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에 ‘자유롭다’고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섣불리 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저자는 지금 자신의 인생이 자유롭다고 단언한다. 자유로운 인생은 어떤 모습일까? 대부분 부자가 되어 서 사고 싶은 걸 마음껏 사거나, 유명한 인사가 되어 인기를 누리거나, 막강한 권력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런 모습들을 떠올릴 것이다. 흔히 ‘성공’하면 떠오르는 모습들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모습들이 진정한 자유는 아니라고 말한다.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그만큼 주변의 시선에 넓게 노출되어 말과 행동에 대한 제약이 강해지고, 늘어난 재산을 지키기 위해 혹독한 책임과 압박을 견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도 우리가 그런 모습을 동경하고, 앞서가고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져서가 아니라, 그들이 우리보다 '나' 답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 답게 살아가는 모습 을 보며 ‘자유의 격차’를 체감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자유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자신의 능력치를 분별하는 ‘메타인지’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엔 자신의 능력과 경제력을 높여줄 정보와 교육이 넘쳐나지만, 그 과정이 자신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를 분별할 수 없으면 시작하기도 두렵고, 시작 하더라도 성과를 얻기 힘들다고 말한다.
과거, 자기 객관화가 심각하게 결여되었던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비겁하고 나약했던 행동들을 버리고, 본인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뀌어 왔던 순간들을 소개한다. 꼭 진로적인 부분만이 아닌 대인관계, 연애, 자기계발, 우울증 등 다양한 맥락에서 글쓰기를 활용해 극복해나간 사례를 토대로 글쓰기의 광범위한 효과를 보여 준다.
이 책은 일반적인 글쓰기 추천 서적과 다르다. 저자는 단순히 글 을 쓰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독자에게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 글을 써보라고 권한다. 저자는 책에서 자신에게 ‘독’이 되는 글과 ‘득’ 이 되는 글쓰기를 구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례를 보여준다. 정보 과잉의 시대에서 자신에게 딱 맞는 정보를 알아 서 분별하게 되는 ‘메타인지 글쓰기’를 소개한다. 최소의 시간과 선택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고 싶은 바쁜 현대인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Contents
프롤로그 … 8
제1장 왜 써야만 하는가?
자유란 거저먹는 것 … 12
글쓰기는 인생 가성비 끝판왕 … 15
글쓰기와 메타인지 … 21
우리는 늘 두 번째였다 … 25
일기는 왜 사라졌을까?… 28
모두의 삶은 구구절절하다 … 33
‘프로 참견러’를 막기 위해서라도… 37
제2장 잊혀지는 기억은 없다
사라지기 전에 … 42
가벼운 기억과 무거운 기억 … 46
우리는 ‘누구나’ 가 아니다 … 50
우린 이미 질문하고 있다 … 54
불확신을 ‘풀확신’으로 … 59
글을 쓰는 모두가 자유롭지 못한 이유 … 65
제3장 자유의 천적
자유의 천적들 … 70
비겁 … 78
진실 … 86
관계 … 91
동기 … 99
사랑 …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