 살아가는 삶의 필요성
· 지구는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사랑하는 것
· 우리는 이 땅을 지켜내리라
에필로그: 달라이 라마 존자, 그의 당부 · 230
감사의 말 · 237
Author
안희경
재미 저널리스트. 세계에 부는 성찰적 기운과 대안 활동을 소개하는 글을 써왔다. 우리 문명의 좌표를 조망하기 위해 4년여에 걸쳐 놈 촘스키, 재러드 다이아몬드, 장 지글러, 스티븐 핑커, 지그문트 바우만 등 세계 지성을 만나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문명, 그 길을 묻다》 《사피엔스의 마음》 3부작 기획 인터뷰집을 완성했다. 현대미술가와의 대화를 담은 《여기, 아티스트가 있다》, 리베카 솔닛, 마사 누스바움, 반다나 시바 등과 나눈 대화를 엮은 《어크로스 페미니즘》, 코로나 시기의 모색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대담집 《오늘부터의 세계》, 이해인 수녀의 삶과 통찰을 담은 인터뷰집 《이해인의 말》을 펴냈다. 샬럿 조코 백의 《가만히 앉다》, 틱낫한의 《우리가 머무는 세상》, 사쿙 미팜의 《내가 누구인가라는 가장 깊고 오랜 질문에 관하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근작으로 에세이 《나의 질문》을 펴냈다.
재미 저널리스트. 세계에 부는 성찰적 기운과 대안 활동을 소개하는 글을 써왔다. 우리 문명의 좌표를 조망하기 위해 4년여에 걸쳐 놈 촘스키, 재러드 다이아몬드, 장 지글러, 스티븐 핑커, 지그문트 바우만 등 세계 지성을 만나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문명, 그 길을 묻다》 《사피엔스의 마음》 3부작 기획 인터뷰집을 완성했다. 현대미술가와의 대화를 담은 《여기, 아티스트가 있다》, 리베카 솔닛, 마사 누스바움, 반다나 시바 등과 나눈 대화를 엮은 《어크로스 페미니즘》, 코로나 시기의 모색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대담집 《오늘부터의 세계》, 이해인 수녀의 삶과 통찰을 담은 인터뷰집 《이해인의 말》을 펴냈다. 샬럿 조코 백의 《가만히 앉다》, 틱낫한의 《우리가 머무는 세상》, 사쿙 미팜의 《내가 누구인가라는 가장 깊고 오랜 질문에 관하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근작으로 에세이 《나의 질문》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