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숙 수필에는 쉼이 있고 위안이 있으며, 흙냄새와 바람 냄새가 난다. 향수 같은 그리움이 있고, 사람 냄새와 하늘 냄새가 난다. 반듯한 인성으로 살아온 향기와 고즈넉한 인생의 미학이 있으며, 한 템포 생각의 스페이스를 두는 여유가 있다. 거기에서 나온 청기(淸氣)가 독서 에너지로 독자에게 전이됨으로써, 인터넷 문명의 역기능에서 야기되는 정서의 결핍을 순치(馴致)할 청량제인 것이다. 힐링이라는 말이 회자될 때는, 그만큼 세상 사람들의 정서가 아프다는 뜻이다. 요즘 실시간 올라오는 인터넷 기사를 보면 마치 귀신에 씌인 듯한 비정상적 영혼이 우리 주변을 불안하게 몰아간다. 한동안 수필에서도 힐링이라는 말이 회자 되었다. [틀]과 같은 서정적인 정서의 보고(寶庫)인 수필집이야 말로, 진정한 힐링 문학이다.
Contents
펴내는 글 4
1부 내려앉은 별
내려앉은 별 14
제비 19
길을 내다 23
절을 받다 27
봄 향 32
사랑해 주세요 37
밥상머리 수다 42
공짜는 없다 46
안단테(andante) 51
버스 안의 풍경 56
피어있다 60
2부 흔적
흔적 66
오래된 풍경 71
새싹 76
황소개구리 80
안부 85
잘 가고 있어 89
어느 봄날 93
들꽃 97
내 안의 남자 102
불청객 106
2005년 한국문인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청주문인협회. 푸른솔문인협회. 여백회. 충북수필문학회 회원이며, 2012년 수필집 『무인도』를 출간했다. 청주문학상. 홍은문학상. 푸른솔문학상. 청주예술공로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충청타임즈 「생의 한가운데」 고정필진,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 중이다.
2005년 한국문인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청주문인협회. 푸른솔문인협회. 여백회. 충북수필문학회 회원이며, 2012년 수필집 『무인도』를 출간했다. 청주문학상. 홍은문학상. 푸른솔문학상. 청주예술공로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충청타임즈 「생의 한가운데」 고정필진,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 중이다.