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수업

나를 돌보는 게 서툰 어른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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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2/01
Pages/Weight/Size 145*215*20mm
ISBN 9791156757191
Categories 인문 > 심리
Description
2000년대 초반, 일본 교토의료소년원 입원실. 몇 달째 입원해 있던 17세 여학생이 자살 기도를 하다 의료진에게 발견되었다. 학생의 주치의는 이 책의 저자인 오카다 다카시 교수. 다카시 교수는 일본 정신의학계와 심리학계에서 독보적 권위를 인정받으며, 인격장애와 발달장애 치료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이다. 학생은 교수에게 외친다. “내 장례식에 엄마는 부르지 마세요!”



학교 자퇴, 가출, 노숙, 강도, 비행, 마약, 동거, 숱한 자살 기도… 도저히 회복될 수 없을 것 같던 이 학생은, 양부모와 가진 한 번의 면담 이후 서서히 안정을 되찾더니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남자친구에게 결별을 통보하고 지금까지의 생활을 완전히 청산했다. 학생은 퇴원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는 것은 물론, 누구보다 모범적인 생활을 이어갔다.

변화의 비결은 양부모의 눈물이었다. (17~24p ‘사례 1’ 중에서)



그동안 의학계는 우울, 불안, 조울을 비롯한 여러 정신질환을 고치는 데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여겨왔다. 한마디로 ‘증상을 약으로 치료’하면 질병이 나을 수 있다고 여겨왔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위에서 소개한 학생을 비롯해 어떤 약물이나 인지행동 치료로도 전혀 차도를 보이지 않던 수많은 환자들이 어느 순간 극적으로 호전되는 사례를 접하면서, 기존의 의학 모델이 아닌 다른 모델에 주목하기 시작한다. 그가 찾은 환자들의 회복 비결은 바로 애착이었다. ‘아기가 생후 3년 동안 엄마와 맺는 유대관계’ 정도로 알려져 있는 애착. 과연 애착이 무엇이기에 모두가 포기했던 중증 환자들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



푸른숲에서 출간한『애착 수업: 나를 돌보는 게 서툰 어른을 위한』은 일본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애착 연구의 일인자인 저자가 20년 넘게 의학 모델이 아닌 애착 모델로 수천 명을 치료하며 애착의 중요성을 확인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20년 넘게 나이, 직업, 생활환경이 모두 다른 환자 수천 명을 임상한다. 그 결과, 애착이 ‘생후 초기에만 유효한 정서가 아닌 개인의 인생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자 ‘전통적 의학 모델로도 회복되지 않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개념’이라는 점을 밝혀내 일본 의학계로부터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의학계가 애착에 주목하게 된 배경, ‘애착’과 애착을 안정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안전기지’라는 개념을 처음 발견한 존 볼비와 메리 에인스워스의 연구 사례를 추적한다. 저자는 일련의 연구와 임상을 통해 ‘어떤 일이 생겨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는 사람은 살면서 어떤 힘든 일을 겪어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을 확인한다.



『애착 수업』은 지금껏 그 가치를 잘 알 수 없었던 애착의 개념과 가치, 불안정한 애착을 안정시킬 수 있는 실용적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심리서를 아무리 읽어도, 주변 환경이 아무리 바뀌어도 매번 같은 문제로 상처받는다면 안정된 애착을 통해 자신을 알고, 이해하고, 돌보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글을 시작하며
애착이란 무엇인가 5 | 20년 넘게 아이들을 치료하며 깨달은 것 6 | 애착, 불안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힘 8

1장 애착이 왜 중요한가
사례 1_ 수차례 자살을 시도하던 열일곱 소녀 17 | 친어머니에게 받은 두 번의 상처 19 | 그날의 면담은 무엇이 달랐나 22 | 양부모를 되찾고 방황을 멈추다 24 | 안전기지, 애착을 안정시키는 열쇠 25 증상 개선보다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27 | 문제는, 불안정한 애착이다 30

2장 의학계, 애착에 주목하다
사례 2_ 착하고 유능한 그녀가 우울증에 걸린 이유 35 | 몸의 증상과 마음의 문제는 다르다 36 | 상처받은 애착은 어떻게 불안을 감지하는가 39 | 증상만 개선해서는 나아질 수 없다 40 | 진단과 치료 의 관계를 바꾸기 43 | 모든 '마음의 병'에 효과적인 애착 모델 46 | 환자 역할을 강요당하는 사람들 47 사례 3_ 강박적으로 머리카락을 뽑던 5학년 아이 49 | 아이는 그저 사랑받고 싶은 것이다 50 | 상처받은 애착은 일상을 마비시킨다 54 | 어떤 치료는 학대가 된다 56 | 가정이 안전기지가 되어주지 못할 때 58 | 환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60 | 의학 모델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62 | 복잡한 사례일수록 애착을 살핀다 65
3장 애착은 어떻게 애착이론으로 발전했나
존 볼비, 애착을 발견하다 71 | 메리 에인스워스의 네 가지 애착 유형 73 | 안정형, 회피형, 양가형, 무질서형 75 | 부모의 성격이 애착 유형에 미치는 영향 78 | 애착은 세월처럼 새겨진다 82 | 애착 유형 은 대물림된다 84 | 메타 인지가 성찰 능력을 결정한다 86 | 애착을 강화하는 호르몬, 옥시토신 89 | 학대와 애착장애에 대한 새로운 이해 92

4장 상처받은 애착을 안정시키기
불안정한 애착에 접근하는 법 97 | 애착회복적 접근 vs. 애착안정 화 접근 99 | 상담과 진료는 필수가 아니다 101 | 일대일 관계로 시작한다 103 | 증상은 몸이 보내는 신호 105 | 사례 4_ 나호 씨는 왜 과식과 구토를 멈추지 못했을까 106 | 사례 5_ 문장 구조에 집착하느라 공부를 할 수 없게 된 학생 113 | 안전기지를 되찾는 것은 삶의 의미를 되찾는 일 118 | 안정된 애착으로 발달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 122 | 사례 6_ 아스퍼거증후군으로 취업을 포기했던 30대 여성 124 | “아무도 내 기분을 물어본 적이 없어요” 126

5장 안전기지의 모든 것
당신만의 안전기지가 있는가 137 | 안전기지가 되기 위한 열 가지 원칙 140 | 사례 7_ 딸의 상처를 파헤치는 데 급급했던 엄마 162 | 온전히 이해받은 경험이 있는가 165 | 자기애가 너무 강하면 안전기 지가 될 수 없다 166 | 사례 8_ CEO 엄마가 딸을 부하직원처럼 대했던 이유 168 | 상처받은 애착은 대물림된다 170 | 강박이 강하면 안전기지가 될 수 없다 171 | 소통이 잘된다면, 좋은 안전기지다 173

6장 애착 유형에 따른 대처법
불안형 애착 이해하기 181 | 회피형 애착 이해하기 190 | 사례 9_ 과대망상에 빠져 있던 열아홉 살 청년 207 | 미해결형 애착 이해하기 210 | 사례 10_ 어머니의 우울증 때문에 어른아이가 된 고등학생 214

7장 상처받은 애착에서 벗어나기
사람은 누구나 달라질 수 있다 219 | 나의 안전기지는 정말 안전한가 221 | 애착이 안정된 사람들의 특징 222 | 사고방식을 바꾸면 애착이 달라진다 224 | 사례 11_ 내담자의 인지 방식을 바꾸려 했던 상담사 226 | 애착이 안정되면 돌아보는 능력이 강해진다 227 | MBT로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기 229 멘탈라이징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 231 | 분석적 멘탈라이징 vs. 공감적 멘탈라이징 233 | 공감력을 높이는 롤 플레이, 롤 레터링 234 | 마인드풀니스, 좋고 나쁨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237 |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연습 239 |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나쁜 일이 아니다 241 |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안전기지가 될 수 있다 242 | 사례 12_ 매일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30대 여성 245 | 우등생이 아닌 자신의 모습도 사랑한다 248 | 과거에 집착하지 않는다 250 | 도스토옙스키가 대문호가 되기까지 252 | 사례 13_ 출산과 육아로 부모와의 관계를 회복하다 257 | 일과 취미도 안전기지가 될 수 있다 260 | 사례 14_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이혼으로 극복한 여성 261 | 안전기지는 가까운 곳에 있다 266

글을 마치며
의학은 사람을 구할 수 없다 269

Author
오카다 다카시,이정환
1960년 가가와(香川?)에서 출생했으며 정신과의사 겸 작가이다. 도쿄대학교 문학부 철학과를 중퇴하고 교토대학교 의학부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연구에 종사하며 교토의료 소년원, 교토후리쓰라쿠난 병원(京都府立洛南病院)에서 힘겨운 일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마주하고 있다. 현재 오카다 클리닉 원장[히라가타시(枚方市)]으로 있으며, 일본심리교육센터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애착장애』 『회피성 애착장애』 『애착장애 극복』 『애착 접근법』 『사교불안 장애』 『발달장애라고 부르지 마』 『엄마라는 병』 『아버지 콤플렉스 벗어나기』 『심리조작의 비밀』 등 다수가 있다. 오가사와라 게이(小笠原慧)라는 필명으로 소설가로도 활동 중인데 『DZ』 『바람의 소리가 안 들리나요』 『당신의 인생, 역전해드립니다』 등의 작품이 있다.
1960년 가가와(香川?)에서 출생했으며 정신과의사 겸 작가이다. 도쿄대학교 문학부 철학과를 중퇴하고 교토대학교 의학부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연구에 종사하며 교토의료 소년원, 교토후리쓰라쿠난 병원(京都府立洛南病院)에서 힘겨운 일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마주하고 있다. 현재 오카다 클리닉 원장[히라가타시(枚方市)]으로 있으며, 일본심리교육센터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애착장애』 『회피성 애착장애』 『애착장애 극복』 『애착 접근법』 『사교불안 장애』 『발달장애라고 부르지 마』 『엄마라는 병』 『아버지 콤플렉스 벗어나기』 『심리조작의 비밀』 등 다수가 있다. 오가사와라 게이(小笠原慧)라는 필명으로 소설가로도 활동 중인데 『DZ』 『바람의 소리가 안 들리나요』 『당신의 인생, 역전해드립니다』 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